무료광고 |

세계의 관심이 11월 1일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Glasgow)에서 열리는 UN 기후변화총회(COP26)에 집중되고 있다.호주에서는 스콧 모리슨 총리의 참석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를 하다가 참석으로 결론이 났다. 그러나 아직까지 호주 연방 정부는 2050년 넷제로 목표 채택을 놓고 자유-국민 연립 여당이 합의를 하지 못했다.자유당 안에도 일부 반대 의견이 있지만 모리슨 총리는 “호주도 가능하면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발표하며 이를 당론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연정 파트너인 국민당(The Nationals)은 당내 찬반이 대립하면서 아직 당론을 결론짓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국민당이 등 떠밀려 글래스고 총회 직전 합의를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민당 의원들 중 다수가 반대하는 이유는 호주의 석탄과 가스 수출 때문이다. 호주는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등 여러 나라에  올 한해 석탄 수출액만 2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수출액은 490억 달러로 철광석 다음으로 많은 액수이다.이번 글래스고 기후회의에서는 2030년까지 최소한 2005년도 기준 탄소배출량의 45-50%을 줄여야하는 합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의 목표는 28% 감축이다. 국민당은 이 목표 상향 조정에도 반대하고 있다.호주의 최우방국인 영국과 미국이 호주 정부에게 강한 압력을 넣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올해 출범한 오커스 안보동맹의 파트너들이라는 점에서 호주 정부가 두 나라의 요구를 완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호주는 2015년 토니 애봇 총리 시절 2030년까지 2005년도 기준으로 26-28%만 줄이기로 COP22(파리기후회의)에 통보한바 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기후변화를 무시하고 미국의 석탄까지 자유롭게 수출했기 때문에 호주는 이에 편승하면서 계속 화석연료 수출을 늘려왔다. 종전까지는 영국의 간섭도 없었다. 왜냐하면 영국은 EU(유럽연합)에 가입되어 있어 호주를 좌지우지하지 못했다.그러나 미국은 민주당 정부(조 바이든 대통령)가 출범하면서 기후변화에 크게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영국은 EU 탈퇴로 독자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호주, 미국, 영국이 중국의 부상에 대항하기위해 3국 안보동맹(AUKUS)을 결성하면서 더욱 긴밀한 관계가 됐다. 오커스 동맹에서 핵심은 호주에게 핵추진 잠수함을 허용하는 것이다. 호주는 두 나라로부터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이전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안보 외 환경에서도 미국과 영국의 대호주 압박이 커지고 있다.만약 호주가 2050 넷제로를 채택하지 않을 경우, 미국과 영은 호주산 수입품에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호주는 세계 지구온실가스 배출에서 1.3%를 차지한다. 인구당 비율은 매우 높지만 절대 배출량은 크지 않다. 20% 이상 배출하는 인도나 중국은 2060년도에 넷제로를 달성할 계획이다.호주의 주요 은행이나, BHP, 리오틴토(Rio Tinto), 콴타스 등 대기업들이 2030년까지 45-50% 감축에 찬성하지만 투표 결과를 보면 호주 기업의 24%만이 찬성한다. 이유는 호주가 목표량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화석 연료 수출이 제한되며 호주인들이 1년간 5천 달러 상당의 불이익을 당하는데 2050년 까지 이런 부담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 이후에는 많은 이익을 얻게 된다는 예상이 나온다. 2070년에는 20만명분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근래 기후변화로 여러 나라에서 지진, 돌풍, 장기 가뭄, 홍수 등 자연재난이 반복되고 있다. 미우주항공국(NASA) 조사에 의하면 지구는 평균 1m2(평방밀리 미터) 당 태양열을 240W의 열을 받고 있다. 이 열은 바로 외부로 방출하게 되는데 2005년도에는 239.5W가 외부로 나가고 지구에 지구온난화 가스 (Co2) 때문에 지구 대기에 갇혀 있는 양은 0.5W에 불과했다.그러나 2019년에는 열에너지가 지구에 머무는 양이 1W로써  14년 만에 2배로 증가되어 지구의 기온이 높아지고 있다. 2030년까지 지구 온도 1.5도 이상을 올리지 않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호주도 탄소 배출을 45%-50%로 줄여야 한다. 호주는 26%-28%을 줄인다고 했지만 영국은 68%, 독일은  65%를 줄이기로 했다.2030년까지 50%을 줄인다면 심각한 문제이다. 2019년 총선 공약에서 노동당의 빌 쇼튼 야당대표가 2030년까지 45%를 줄이기로 강력히 추진했을 때 스콧 모리슨 총리는 “그리되면  2050년까지 890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고 19만6천명분의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강력 반대했다. 당시 퀸즐랜드에서 석탄 광산업에 종사했던 많은 근로자들이 노동당을 버리고 연립을 지지했다.인구가 작고 석탄, 가스 매장량이 많은 호주는 이 분야 종사자가 많기 때문에 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태평양의 작은 나라들은 호주가 기후변화 정책을 이행하지 않아 도서 국가들의 저지대가 바다에 잠기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글래스고 총회에서 태평양국가연합회(Pacific Islands Bloc)는 프랭크 바이니마라마 피지 총리를 필두로 하여 선진국의 화석 연료 사용 때문에 태평양 섬나라들이 침수 당하고 있으니 선진국들은 보상금으로 1천억 달러를 배상하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이들 나라는 특히 호주의 석탄과 가스 수출에 많은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이들을 설득하는 중국과 관계가 깊어지는 반면 호주와는 소원해질 수 있다. 호주의 뒷마당이 불안해질 가능성을 무시하면 안된다.  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21/10/2021
  하명호 칼럼

