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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호주 엔지니어링 기업 ‘스페셜라이즈드 솔루션즈’ 제품세계 시장 겨냥한 ‘혁신 허브’  2년 이상의 팬데믹이 거의 막을 내리고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밖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광경이 늘며 다시금 코로나 이전 일상을 찾아가는 듯하다. 남호주 애들레이드의 엔지니어링 회사 스페셜라이즈드 솔루션즈(Specialized Solutions)가 선보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쉼터공간 ‘세디 코넥트(SEDI CONNECT)’가 눈길을 끌고 있다. 쉼터안에 설치된 가구 안에는 와이파이(Wifi) 연결 및 USB 충전포트가 설치되어 있어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며 태양광 충전식 리튬 이온 배터리 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조명 등이 작동한다. 부식과 변형이 없는 강철과 합성목재 등으로 제작됐으며 특히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눈도 즐거운 공간이 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며 공원 벤치와 같은 편의시설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SEDI 공간은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Specialized Solutions의 브래드 리들(Brad Riddle)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는 "재생에너지 활용과 최첨단 제품에 대한 추세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과 뉴질랜드에서 제작 판매되고 있으며 유럽과 중동으로부터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수출하기 위한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SEDI CONNECT’ 제품은 크기와 무게 등으로 인해 운송이 쉽지 않아 시장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또한 리들 매니저는 현재 건설업체들이 인력부족을 겪고 있기 때문에 지역별로 다른 제작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도 필요한 작업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엔지니어링 회사가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총괄하는 것이 아니라 각 나라와 지역에 맞춰 여러 제조 회사 등과 협력해서 아이디어를 시장에 내 놓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 리들 매니저는 "SEDI의 키워드는 유연성이다. 프로젝트 요구사항에 맞춰 맞춤 제작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편이 날씨 등에 따라 광범위한 연결 센서를 통합, 분리 방식으로 변형이 가능하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호주 최초의 첨단지역인 톤슬리 혁신구역(Tonsley Innovation District) 에 본사를 둔 Specialized Solutions은 지난 3년간 스마트 가구 SEDI 시리즈를 제조해왔다. 기존의 나무 벤치에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히터 및 쓰레기통, 자전거 거치대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면서 제품을 제작해 왔다. 여기에 충전포트 등의 추가 기술과 더불어 JPE 디자인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감각적인 디자인이 가미된 쉼터 공간인 ‘SEDI CONNECT’는 서호주 정부의 공식적인 승인을 받아 애들레이드 곳곳에 설치됐다. 리들 매니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공공 시설 공간에 대한 논의 끝에 제작된 이번 쉼터 공간은 혁신적인 공간을 찾던 남호주 정부 계획과 잘 맞는 프로젝트가 됐다. 코로나 시기 동안 주춤했던 대규모 공공 인프라 정부 지원금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고급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 다양한 기업들이 각 분야에서 함께 협력해 나아가며 공동의 작업을 추구해 나가는 것은 지역내 기업의 상호간의 상업적 성공과 국가의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양다영 기자 (ya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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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번식력, 손쉬운 관리 등 장점 1989년 45만불 메리노양 이후 최고가 기록 양털 기계 부족 현상.. 