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Shutter stock녹내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로, 높은 안압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개인별로 시신경이 견딜 수 있는 안압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정상 범위의 안압을 가지고 있더라도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이 질환은 초기에 자각하기 어려워,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근시가 있거나 노화가 진행되는 경우에는 발병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심한 경우에는 시야가 좁아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이는 안압이 개인의 시신경이 견딜 수 있는 적정 수준보다 높기 때문이다.정상 안압 범위는 일반적으로 10~21㎜Hg이지만, 이는 녹내장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측정한 결과로, 개인별 시신경의 견딜 수 있는 안압과는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15㎜Hg의 안압에서 녹내장이 발생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은 30㎜Hg까지 안압이 올라가도 녹내장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각막이 얇거나 물렁한 사람의 경우 안압이 낮게 측정될 수 있어, 실제 안압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정상으로 오인될 수 있다.녹내장으로 시야가 좁아지는 장면 (Photo: Shutter stock)'정상 안압 녹내장'의 경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 초기에는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중기 이후에는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일상생활에 여러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녹내장 치료의 근본적인 목표는 안압을 낮춰 시신경 손상의 진행을 막는 것이다. 주로 안약 점안과 같은 약물 치료가 시행되며, 필요한 경우 레이저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비록 완치는 어렵지만,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질병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따라서 음주, 흡연과 같이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는 행위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정기적인 안압 검사와 진행 상황의 확인이 중요하다. 또한 근시가 있거나 눈의 노화가 진행 중인 사람은 정상 안압 녹내장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 정기적인 검진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40세 이상의 경우 노화로 인한 시신경의 약화 가능성을 고려하여 정기적인 안저 검사를 권장한다. 또한 정상 안압 녹내장을 앓고 있는 경우 약물 치료를 통해 안압을 관리하고, 유산소 운동과 같이 눈으로 가는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생활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