현재까지 밝혀낸 코로나-19에 대한 내용을 보면 다른 전염병은 초기부터 증상이 뚜렷하여 환자를 일찍 발견 후 바로 격리를 시켜 다른 사람의 전염을 막을 수 있었다.그러나 코로나-19는 초기에 다른 감기와 같은 질병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현재로는 초기 격리가 어렵다. 둘째는 20세기만 해도 인류를 3-5억명 이상 죽게 만든 천연두는 사람에게만 발병하지만 코로나-19는 수백만 마리가 무리를 지어 살고 있는 박쥐와 같은 동물에서도 살기 때문에 인류가 이를 박멸하여도 박쥐에서 다시 변이를 만들어 인류를 공격할 수 있다.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다른 전염병은 한번 걸리다 나으면 평생 면역을 유지하지만 코로나-19는 평생 면역을 유지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미국 질병통제본부(Communicable Disease Control: CDC)에 의하면 2달마다 주사 효과가 6%씩 감소된다. 그래서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차 접종으로도 부족해 3차 접종인 부스터샷까지 접종을 권유하고 있다.근래는 델타 변이가 세계적으로 감소 추세이지만 일부 학자들은 2달마다 주기적으로 줄었다가 늘어났다 하기 때문에 주의를 하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사스(Sars)처럼 코로나-19를  쉽게 보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없앨 수 없고 감기나 독감처럼 ‘같이 살면서 대처하는(With COVID) 정책'을 이어가는 나라들이 대부분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국민 예방접종률이 70-90%에 도달해야 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도 지속되어야 한다.  선진국들은 백신 주사가 충분하지만 가난한 나라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전세계인이 백신접종을 하려면 2030년이 되어야  하는 실정이라 그 안에 주사 맞지 않는 사람을 통해 ‘돌연변이’가 생길지 모르는 일이다.NSW주는 프리덤데이(Freedom Day) 전날인 10월 10일   16세 이상 국민의 90.33%가 한번 주사를 맞았고 두 번 주사를 완료한 사람은 73.53%였다. NSW는 12일 자정을 기준으로 1차 접종률 91.1%, 2차 76.5%을 기록했다. 이마도 17일(일)경 2차 접종률이 8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전국 접종률은 1차 83.6%, 2차 65.4%였다.북유럽 노르웨이에서 ‘자유의 날‘이 부여되자 수도인 오슬로우에서 축제 기분으로 술을 많이 마셔서 시내가 온통 술주정꾼들로 득실댔다고 한다. NSW 정부가 지나치게 빠르게 개방한다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계속 줄고 있는 것이다. 예방 접종률이 높은 나라일수록 사망자는 크게 줄고 있다.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14/10/2021
  하명호 칼럼

“Freedom day is coming.(자유의 날이 오고 있다)”지난 주 신문과 방송에서 자주 듣던 표현이다. 약 100일동안 5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호주 최대 도시인 광역 시드니에서  통제령(Lockdown)으로 집 반경 5km를 벗어날 수 없었다.  슈퍼마켓, 병원과 약국 등을 제외하고 모든 식당, 호텔, 펍(pubs), 바 등 요식업종이 테이크어웨이 서비스만을 허용하며 일반 영업을 중지했다. 소매점은 대부분 문을 닫았다.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집에서 지내야만 했다. 석달동안 미용실/이발소조차 갈 수 없었다.감염자가 많았던 우려 지역(12개 지자체)은 통행금지(오후 9에서 아침 5시)마저 시행돼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을 엄격하게 제한했다. 노부모들이 계신 양로원조차 가족 방문이 크게 제한됐다.“가족 모두 2번 백신 주사를 맞았고 양로원에 계신 부모님도 2번 접종을 완료했는데 왜 부모자식간에 서로 만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느냐?”고 항의한 사람도 많았다.각 주/준주들도 주/준주 경계를 봉쇄했다. 주경계를 넘어 자유롭게 생활하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채 주/준주 경계 근처에서 ‘노숙자가 되어’ 텐트를 치고 생활한 사람이 1만1천여명으로 추산됐다.매일 1천명이 넘던 NSW의 신규 감염자가 지난 한 주 사이 절반 정도로 크게 줄었다. 다행인 것은 백신 2차 접종률이 10월 6일(수) 70%에 도달했고 예상대로 11일(월)부터 록다운이 해제되는 등 규제가 부분 완화된다.NSW의 단계적 규제 완화 계획 11일부터 가정 방문자가 성인 5명(백신 접종 완료자, 12세 미만 아동 제외)까지 허용된다. 대부분의 소매업종은 4평방미터 당 1명 기준으로 영업이 재개된다. 영화관도 좌석수의 75%까지 입장할 수 있다. 학교의 대면 수업도 예정이었던 10월 25일보다 한 주 앞당겨졌다.접종률이 80%가 되면(10월 18일 또는 25일 예상) 가정 반문 인원이 10명으로 증가하고 이벤트(최대 200명~500명)와스타디움(최대 5천명) 행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결혼식과 장례식의 인원 제한이 없어지며 4평방미터 당 1명 기준이 적용된다. NSW 주 안에서 여행은 제한 없이 허용된다.도미니크 페로테트 신임 NSW 주총리는 7일 기자회견에서 일부 조치를 조기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12월 1일(접종률 90% 도달 예상)부터는 가정 방문 인원 제한이 없어진다. 소매업은 2평방미터 당 1명으로 기준이 완화된다. 또 백신 접종 미완료자들에 대한 제한도 상당 부분 없어진다.  연방 정부는 11월 14일경부터 국경을 개방할 계획이다. 영국. 미국. 싱가폴, 캐나다, 뉴질랜드, 피지, 하와이가 우선 취항 대상지가 된다. 영국과 뉴질랜드는 해외에서 가장 많은 호주인들이 거주하거나 가족이 있다는 점에서 최우선 순위가 주어진다.  요식업과 소매업계가 연말 전 거의 정상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연말 특수를 기대하는데 직원을 구하는 것이 어려운 인력난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유학생, 방문자, 워킹홀리데이 비자소지자들이 대폭 줄어든 것이 결정적이다.인력난의 여파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올해 록다운 기간 중 소고기는 16%, 휘발유 27%, 과일아채 6%, 항공료 12%, 중고차값은 무려 30% 올랐다. 시드니 집값도 약 20%나 급등했다.2020년 호주의 물가상승률은 3.8%였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GFC)가 발생한 2008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07/10/2021