털 짧은 ‘호주산 백양’ 인기 증가 9월 28일 NSW에서 열린 가축 경매 시장에서 호주산 백양(Australian white) 수컷 한 마리가 24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가격으로 낙찰됐다. 호주산 백양 품종은 큰 몸집과 짧은 털, 우수한 육질과 더불어 저렴한 유지 보수와 손쉬운 관리, 강한 번식력 등이 특징이다.이 양은 NSW 블랙 스프링스(Black Springs)에 위치한 ‘타티킬’(Tattykeel) 가축사육 농가에서 내놓은 숫양으로 지난해 같은 품종이 세운 15만5,000달러의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1989년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45만 달러 메리노(Merino) 다음으로 비싼 가격이다. 지난해 배서스트(Bathurst) 경매에서 낙찰된 앵거스 종 황소의 28만 달러 기록과 맘먹는 수준이다. 낙찰자는 NSW 목양업자 4명으로 구성된 ‘엘리트 백양 연합체’(Elite Australian White Syndicate)다. 신디케이트의 스티브 페데릭(Steve Pederick)은 “경매에 나온 숫양 중 단연 최고였다. 훌륭한 성장률과 뛰어난 근육, 균형 잡힌 체형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타티킬의 그래햄 길모어(Graham Gilmore) 사육업자는 “이렇게 큰 금액으로 팔릴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최근 변화하는 양고기 산업에 대해 “육류 가격이 오르고 양털 깎는 기계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항시 털이 짧게 유지되는 호주산 백양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육용으로 사육한다면 양털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호일보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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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8일까지 6개월 시행, 리터당 46센트로 복귀 원유가 하락으로 인상 시기 다를 수 있어  9월 28일(목)을 끝으로 유류세(fuel excise) 50% 감세 조치가 종료했다.  전임 스콧 모리슨 정부는 지난 3월 생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6개월 동안 유류세를 리터당 44.2센트에서 리터당 22.1센트로 줄였다.5월 총선 후에 새 정부가 들어서자 이 조치에 대한 연장 요구가 계속 이어졌지만 노동당 정부는 막대한 예산 부담을 이유로 일절 거부해왔다.소비자가격지수(CPI)에 연동된 현재 유류세는 리터당 46센트다. 얼마전까지 리터당 23센트였던 유류세가 두 배 뛰었다고 보면 된다.호주소비자・경쟁위원회(ACCC)는 휘발유 및 디젤 가격이 리터당 25.3센트까지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다시 오른 유류세가 주유소에 반영되는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다.다행히 원유 가격은 하락하고 있어서 지난 3월때 만큼 기름값이 비싸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3월에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했던 원유 가격은 현재 배럴당 80달러 안팎이다.휘발유 도소매 가격도 줄었다. 시드니의 일반 무연 휘발유(unleaded) 터미널 게이트 가격(terminal gate price, 도매가격)은 지난주보다 리터당 5.4센트 하락한 리터당 147.3센트를 기록했다.전국 주간 평균 휘발유 최종소비자 가격은 7월 최고점이었던 리터당 212센트에서 이번 주에 리터당 174센트로 떨어졌다.하지만 에너지 위기에 처한 유럽에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이 찾아오면 원유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 호주가 환율방어에 실패해 호주 달러의 가치가 떨어질 경우에도 기름값은 오를 것이다. 29일 오전 호주 달러 환율은 미화 65센트선으로 하락했다.유류비를 조금이라도 더 절약하고 싶다면 주정부가 제공하거나 소개하는 주유소 검색 웹사이트를 이용해 저가 주유소를 찾아볼 수 있다.소비자단체인 초이스(CHOICE)의 페트롤스파이(PetrolSpy)는 가격 정확도가 90% 정도 된다. 세븐일레븐 앱에 있는 가격 잠금 기능은 7일 동안 선택한 주유소의 연료 가격을 고정할 수 있다. 다른 세븐일레븐 주유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서 가격 주기를 파악해놓으면 유류비를 어느 정도 아낄 수 있다.한호일보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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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자곳 판사 신임 대법관 임명.. 7명 중 4명 여성수잔 키펠 대법원장 • 미쉘 고든 • 재클린 글리슨 대법관제인 자곳 신임 대법관 내정자 호주 최고 사법기관인 대법원이 121년 역사상 처음으로 7명의 대법관(Justice of the High Court of Australia) 중 여성이 4명으로 다수가 된다.마크 그레이푸스 연방 법무장관은 퇴임 패트릭 킨 대법관(Justice Patrick Keane) 후임으로 제인 자곳 판사(Justice Jayne Jagot)를 임명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킨 대법관은 9년 재임 후 퇴임하며 자곳 판사는 10월 중순부터 신임 대법관이 된다.   자곳 대법관 내정자는 NSW 토지 및 환경법원(Land and Environment Court) 판사에 이어 2008년부터 연방법원 판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호주 대법원의 56명째 대법관이 됐다. 여성 대법관으로는 7번째다. 드레이푸스 법무장관은 “자곳 대법관이 10월 중순부터 임무를 시작하면 호주 대법관 7명 중 다수가 여성이 된다. 이는 연방(1901년) 출범 이후 최초”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7명 대법관 중 여성은 2017년 호주 최초의 여성 대법원장이 된 수잔 키펠 대법원장(Susan Kiefel chief justice of the High Court), 미쉘 고든 대법관(Justice Michelle Gordon), 재클린 글리슨 대법관(Justice Jacqueline Gleeson) 3명이다.드레이푸스 장관은 “대법관은 호주에서 최고의 법관들 중에서 임명된다. 당연히 성별과는 무관하다. 신임 자곳 대법관 내정자는 매우 탁월한 판사로서 많은 법조인들로부터 추천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신임 제인 자곳 대법관 내정자 약력]* 시드니 버컬힘스고교, 맥쿼리대(문학사), 시드니대(법학사) 졸업* 법무법인 말리슨 스티븐 제이크스(Mallesons Stephen Jaques) 개발기획 및 환경법 전문 변호사 근무(1992-2002년)* NSW 토지 및 환경법원 판사(2006년)* 연방 법원 판사(2008년)* 대법관 임명(2022년 9월)  한호일보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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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야 물러가라~~~염색이 더 간편해졌습니다.머리를 감으면 염색이 된다이것이 현실이 됐네요.모까망 블랙샴푸를 소개합니다.보다시피 샴푸가 까맣네요그래서 샴푸의 이름도 모(모발) 까망(블랙)이네요 ㅎㅎㅎ여기서 잠깐!꼭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네요바로바로 ! 한국 염색샴푸시장의 이슈죠!샴푸에 유전독성 THB가 있다 없다죠!그럼 도대체 THB가 뭘까요?1.2.4 트리하이드로시 벤젠이라는 성분인데요유전독성의 경우 사람 유전자에 손상을 일으키고 돌연변이도 유발할수 있는 문제로 암이나 알츠하이머 등의 발병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유전자 손상은 자손에게 유전될 가능성도 있어 아주 적은 양도 문제가 되는데 그래서 유전독성성분을 사용하는것이 유럽에서는 2019년부터 사용금지라고 합니다.한국 국내에서도 2022년 유전독성 제품에 대한 금지를 하기는 했지만 대책이 늦었다는 비판도 있는데요한국의 이슈가 되고있는 염색샴푸에 들어가는 유전독성 THB 성분 리스트주목 !!!   여기서 모까망의 전 성분 확인 들어갑니다.자연유래 계면활성제를 비롯한 자연추출물만으로 제작한 천연성분 염색샴푸대한민국 유일무이~~~~이미 많은 사용자들의 후기로 네이버 염색샴푸 창을 도배를 했네요.저희도 당연히 안전한 샴푸, 건강한 샴푸 써야죠염색샴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신 분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사용해 본 경험으로 이런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염색은 했는데 새치가 너무 빨리 올라오신다면 그래서 염색횟수를 줄이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력 추천드립니다.매번 시간 내서 염색하는게 번거로우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립니다.새치가 적은데 염색까지 하기가 애매해 희끗희끗한 새치 그냥 두시는 분들 꼬~옥 사용해보세요.비싼 돈 주고 탈색했는데 너무 밝은 컬러로 자연스러운 컬러연출이 필요하실 때 2~3회 사용하셔도 만족하실겁니다.두피가 약해 염색을 못하시는 분들 이거면 젊음을 되찾을수 있습니다.나이가 어린데도 새치가 있어 고민인 청소년들도 자연성분 모까망이라면 안심하고 사용해도 되오니 자녀들에게 하나씩 선물해주세요~~~한회에 바로 염색되는건 염색약입니다.매일 샤워할때 사용하시는 샴푸입니다.단 모까망은 케라틴을 검게 만들어주는 역활을 하기때문에 모근부터 검어진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머리칼이나 손톱은 케라틴으로 구성되여있습니다.따라서 염색샴푸 사용시 손톱을 방치하면 손톱도 착색이 되오니 민감하신 분들은 장갑을 껴주시거나 손을 자주 씻어주는거 잊지 마세요~~~한국 판매가 29,800원호주내 판매가 $35.00여기다 한번 더 통큰 이벤트 시드니 전 지역 무료배송, 5개이상 구매하시는 분들에게 트리트먼트 500ml 드립니다.주문에서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세요아래 링크 첨부합니다.