  하명호 칼럼

주/준주별 백신 접종률 공중보건학의 명문인 미국 존홉킨스(John hopkins)대학이 9월 26일 ‘총체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통계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세계적으로 최근 4주간 총 1,548만 명이 추가 확진되었는데 이는 1주일 전 집계보다 120만 명이 줄어든 규모이고 4주간 사망자 수도 24만8400명으로 2만6000명이 감소했다”미국, 영국. 브라질, 러시아 등에서 감염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이들 감염자 상위 국가에서 늘어나고 있다.인구 570만 명의 도시 국가인 싱가폴은 아시아에서 대표적인 방역 모범국이다. 그런데 ‘텔타 변이’ 관리가 어려워 ‘코로나와 함께(with COVID)' 정책을 수행하다가 급작스럽게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로 인해 다시 통제령(lockdown)을 실시하고 있다.싱가폴은 현재 82%의 높은 백신 접종률을 기록했고 강력한 방역정책으로 상당기간 ‘확진자 제로 상태’였으며 사망자도 이제껏 58명의 불과했다.  회사의 직원 절반정도를 출근하도록 허용했고 식당에서 백신 접종자는 최대 5명까지 함께 식사하도록 규제를 완화했었다. 그러나 8월19일 32명이 하루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싱가폴 정부는 ‘완화정책’으로 인해 어느 정도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판단하고 특별 조치 없이 그대로 넘어 갔다.그런데 한달 후인 9월 19일 1,650명으로 감염자가 급증하자 위험을 느낀 싱가폴 정부는 통제령을 재도입한 것이다.30일 기준으로 한국의 신규 감염자는 2,564명, 사망 7명을 기록했다 접종률(1회 이상)은 76%로 집계됐다.호주는 30일 2,385명(NSW 94명, 빅토리아 1,438명, ACT 31명, 퀸즐랜드 6명)을 기록했다. 빅토리아가 이처럼 갑자기 급증한 이유는 주말 호주식풋볼리그(AFL) 결승전 시청과 관련이 큰 것으로 보인다.NSW의 록다운은 10월 11일부터 종료될 예정이지만 이미 13주차에 들어섰다. 26일부터 1천명 미만으로 8, 9백명대를 유지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빅토리아주는 27일부터 NSW 감염자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2차 파동(second wave) 때의 악몽이 상기되지만 그나마 다행인 점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것이다.30일 기준으로 호주의 백신 접종률은 1차 77.8%, 2차 54.2%를 기록했다. NSW는 1차 87.2%, 2차 6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빅토리아주는 1차 80.81% 2차 49.81%을 기록했다. 호주에서 영토가 가장 넓은 두 주인 서호주(1차 64.83%, 2차 46.45%)와 퀸즐랜드주(1차 65.72%, 2차 46.74%)의 접종률이 가장 낮다.   “예방접종만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접종을 강력 권유해온 NSW 주정부는 10월 11일 2차 접종률 70%, 약 2주 후 80%를 예상하고 있다. 11월 12일 호주에서 유일하게 9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이같은 예상 접종률을 토대로 이번 주 단계별 록다운 해제(경제 재개방) 로드맵을 발표했다. 빅토리아주도 비슷한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10월초부터 12월 1일까지 NSW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와 미접종자들은 서비스 이용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분명한 차별일 수 있지만 다른 방도가 없다. 백신 접종 반대 비율도 작년 29%까지 높았지만 이제는 9%~10% 미만으로 줄었다. 한동안 백신 접종 증명이 신분증(운전면허증)처럼 어디에서나 이용될 수 밖에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 코로나가 사라지기 전까지 끝까지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불편을 감수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30/09/2021
  하명호 칼럼

인류를 괴롭혀 왔던 전염병들은 ‘예방접종(백신)’으로 면역체가 몸 안에 생기면 바이러스나 세균들은 인체를 떠났다. 예방접종으로 전염병을 해결해 온 것이다.그러나 근래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19 변종 중 하나인 ‘델타 변이’는 예방주사 하나로만 해결되지 않는 것 같다. 더 필요한 것이 있다. 실내 공기 순환과 실내에서 마스크 쓰기, 더불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병행해야 한다.특히 40% 이상 전염이 되는 학생층을 위해 학교 교실마다 공기 순환이 잘 되도록 통풍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NSW의 초중등 학교 교실이 1만5천여개에 달한다. 막대한 경비가 요구된다.백신 주사를 2번 맞으면 전염되는 경우가 백신 미접종자보다 50% 줄고 전염되어도 중증으로 숨지는 경우가 아주 낮다.그렇다고 사망자가 없는 것은 물론 아니다. 23일 NSW에서 5명, 빅토리아주에서 델타 변이 감염으로 숨졌다. 시드니에서 델타 변이 발병이 시작된 6월 16일 이후 NSW에서 266명이 숨졌다. 약 100일동안 이 정도 숨졌으니 하루 2-3명이 희생된 셈이다. 이제 많은 나라들이 텔타 변이 박멸(covid zero) 목표를 포기하고 바이러스와 함께 공존하는(With) 정책을 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당연히 희생자가 나올 수 밖에 없지만 백신 접종률을 80% 이상으로 높여 중환자와 사망자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정책을 시행한다.호주 주도 중 가장 위생 시설이 좋은 도시는 캔버라  (Canberra)다. 이곳은 다수의 연방 공무원들과 해외 공관의 외교관들과 가족들이 살고 있다. 1인당 평균 소득도 호주에서 가장 높다. 공무원, 외교관이라는 점에서 주거환경이 매우 좋다. 위생시설도 좋아서 장수자들이 많이 배출되는 도시이다.  그러나 캔버라(ACT 준주)도 델타 변이 전염을 피할 수 없었다. 요즘 하루 평균 10-20명의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호주에서 NSW주에 이어 빅토리아주 그 다음으로 ACT 준주의 델타 변이 감염자가 많다. 시드니에서 발병(6월 16일 공항 리무진 기사)이 시작됐고 NSW와 경계를 하고 있는 빅토리아주와 ACT 준주로 번져 나갔다. 빅토리아와 경계를 마주하는 남호주, NSW와 경계를 마주하는 퀸즐랜드는 감염 억제를 위해 만방의 노력을 하면서 지금까지는 큰 전염 사태가 없었다. 