결제 확인이 되는대로 안내문자 드립니다.배송은 당일주문건 당일 출발합니다.주문 및 결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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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자문한 이정성 아트마스타 대표 백남준의 기념비적 작품 ‘다다익선’이 3년여의 휴식을 마치고 지난 15일부터 다시 불을 밝혔다. 1988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중앙에 설치된 '다다익선'은 탑처럼 쌓아 올린 브라운관(CRT) 모니터 1,003개에서 백남준이 제작한 영상 8개가 재생되는 대형 미디어 아트 작품이다. 30년간 크고 작은 보수 작업을 거쳤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기계의 노후화, 발열, 화재 위험 등의 문제가 커져 지난 2018년 2월 전면적인 복원을 위해 휴동했다. 1988년부터 백남준과 세계를 누비며 그의 구상을 현실화하는 기술 작업을 해왔고, 이번 복원 작업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던 이정성(78) 아트마스타 대표에게 백남준 작품의 원본을 어떻게 유지해야 하는지 의견을 들어봤다.지난 19일 세운상가의 사무실에서 만난 이 대표에게 백남준 작품의 원본을 지켜나갈 방법을 묻자 퉁명스러운 답이 돌아왔다. “답은 간단한데 자꾸 어렵게 생각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지 뭐가 어렵냐”는 것이었다. 백남준이 생전에 그에게 일렀듯이 모니터는 그 시대에 가용한 제품을 사용하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그는 '다다익선' 복원 과정을 설명하면서 손사래를 쳤다. 그만큼 ‘원본’ 복원을 두고 격론이 오갔던 탓이다. 볼록한 화면이 두드러지는 브라운관 모니터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전문가가 있었던 반면, 브라운관의 부품을 수급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모니터를 최신 기계로 대체해도 무방하다는 것이 이 대표 주장이었다. 미술관은 원형을 가능한 한 유지하되 일부는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737대는 각지에서 수급한 부품으로 브라운관 모니터를 수리했고, 266대는 외형은 유지한 채 평면 디스플레이(LCD) 모니터로 교체됐다.15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다다익선 재가동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15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다다익선 재가동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백남준이 지난 2003년 이정성 대표에게 다다익선 보수를 일임하며 써준 쪽지의 사진. 이정성 대표 제공백남준이 이정성 대표에게 전달한 작업 지시 가운데 하나. 이정성 대표 제공백남준과 전문가들이 뉴욕의 한 식당에서 작품 제작을 논의하고 있다. 맨 오른쪽부터 백남준, 레이저 기술자 노먼 발라드, 이정성, 도형태 현 갤러리현대 대표. 이정성 대표 제공이정성 대표가 백남준과 함께 작업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사진들을 넘겨 보고 있다. 김민호 기자통상 미술계에선 작가가 처음 작업한 당시의 생각이나 감정이 담긴 형태를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다다익선'의 경우도 브라운관 모니터라는 외적 형태를 유지하는 것을 원본을 지키는 방법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 대표는 '다다익선' 복원에서 본질은 모니터가 아니라 영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백남준과 작업하면서 받았던 여러 쪽지들을 보여주면서 "백 선생은 원래 화질만 맨날 따졌다"고 말했다. 기계 장치는 두 번째 문제라는 것이다. "엘지든 동양이든 삼성이든 껍데기 벗겨내고 이렇게 쇠통에다가 알맹이만 넣어도 작품이 형성된다고 본다는 게 여기에 쓰여 있잖아요." 최신 화질의 모니터로 교체해 영상을 재생하는 게 백남준의 뜻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백 선생님은 늘 저한테 그 시대에 제일 좋고 적합한 모니터를 갈면 되지 뭘 걱정을 하냐고 하셨다"면서 "모니터는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편집한 비디오를 틀기 위한 장치로 작가의 정신이 모니터에 있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기술자로 평생을 살아온 이 대표의 사무실 한편에는 보수를 위해서 들어온 백남준의 ‘TV 첼로’ 작품이 서 있었다. 그는 현재도 국내외에서 들어오는 자문에 응답하고 때로는 직접 작품을 수리하고 있다.20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전시된 다다익선의 상부. 김민호 기자20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전시된 다다익선의 상부 모니터들. 김민호 기자20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전시된 다다익선의 하부. 브라운관 특유의 볼록한 표면이 보인다. 김민호 기자'다다익선' 복원 과정의 의견 충돌은 향후 미디어 아트 작품의 복원에서 계속 제기될 수 있는 문제다. 미디어 아트 작품이라도 기계 장치까지 ‘원래의 형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앞으로는 어떻게 작품을 보존해야 할까. 이 대표는 "고민할 필요가 없이 그 시대 사람들이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선배들이 무슨 얘기를 했든 그때 또 대중의 합의는 따로 있는 거니까, 지금 그걸 짐작해서 미래를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그땐 또 좋은 아이디어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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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김주혜 작가 온라인 간담회장편소설 '작은 땅의 야수들' 한국어판 출간미국 내 호평받고 12개국 이상 판권 수출"K 스토리텔링, 인간적 인물들의 매력 있어" 김주혜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삼국유사와 설화 등 한국 역사와 문화 전반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한 이유 중 하나도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산북스 제공 "'파친코'와의 비교는 큰 영광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 '파친코'는 가족을 위한 생존(을 다룬) 소설이라면, 제 소설은 나라를 위한 투쟁의 소설입니다."미국에서 '제2의 파친코'로 불린 소설이 국내에 출간됐다. 지난해 전미 34개 매체 추천 도서에 올랐고 12개국 이상에 판권을 수출하는 성과를 낸 김주혜(35) 작가의 장편소설 '작은 땅의 야수들'이다. 2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작가는 "저의 영혼은 한국어"라며 "그것을 통해 이 책이 다시 태어난 것을 보는 게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된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와 비교하는 평에 대해서는 감사함을 표현하면서도 본인 작품의 색깔을 힘주어 말했다.'작은 땅의 야수들'은 1917~1964년 제국주의와 전쟁, 이념갈등이 휩쓸고 간 한반도에서 삶을 살아낸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다. 영물로 여겼던 호랑이와 대한제국의 군인이었던 사냥꾼 이야기에서 출발해, 독립 투사는 물론 평범한 일상을 살고 싶었던 여러 인물이 등장한다. 한국 역사와 설화·민화 등을 좋아한 작가의 영향으로 풍경 묘사와 스토리 전개 곳곳에 한국적 분위기가 녹아 있다.이 소설은 작가의 시작점과도 연결된다. 아홉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미술사학을 공부하고 안정적 급여를 받는 '월급쟁이'를 꿈꾸며 2011년 출판사에 취직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황인종이라서, 여성이라서 차별받았고 직속 상사에게 '너는 하인'이라는 얘기까지 들었어요. 여기 더 있다가는 완전히 짓밟히겠다고 생각해 그만 두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던 어느 날 산책을 하다 사냥꾼과 호랑이의 환영이 보였고 그 길로 돌아와서 쓴 글이 '작은 땅의 야수들' 서문이 됐다. 작가는 "영감이 번개처럼 온 것도 있지만, 어머니에게 예전부터 들었던 독립운동가 외할아버지 이야기 등이 사냥꾼과 호랑이를 떠오르게 한 것 같다"고 했다. 소설 완성까지는 그로부터 6년이 걸렸다. 99센트(약 1,400원) 콩 깡통과 오트밀로 버텨야 할 정도로 생활고가 심각했던 때도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2월 이 소설을 낸 그는 "인종차별에도 나는 '나의 자아가 자랑스럽다'고 생각한 게 결국 제가 한국 이야기를 쓰도록 만들었다"고 돌아봤다.작은 땅의 야수들·김주혜 지음·박소현 옮김·다산책방 발행·612쪽·1만8,000원서사는 한국적이지만 반응은 세계적이었다. 이날 아침에도 부탄에서 독자 이메일을 받았다. '파친코' 'H마트에서 울다' 등 최근 한국계 작가들의 인기 요인을 묻자 그는 한국식 스토리텔링(영화·드라마 포함)에는 단편적이지 않은, 인간적인 등장인물이 나온다는 점을 꼽았다. 그의 소설도 이런 '공식'을 따랐다. 현대인과 다르지 않은 당대 사람들의 사랑과 삶에 대한 고민 등을 다각도에서 보여 줄 여러 인물이 나온다. 주요 인물인 '옥희'는 당시 여성으로는 드물게 경제적 독립성을 이룬 기생으로 설정됐고, 같은 일본 군인이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다른 일본인 '야마다'와 '이토'의 이야기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한국계 독자들에게 가장 격려 받고 싶었다는 김주혜 작가는 "독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예술가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분발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의 차기작은 벌써 진행 중이다. 