이처럼 잘 억제하면서 백신 접종률을 80% 이상으로 높일 수 있으면 큰 다행일 것이다. 그러나 두 주는 물론 서호주의 델타 변이 감염 확산도 결국 시간 문제라는 우려도 나온다.호주에서 권위 있는 도허티연구소의 연구조사(모델링)에 따르면 만약 호주인구의 70-80%가 백신 접종을 받은 상태에서 통제령(록다운)을 풀면 6개월 안에 약 27만6천명의 새로운 감염자가 생기고  이중 8,720명이 입원을 하게되며 980명의 사망자가 더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의 사망률이 고소득층보다 4배 높다고 한다. 당뇨나 고혈압 등 기저 질환자들도 문제가 될 수 있있지만 실제로는 비만 계층이 숨지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아시아에서 서양(유럽과 북미주) 보다 사망자가 적은 것도 비만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라고 한다.23일까지 지난 10일동안 NSW의 신규 감염자는 하루 평균 1,150명선이다. 예상대로 10월 18일 록다운이 해제되면 한달후 매일 약 4천명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지금도 중환자실이 부족한 실정인데 얼마나 어려움이 더 커질 것인가?영국은 지난 7월 19일 ‘자유의 날’을 선포한 뒤 모임 인원 제한과 다중 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모두 없앴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도 해제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재개되고 직장인들의 사무실 복귀도 늘어나면서 감염자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22일 하루 감염자가 34, 460명이었고 16-22일 한주 동안 약 22만1천명이 감염됐다. 사망자는 22일 166명, 16-22일 한 주동안 974명으로 집계됐다.인구 570만명의 싱가폴은 백신 접종률이 90%에 이른다. 지난달 인원 모임 제한을 2명에서 5명으로 늘렸고 500인 이상의 종교•체육•문화 행사를 허가했다. 다만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지속 중이다. 22일 신규 감염은 1,453명. 사망은 3명을 기록했다.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23/09/2021
  하명호 칼럼

바이러스를 비롯해 모든 생물은 한 때 흥하면 한 때 쇠해지는  생의 법칙이 있다. 코로나(Covid-19)도 쇠할 때가 되었다.100년 전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도 1918년부터 3년 만에 없어졌다. 그 당시는 예방주사도 없었다.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캘리포니아주립대의 모니카 간디 교수는 "9월 중반이나 후반부터 확진자가 급감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른 전문가들은 쇠하는 데 동감하지만 2022년 전반기까지는 확장되다가 풍토병(Endemic)으로 서서히 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12세 이상 전 국민의 8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덴마크는 9월10일부터 유럽에서 가장 먼저 완전히 모든 규제를 완화한 나라가 되었다. 코로나 규제로 살아온지 548일 만이다. 50세 이상 인구의 절반이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후부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 데 이어 9월 1일엔 공개모임 제한도 없앴다. 이후엔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지 않아도 식당과 스포츠 경기장, 체육관 등을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나이트클럽 출입까지 허용되면서 그동안 시행했던 봉쇄 조치가 모두 사라졌다. 백신이 있는 이상 ‘코로나 바이러스’는 독감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다.영국, 싱가폴 등 세계 여러나라들이 이 길을 택하고 경제발전에 매진하고자 한다.12주동안 록다운으로 고생하던 시드니 시민들은 2차 접종률이 70%에 도달하는 날 그다음 월요일(10월 18일 예상)부터 격리 나 실내 마스크 착용은 계속되지만 예전처럼 상당히 자유롭계  생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10월 18일을 그 날로 계산하고 있다. 약 한 달 남았다. 개업이 가까운 펍/호텔. 식당. 카페. 체육관, 이발소 ,미용실 등은 정부가 규정한 자리매김 준비에 바쁘고 ‘혹시나 백신을 접종하지  맞지 않는 손님이 오면 어떻게 대치해야 하는지?’ 등 정부에게 건의 중이다.  영업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백신 접종을 했는지 안했는지 여부에 대해 질문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16일 발표에 따르면 지역사회 신규 감염자는 NSW 1,351명, 빅토리아주 514명, ACT준주 15명, 퀸즐랜드 1명 순이다. 시드니에서 델타 변이 발병이 시작된 지난 6월 16일 이후 NSW에서 210명이 코로나로 숨졌다. 호주에서 매일 약 470명이 사망한다. 18개월 동안 호주의 코로나 사망자는 1,091명 정도이다. 2017년 호주에서 유행성 독감으로 1,255명이 사망했고 해마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4만명이다.코로나 관련 사망자를 계산한다면 그리 대단한 문제는 아니다. 오래 전부터 보수 진영에서는 미미한 죽음으로 통제령(Lockdown)을 내려 경제를 망치는 일을 하지 말라“고 경고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으로 그의 이런 성향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냈다.작년 초창기 역학 전문가들은 시드니에서만 5만명이 사망할 것이며 호주 전역에서 20만의 사망자를 추산하기도 하였다.현재 호주 총 사망자(9월12일 통계)가 1,091명이다. 9월 12일 통계에 따르면 세계 총 사망자는 4백64만명(사망률 2.06%)에 이르고 아직도 미국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여 67만명을 넘었다. 브라질 58만명, 인도 44만명, 영국 13만명으로 게속 사망자를 내고 있다.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16/09/2021
  하명호 칼럼