러시아와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발레리나 이야기다. 작가는 "평소 무용을 좋아해요. 예술가와 그의 예술에 관한 러브 스토리를 쓸 겁니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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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어차피 혼자' 연출 추민주, 작곡가 민찬홍한예종 동기로 '빨래' 이어 다시 의기투합 뮤지컬 '어차피 혼자'의 추민주 연출가(왼쪽)와 민찬홍 작곡가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일보사에서 작품에 대해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원 인턴기자 '우리들의 블루스'의 이정은, '갯마을 차차차'의 이봉련,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의 곽선영·정문성 등 K콘텐츠 열풍을 든든하게 떠받치고 있는 실력파 연기자들에게 공통점이 하나 있다. 이들은 모두 대학로 창작 뮤지컬 '빨래'를 거쳤다.2005년 초연 후 17년째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스타 산실로 자리매김한 치유와 위로의 뮤지컬 '빨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로 만난 극작·연출가 추민주(47·연극원 연출과 졸업)와 작곡가 민찬홍(41·음악원 작곡과 졸업)의 손에서 탄생했다.최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어차피 혼자'는 이들이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구청 복지과 무연고 사망 담당 공무원 독고정순의 사연을 중심으로, 뮤지컬 소재로는 다소 생경한 고독사 문제를 다룬다.27일 서울 중구 한국일보사에서 만난 두 사람은 공연 준비를 위해 배우와 제작진이 상견례하던 날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2013년 낭독 공연으로 선보였던 이 작품은 송혜선 PL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프로듀서로 나서면서 9년 만에 정식으로 무대화됐다. 추 연출은 "중대형 극장 뮤지컬을 염두에 두고 썼지만 내용이 낯설어 상업 뮤지컬로 개발하기 어렵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고, 민 작곡가는 "묵혀 있던 작품이 발굴되고 부활한 데 대한 감개무량한 감정이 크다"고 말했다.뮤지컬 '어차피 혼자'의 추민주 연출가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일보사에서 작품에 대해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원 인턴기자달동네 사람들의 팍팍한 서울살이를 그린 '빨래'에는 추 연출의 서울 성북구 석관동 옥탑방 생활 경험이 녹아 있다. '어차피 혼자'의 시작은 라디오 뉴스였다. 2013년 당시 사회 문제로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한 노인 고독사 문제는 이제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사례를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만연해 있다. 그는 "내 삶도, 나와 가까운 사람들의 삶도 일부러 들여다보지 않으면 무심히 지나치는 시대여서 나와 내 가족의 이야기에 좀 더 귀 기울이는 마음에 대해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달리기가 취미인 마흔 살의 비혼 여성 독고정순 캐릭터는 관악구·종로구·동대문구 등 10여 개 구청의 주무관을 취재한 결과물이다. 추 연출은 "무연고 사망 업무를 담당하면서 여러 쓰디쓴 감정을 느껴서인지 달리기를 하는 분이 정말 많았다"고 설명했다.'어차피 혼자'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또 한 축은 재개발이다. 추 연출은 "고독사의 배경에는 사람이 제대로 살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 재개발 광풍의 사회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봤다"며 "집에 대한 고민은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리라는 막연한 희망이 있었는데 오히려 갈수록 불안감이 더 커지는 듯하다"고 말했다.뮤지컬 '어차피 혼자'의 민찬홍 작곡가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일보사에서 작품에 대해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원 인턴기자두 사람은 소외 계층이 주인공인 '빨래'에 이어 한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연극이 아닌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녹여냈다. 