이스라엘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코로나 예방 접종을 시작해 전국민의 78%가 2차 접종을 마쳤다. 그러나 근래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인구 100만명 당 1100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9일 지역사회 코로나 신규 감염자는 NSW 1,405명, 빅토리아주 324명, ACT준주 15명을 기록했다. NSW는 인구 100만 명당 134명이 발생하고 있다.델타 변이의 급속한 전염으로 '코로나와 더불어 살기(withCovid) 운동'이 싱가폴과 영국에서 시작됐다. 두 나라는 국민의 75% 이상이 접종을 완료했다. 영국은 더 이상 통제령(록다운)으로 국민의 자유와 경제 활동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하루 3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사망자가 100명 이상 나와도 자유를 억압하는 록다운으로 경제활동을 막지 않고 있다.호주도 이를 쫓아 백신 접종률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코트 모리슨 총리는 도허티연구소 모델(Doherty Istitute Model)에 따른 국경 및 경제 개방 4단계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2차 백신 접종률이 70% 이상이면 록다운을 해제하자는 계획이다. 주경계 봉쇄는 연방정부가 아닌 주/준주 정부 관할이라는 점에서 준/준주 정부들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호주에서 델타 변이 발병이 시작됐고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오는 NSW 주정부가 백신 접종률 70-80% 도달시 경제 개방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NSW 주정부는 “코로나 감염 환자가 거의 없는 NSW 지방은 11일부터 록다운을 종료한다”고 9일 발표했다. 빅토리아주도 10일부터 빅토리아 지방의 록다운을 종료한다.NSW는 10월 18일을 백신 접종률(2차) 70% 도달로 예상하며 이에 맞춰 규제 완화 계획을 세우고 있다.코로나-제로 목표를 폐기한 빅토리아주의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9월 23일로 70%의 주민이 1차 접종을 완료하게 되는데 그때 약간의 제한을 풀겠지만 금년 11월 중 2차 접종자가 70-80% 될 때까지는 규제를 유지할 방침이다.문제는 퀸즐랜드와 서호주 정부의 입장이다. 아나스타시아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는 “백신 접종률 80%에 반드시 12세 미만 아동도 포함되어야 한다. 그때까지 규제 완화는 어렵다”는 입장이다.마크 맥고완 서호주 주총리는 접종률 90%를 제시하고 있다.“우리 서호주는 지난 6월부터 지역사회 코로나 감염이 한 건도 없었다. 시드니로부터 감염자가 왔고 4일동안 퍼스 일대를 록다운 했었다. 경제는 자원 수출 증대로 양호한 편이다. 평화로운 이곳에 구태여 국경을 개방하여 문제를 삼고 싶지 않다. 주민들이 접종률이 80-90%가 되려면 내년도가 되어야 할 것 같다.”호주는 연방 정부와 주/준주 정부의 역할이 구분돼 있다. 국방. 외교. 이민이 연방의 주업무라고 한다면 준/준주 정부는  보건. 교육에 치중한다, 따라서 보건 이슈에서 연방이 주/준주 정부를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다.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정부는 록다운이 12주를 지났지만 감염자가 줄지 않으면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최근 YouGov 설문 조사에 따르면 86%가 예방접종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답변했다. 50%는 성인 인구의 8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더 이상 록다운을 시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56%는 록다운으로 인해 정신질환, 스트레스를 걱정했다.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09/09/2021
  하명호 칼럼

7월초 전국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보급될 당시 1분마다 평균 84명이 주사를 맞았다. 지난주에는 1분에 180명으로 속도가 빨라졌다.9월 2일까지 5일동안 확진자가 매일 1천명을 넘은 NSW는 지난 목요일 하루 13만8천명이 접종을 받았다. 9월 1일 누적 접종 백신이 700만회를 넘어 1차 접종자가 16세 이상 인구의 70%에 도달했다. 호주에서 가장 먼저 기록이다.10월 중순(18일경 예상)이면 16세 이상 성인이 70%가 2차 접종을 완료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25일에는 NSW의 초중등 학교가 단계적으로 개학한다.  근래 유행하는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입원 환자는 증가 시키지만 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은 감염이 되어도 사망자는 극히 미약하다. 최근 NSW에서 2차 백신 접종을 하고도 감염돼 숨진 70-90세 노인들은 대부분 기저질환자들인 경우가 많다.미국  질병통계에 따르면 백신 접종 완료자 중 감염을 통해 입원할 정도로 코로나 중증을 앓을 확률은 0.005%, 사망 확률은 0.001%에 불과하다고 한다.예방 주사가 없을 때 미국에서만 60만명이 숨져 큰 비극이었지만 백신 주사만 맞으면 사망자가 줄어져서 코로나 바이러스 관리가 수월해 졌다.그러나 델타 변이의 전파 속도는 어린이면 누구나 앓아야 하는 홍역 다음으로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중국 우환 바이러스의 전파력보다 영국에서 생긴 알파 변이는 50%의 전파력이 높아졌다. 인도에서 생긴 델타 변이는 알파변이보다 60% 전파력이 높다.신규 감염을 억제하기위해 NSW 주정부는 이른바 핫스팟인 12개 우려대상 지자체에 야간 통금(오후 9시부터 아침 5시까지)까지 도입했지만 여전히 신규 감염자가 줄지 않고 있다. 2일 지역사회 신규 감염자가 NSW는 1,288명, 빅토리아는 176명, ACR는 12명을 기록했다. 이 세 지역은 현재 모두 록다운이 진행 중이다.  장기 록다운으로 경제적 손실이 막대하다. 국가적으로 매주 2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 호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NSW와 빅토리아주는 호주 경제의 50% 이상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그간 통제령으로 호주의 경제 활동이 마비됐다. 학교는 휴학에 들러갔고 HSC 시험도  연기됐다. 활동 범위도 집 반경 5km로 제한당하고 일부 지역은 심야 통행금지도 발효 중이다.이런 숨이 막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활동을 제약을 받은 10대들은 심각한 정신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맬번에서 사춘기 10대들의 자해 행위(self-harm)가 2020년보다 무려 83% 급증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무려 162% 폭등했다.10대들의 자살자도 어른들보다 많아져서 큰 문제가 된다.경제적 고통은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7-9월 분기 경제 위축으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불황에 빠질 위험이 있다.빠른 시일 안에 백신 접종률을 높여 록다운을 해제하고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코로나로 시달렸던 세계 여러 나라들은 예방 접종으로 사망자가 극히 드문 이때 ”Covid-zero is the mission of fool"(코로나 근절은 어리석은 일)이라면서 ‘코로나와 같이 살아가는 (With Corona) 정책으로 눈을 돌렸다.지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7월 12일 “코로나19 관련 방역조치를 모두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국에서는 이달 19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과 사적모임 인원 제한 등 모든 조치가 풀렸다. 영국은 최근 인도에서 유래한 감염력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인구의 65%가 모두 백신 접종을 마쳤음에도 이달 들어 2~3만명의 하루 확진자가 발생하고 100명이 사망하지만 국민들은 자유를 즐기고 있다. 접종을 받은 사람들 중 사망자는 극히 드물다. 영국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분위기다. 지난 주말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메운 6만명의 광중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호주도 영국과 같은 정책을 뒤따르고 있다. 멘지스 리서치센터(Menzis Reseach)의 지난주 발표에 따르면 7월 둘째주 조사당시는 코로나와 함께 사는 방안에 대해 국민 5명 중 1명(19%)만 찬성했다. 그러나 지난주 조사에서는 81%가 지지했다.델타 변이 확산으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NSW주의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가 가장 먼저 이 정책을 지지하고 나섰다. 빅토리아주도 코비드-제로를 포기하며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서호주와 퀸즐랜드주는 주경계 봉쇄를 강화하며 코비드-제로 정책을 옹호하고 있다.나라별로 상황이 다르다. 국민 약 40%가 접종을 완료한 싱가포르는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연말에는 제한적이지만 해외여행을 허용할 예정이다.  80% 접종률을 달성한 덴마크는 8월 27일부터 마스크 착용. 집회 인원 제한을 전부 철폐하고 식당. 영화관 미용실 나이트클럽 등 규제를 폐지하고 코로나 이전과 같이 아무 제한 없이 생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식당에서 8명까지 식사가 가능하며 교회예배도 영화상영도 500명까지 허가하여 인원을 늘렸다.프랑스도 11월 15일부터 모든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02/09/2021
  하명호 칼럼

NSW의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점점 더 심각해져 가고 있어 걱정이다.26일 지역사회 신규 감염자가 1,029명으로 마침내 1천명까지 넘었다. 25일 3명이 또 숨졌는데 30대 남성이 포함됐다.감염자 폭증과 지속적인 사망자 발생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6월 중순 이후 NSW에서 79명의 코로나 환자가 숨졌다. 작년 팬데믹 시작 이후 NSW의 누적 사망자는 135명으로 늘었다.불과 10일 전 344건에서 21일 825건으로 크게 늘어났고 급기야 1천명을 넘겼다. 농촌과 지방, 원주민 커뮤니티까지 감염이 확대되고 있다.NSW 주정부는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광역 시드니의 12개 지자체를 ‘우려 지역(12 LGAs of concern)'으로 분류했다. 흔히 ’핫스팟‘ 불리는 이 우려 지역에는 가장 강력한 규제가 적용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급증하는 것에 위안을 하는 실정이다.이 우려 지역은 대체로 저소득층과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상당수 주민들이 거의 매일 일을 나가야 하는 상황인데 여러 가지 제약으로 불편을 주고 있다. 학생들의 등교도 금지되고 있다. 수천명의 경찰관들 외 군인들까지 동원돼 보건명령  위반을 단속하고 있다. 1명 이상 탑승한 차량은 자주 검문을 당할 정도다.통상적으로 10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대입시험 HSC도 올해는 11월초로 연기되고 일부 과목은 시험이 취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범국가적 위기 상황이 아닐 수 없다. 12개 우려 지자체가 있는 시드니 서부와 남서부는 해안가가 인접한 동부와 나무, 숲, 공원이 많은 북부와 자연환경이 상당히 다르다. 이런 환경에서 어린이 놀이터도 폐쇄됐다. 필수 항목 구매(식음료)와 병원/약국 방문, 산책(하루 1시간 제한) 등 움직임도 철저하게 집 반경 5km로 규제되고 있다.  필수 분야 근로자들이 아니면 일을 하러 다른 지자체를 가지도 못한다. 외부 주민들도 필수적인 이유가 없는한 방문이 금지되고 있다.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아침 5시까지 8시간동안 통금이 시행된다.시드니가 서부와 남서부 그리고 동부와 북부로 양분됐고 서부와 남서부 주민들이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시드니의 록다운이 시작된지 9주가 지나가지만 매일 신규 감염자 중 상당수가 감염상태에서 격리를 하지 않고 지역사회를 돌아다니거나 집에 있다가 감염돼 주변 가족과 친인척들 다수가 함께 감염되는 일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26일 신규 1,029명 중 91명은 감염상태에서 격리를 했지만 61명은 지역사회에 머물렀다. 또 33명은 부분 격리를 했다. 이 수치가 거의 매일 50명에서 100명 가까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감염자가 줄기를 기대할 수 없다.통금까지 동원한 ‘지역차별’이란 비난이 나오지만 감염 통계를 보면 정부가 차등 규제를 적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26일 기준으로 NSW의 백신 접종률이 1차 61.5%, 2차 33%를 기록했다. 2차 접종률이 조속히 70%, 80%를 넘으면 규제 중 상당 부분이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때까지 감염자와 중증 환자, 사망자를 줄이며 견디는 것이 관건이다. 델타 변이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데 의지할 것은 백신 접종 밖에 없는 양상이다. 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26/08/2021