추 연출은 "음악을 통한 감성적 접근이 관객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고 '빨래'를 통해 바로 그 뮤지컬의 힘을 많이 느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민 작곡가는 "많은 관객이 동떨어진 이야기보다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이야기에 끌리는 것 같다"며 "다른 음악 작업과 비교해 대중적 스타일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고 밝혔다.'빨래'가 많은 스타 배우를 배출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주인공뿐 아니라 모든 캐릭터가 비중 있게 다뤄지기 때문이다. 추 연출은 '어차피 혼자'에서도 독고정순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에 힘을 실었다. "(이)정은 선배랑 사람이란 뭘까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함께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게 사람이죠. 그러니 뮤지컬 속에서도 주인공뿐 아니라 주변 인물의 이야기가 함께 커져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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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추정 치아 10개·단추 4개 발견150구 암매장 추정지 시굴 하루 만진실화해위 "피해자 나이 등 확인 예정" 선감학원 아동 인권 침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유해 발굴 작업이 실시된 26일 경기도 안산시 선감동 유해 매장지에서 관계자들이 발굴작업을 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안산시 선감도에 설립된 아동집단수용시설 선감학원은 1982년까지 운영되며 부랑아 갱생 등의 명분으로 아동·청소년을 강제로 연행해 격리 수용했다. 이곳에는 선감학원 관련 유해 150여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뉴시스 일제강점기에 설립돼 1980년대 폐쇄될 때까지 부랑아 갱생과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각종 인권유린이 자행됐던 ‘선감학원’ 터 인근 암매장지에서 발굴이 시작된 지 하루 만에 피해자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2기 진실ㆍ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27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감도의 유해 매장지에서 치아 10여개와 단추 4개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치아 특징으로 비춰볼 때 유해의 연령대는 10대로 추정되며, 단추는 피해자의 옷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진실화해위의 설명이다. 진실화해위는 발굴된 치아 등을 통해 피해자의 나이와 사망 시점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일제는 1942년 부랑아 교화를 목적으로 선감도(仙甘島) 전체를 사들여 선감학원을 세웠다. 갱생과 교육은 허울뿐이었고, 원생들은 폭력과 굶주림 속에서 염전과 농사, 축산, 양잠 등의 강제노역에 시달렸다. 해방 이후 1946년 경기도로 관할권이 이관됐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1982년 폐쇄될 때까지 인권유린은 계속됐다. 40년의 운영 기간 동안 최소 4,600여명의 아이들이 국가폭력의 희생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소설가 김훈 작가가 26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유해 매장지에서 희생자를 위해 술잔을 올리고 있다. 뉴스1지난해 5월부터 진상 규명에 착수한 진실화해위는 지난 26일 선감학원 원생 150여구의 시신이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매장지에서 개토제(開土祭)를 열고 시범 발굴(시굴)에 착수했다. 국가 기관이 직접 유해 발굴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곳은 2020년 12월 진실화해위에 진상 규명을 신청한 피해 생존자 190여명 중 다수가 암매장지로 지목한 장소다. 2016년에는 이곳에서 나무뿌리에 엉켜 있는 아동 유골과 작은 고무신 한 켤레가 발견되기도 했다. 진실화해위 측은 구타와 영양실조로 숨지거나, 탈출을 시도하다가 바다에 빠져 사망한 아동들이 이곳에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1970년 무렵 선감학원 원생들이 강당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모여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군대식의 엄격한 규율로 원생들을 통제했음을 보여 주는 기록 사진이다. 국가인권위원회 제공실제 선감학원 피해자 안영화(73)씨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탈출을 시도한 친구 한 명을 제가 직접 묻었다. (선감학원에서) 도망가려면 물을 건너서 헤엄을 쳐야 하는데 그걸 이기지 못하고 죽어서 떠밀려 온 것”이라고 증언했다. 