  하명호 칼럼

케리 챈트(Dr Kerry Chant) NSW 최고보건자문관은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강해 예방접종을 한 사람들도 감염이 되는 실정임으로 전염을 막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접촉을 절대하지 말고 집에 있어야 한다. 외출은 반드시 해야하는 상황(식음료 구매, 운동, 병원/약국 방문 등)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간곡히 권유하고 있다.NSW의 지역사회 신규 코로나 감염자가 계속 증가되고 있다. 18일 633명, 19일 681명으로 연일 단일 최다 기록을 세우며 급증하고 있다. 록다운을 한지 8주가 됐지만 감염자가 줄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다. 매일 10만명 넘게 코로나 검사를 하고 있다. 19일 신규 681명 중 170명이 가족 관계(149명) 또는 친인척 관계(21명)의 감염자들이다. 나머지 51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여전히 가족, 친인척 관계를 통한 감염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또 681명 중 135명은 감염상태에서 격리를 했다. 반면 59명은 감염상태에서 지역사회를 돌아다녔고 28명은 부분 격리를 했다.이 두 종류 통계를 보면 아직 신규 감염자가 줄지 않은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시드니 일부 지역사회에서 집 밖 외출 금지와 다른 집에 사는 가족, 친인척 왕래 금지 명령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이 통계로 드러나고 있다. 또 무증상이 아닌 경우 감염된 증세를 보이거나 확진 판정을 받았으면 반드시 격리를 해야 하는데 여전히 거의 매일 50명 이상이 이 규정을 지키고 않으며 주변 사람들을 감염시키고 있는 것이다.보건부는 외출 거리를 집 반경 5km로 제한하고 감염자가 많이 나오는 12개 지자체(주로 시드니 남서부와 서부 지역, 이너 웨스트) 거주자들은 필수 분야 직종이 아닌 경우 일을 하러 거주 지자체를 벗어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위반자 단속을 위해 경찰(약 1만8천명)과 군인 8백여명을 동원했다. 경찰이 격리 대상자의 집을 방문해 격리를 하는지 여부도 점검한다. 만약 이를 위반하고 외출을 하는 경우, 수천 달러의 벌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시드니 서부 지역은 젊은 세대와 상당수의 이민자들이 거주한다. 세대별 인구도 다른 지역보다 높은 편이다. 아파트/타운하우스/빌라 등 다세대 주택도 많다. 주거 환경도 나무와 숲, 공원이 많은 노스쇼나 해변이 인접한 동부와는 달리 좁은 주거 공간이 많다. 많은 가족이 집 밖 외출도 제한된 상태에서 불편한 생활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2020년 3월부터 2021년 6월까지 3,338명에게 부과된 벌금액이 440만9천800 달러라고 한다. 하드 록다운을 시행하면서 일시적으로 벌금액이 3천달러에서 5천 달러로 급증했다.어려운 시기에 수천 달러의 벌금 폭탄을 맞는 경우 더욱 상황이 힘들어진다. 현재의 록다운 상황에서 규정을 준수하며 백신 접종을 서두르며 감염자가 줄어야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 델타 변이로 작년과 다르게 상황이 좋지 않지만 어려움을 견디며 극복하는 것 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하명호 (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19/08/2021
  하명호 칼럼

6월 중순부터 시작된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NSW주의 록다운이 벌써 7주가 지났다. 8월말까지 2주 남았지만 연일 300명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나온 상황에서 8월28일 종료될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해 보인다. 9월을 넘어 11월설까지 들릴 정도다. 상황이 정말 심각하다. NSW 주정부는 지역사회 신규 감염자 억제에도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언제 두자릿수 미만으로 줄어들지 현재로서는 기약이 없다. 백신 접종률 증대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도허티연구소의 모델링에서 예측한대로 연말까지 70%의 접종률 달성이 목표다. 8월 말까지 50~60%선에 도달하면 일부 규제를 풀 계획을 시사하고 있다. 감염률에 따라 지역별로 규제를 달리하는 방안을 강구 중인 듯하다.이처럼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8일 폐막된 2020 도쿄올림픽은 그나마 작은 위로를 주었다. 호주는 2016년 브라질에서 9개의 금메달을 얻었지만 이번에는 17개의 금메달을 획득해서 스포츠를 좋아하는 호주 국민들에게 큰 자부심을 주었다. 금 7, 은 7, 동 22개 총 46개의 메달로 당당히 6위를 차지했다. 또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32년 브리즈번 하계올림픽 개최가 공식 확정됐다. 이것도 굿뉴스였는데 특히 퀸즐랜드 주민들이 환호했다.호주는 15개 종목에 걸쳐 메달을 따냈다. 호주는 역시 수상 종목에서 강했다. 수영에서만 금메달을 9개를 획득했다, 호주가 수영 외 금메달을 따낸 종목은 남자 조정 4인조와 여자 조정 4인조, 여자 카누, 요트 남자 1인승과 2인승 딩기, 남자 카약 더블 1000미터, 남자 BMX 프리스타일, 스케이트보딩이다.이어 승마, 하키, 비치 발리볼, 높이뛰기, 서핑, 카누, 요트, 조정, 테니스, 사이클, 다이빙, 복싱, 창던지기, 농구 등에서 은과 동메달을 따냈다. 특히 불모지로 여겨졌던 여자 높이뛰기와  창던지기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내 국민들에게 감격을 선사했다.호주 남자농구 대표팀이 3, 4위전에서 슬로베니아를 꺾고 (107-93) 사상 첫 메달인 동메달을 호주에 안겨 국민들이 환호했다. NBA 스타인 호주의 패티 밀스는 무려 42 득점을 하며 수훈갑이 됐다.수영에서 호주 선수들은 여러 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400m 혼영(relay)에서 고참인 케이트 켐벨(30세)과 동생 브렌티 켐벨, 에마 맥큐온, 메그 해리스가 금메달을 따내 이 종목에서 올림픽 3연승 기록을 세웠다. 3회 모두 출전한 선수는 케이트 켐벨 뿐이다. 