안씨는 그러면서 “장례도 없었다. 그냥 거적때기에 싸서 묻었다. 내가 있을 때만 네다섯명이 죽었다”고 설명했다. 안씨는 13세이던 1965년 길을 가다 다짜고짜 잡아채는 손길에 끌려가 선감학원에서 3년 간 생활했다고 한다.26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선감학원 관련 유해 매장 추정지에 꽃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시굴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결과는 다음달 발표될 진실화해위의 진실규명 결정문에 반영된다. 현장에서 암매장된 유해가 확인될 경우 진실화해위는 국가와 경기도 측에 전면적인 유해 발굴을 권고할 계획이다. 현재 진실화해위가 시굴하고 있는 대상지는 900㎡ 규모로, 전체 매장 추정치의 10%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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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가담·멀티 포지션 능력 불합격?"이강인만한 조커 없다" 비판 여론 높아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벤치에 앉아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끝내 이강인(마요르카)을 외면했다. 세계 4대 리그 중 하나인 스페인 라리가에서 도움 1위(3도움)를 기록중인 이강인을 9월 A매치 2연전(코스타리카·카메룬) 내내 벤치에만 앉혀두자,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이강인”을 연호하며 감독의 선수 기용에 불만을 표했다. 정예멤버로 치른 월드컵 최종 모의고사에서 1승 1무의 호성적을 거두고도 벤투 감독이 팬들의 비판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벤투 감독은 카메룬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을 출전시키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경기 중 흐름에 따라 팀에 무엇이 필요한지 분석했고, 그것(다른 선수를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은 옵션이라고 판단했다. 기술적, 전술적 이유였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구체적인 설명은 피했지만 전문가들은 이 발언 속에 답이 들어 있다고 해석했다. 한 축구해설위원은 “경기 중 흐름”이라는 언급에 주목했다. 그는 “벤투 감독은 (유럽파가 포함된 사실상의) 출정식에서 1승이 간절했는데, 직전 경기인 코스타리카전에서는 수비 불안을 여실히 드러내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며 “(카메룬전에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수비 가담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이강인을 투입시키는 모험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대표팀 2선에 가용 자원이 많다는 것도 이강인의 입지가 좁아진 이유로 분석된다. 손흥민 황희찬 정우영 이재성 나상호 등 벤투호에는 이미 검증을 마친 윙포워드와 미드필더들이 즐비하다. 벤투호 중원의 핵심인 황인범과의 공존도 쉽지 않다. 패스가 강점인 두 선수의 역할이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벤투 감독은 1년 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엔트리에 백승호와 나상호 등을 복귀시키면서도 이강인은 부르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같은 포지션에 다른 미드필더들이 있다. 두 개의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도 있다”고 답했다.현재로선 이강인의 카타르행은 불투명한 가운데 확실한 조커로 이강인만한 자원이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다른 해설위원은 “팀이 지고 있을 때 창의적인 패스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선수는 현재 대표팀 내에서 이강인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리드를 가져가는 상황에서는 상대방이 전체적인 라인을 끌어올릴 텐데, 이때 상대편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해줄 자원으로도 이강인이 가장 적합하다”고 지적했다.기용하지도 않을 선수를 굳이 대표팀에 선발한 것을 두고도 잡음이 나오고 있다. 여론을 의식한 ‘보여주기 식’ 차출 아니냐는 비판이다. 한준희 KBS 축구해설위원은 “(이강인을) 이번에 선발한 것 자체가 벤투 감독의 의지였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며 “자신이 구축한 틀에 부합하지 않는 선수라 판단하고 있다면 애당초 대표팀에 뽑지 않는 게 차라리 나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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