그는 올림픽에 4회 출전했고 호주팀 기수도 맡았다.20세의 신예 아리아 티토모스가  미국의 전유물이던 400m 자유형에서 케이트 레데카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0m 배영에서 케일리 맥큐온이 1위를 차지했다.개최국 일본은 금 27, 은 14, 동 17개로 3위에 올라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 반면 한국은 금 6, 은 4, 동 10(합계 20개 메달)로 종합 16위에 올라 부진했다.8월 9일 현재 전 국민 중 1차 백신 접종률은 45.94%이고 2차를 완료한 비율은 22.87%다.보건 전문가들은 접종으로만 감염 억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접종률이 최소 70-80%에 도달해도 TTIQ를 열심히 시행해야 한다는 말이다. 즉 검사(testing), 환자 추적(tracing), 격리(isolating & quantile)를 계속해야 하며 필요하면 추가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바리러스 중 가장 전염이 빠른 것은 홍역(measles)이고 그 다음이 수두(chicken pox)인데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수두 정도로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12/08/2021
  하명호 칼럼

광역 시드니의 코로나 록다운이 최소 8월 28일까지 연장됐다. 더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록다운이 장기화되자 12학년생들의 HSC 시험이 지장을 받고 있다.HSC 모의시험(Trial)은 대략 8월 중 치르는 학교가 많다. 12학년생들의 HSC 성적은 10월 중 주정부가 실시하는 HSC 본고사 성적이 50%이고 나머지 50%는 출신학교에서 보내는 내신 성적이다. 이중 모의고사 성적이 20-25% 정도의 비중을 갖는다.문제는 델타 변이 코로나 감염이 집중되고 있는 시드니 남서부와 서부에 있는 학교들이다. 이 지역에 있는 33개의 가톨릭계열 학교 책임자인 그렉 훼트비(Greg Whitby) 파라마타 교육지국장(Executive Director of Parramatta)은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학생과 교사들이 만날 수 없으니 올해는  HSC 고사를 치르지 말고 학교 내신(11학년 성적)으로 대치하는 방법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이같은 제안에 상당수 사립학교와 서부시드니대학이 동조했다.호주에서 가톨릭 교육재단은 학교 교육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전국에 1,746개의 학교가 있고 학생수가 76만4천명이다.시드니 전역에서 매일 200명 이상의 신규 지역사회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니 이같은 걱정은 당연해 보인다.NSW 주정부는 지난 주 “HSC는 예정대로 실시될 것이다. 2주 후인 8월 16일부터 12학년생은 등교해 대면 수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주정부는 핫스팟(Hotspot)인 시드니 남서부와 서부 지역의 12학년생 약 4만명을 대상으로 8월 9일부터 화이저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의 감염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기위해   신속 검사(Rapid Antigen Test)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방법은 일반 검사와 같이 코 안의 점액질 검사(Nasal Swab Test)를 통해 15분만에 검사를 할 수 있다.핫스팟 지역에 있는 학교의 교사들에게도 접종 우선권을 주었지만 NSW주 전역의 8만여 교사들은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역학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등하교 거리가 20km를 넘는 경우, 시드니 전역으로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시드니 남서부에 다수의 필수분야 근로자들(essential workers)이 거주한다. 간호사, 의사, 경찰, 소방대원, 트럭기사, 음식물 배달원 등이 다른 지역의 직장을 방문하면서 바이러스를 옮겼던 것처럼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향후 2주사이에 회이저 백신 18만정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5일 발표했다. 이 백신을 접종해 광역 시드니 12학년생들의 16일부터 대면 수업 재개를 준비할 계획이다. 페어필드(Fairfield), 블랙타운(Blacktown), 파라마타(Parramatta), 켄터베리-뱅크스타운(Canterbury-Bankstown), 컴벌랜드(Cumberland), 조지스리버(Georges River), 켐벨타운(Campbelltown), 리버풀( Liverpool)의 11개 지자체에 거주하는 12학년생들에게 우선 권이 부여된다.   4일을 기준으로 호주에서 1차 백신 접종률은 41.95%를, 2차 접종률은 20.24%를 기록했다.백신 접종만으로 안전이 보장되니 않는 것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이다. 지난 7월30일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백신만으로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완전히 피할 수 없다“고 재확인했다. CDC 연구진은 독립기념일 연휴가 포함된 7월 3~17일동안 동부 매사추세츠주 바스테이블카운티에서 열린 각종 행사에 참석했다가 코로나에 감염된 주민 469명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 중 74%(346명)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감염된 127명과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한 차례만 맞고 감염된 84명을 비교해보니 양측 콧속 바이러스양이 비슷했다는 사실이다.주사 후 감염된 사람 중 5분의 4(279명)가 감염 증상이 있다고 했다. 감염자 중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5명이고 숨진 이는 없었다. 백신이 감염을 완전히 방지하지 못하지만, 감염 후 입원하거나 목숨을 잃을 정도로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상당히 막는다. 실내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는 주사를 맞아도 계속 되어야 한다는 것이 미국 CDC 연구 결과이다.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05/08/2021
  하명호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