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업소록 |

올해 대기업 입사한 20대 사회 초년생 최현수씨12일 신호 위반 차량에 치어 뇌사 상태 빠져3명에게 심장과 좌우 신장 기증하고 하늘나라로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난 최현수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올해 대기업에 입사한 20대 사회 초년생이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져 장기 기증을 통해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한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2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최현수(26)씨는 25일 심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최씨는 12일 새벽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였고, 고려대 구로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 그는 장기 기증을 통해 세 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생일을 고작 이틀 앞두고 사망한 최씨의 사연은 안타깝기만 하다. 그는 1996년 서울 마포구에서 1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나 한성과학고와 고려대를 졸업해 올해 SK에너지에 입사한 재원이었다. 가족들은 최씨를 "든든하고 의지가 되는 딸"로 기억하고 있다.최씨의 가족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보내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지만, 기증을 통해 이별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선가 함께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고 했다.기증원은 최씨와 가족의 마지막 면회 모습, 가족 인터뷰를 담은 추모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기증원은 "누구보다 자랑스러웠을 딸과 갑작스럽게 이별을 마주하게 된 가족의 슬픔을 감히 헤아리기 어렵다"며 "이별 후에도 누구보다 빛날 기증자와 유가족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최씨가 숨진 25일은 그의 생일 이틀 전이다. 결국 생일날이 발인일이 됐다. 아버지 최명근씨는 "짧은 인생이었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가장 예쁜 딸, 좋은 딸이었다"며 "좋은 곳에 가서 아프지 않고 새롭고 멋진 삶을 살아줬으면 좋겠다"고 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저께

31일 백악관서 만남반 아시안 혐오 등 논의백악관, 이달 하이브 미국 법인으로 만남 요청'통합의 상징' K팝 스타로 미국 내 증오 범죄 경종RM "살다보니 별일 다 생겨" 그룹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다.백악관의 초청을 받은 방탄소년단은 바이든 대통령과 31일(현지시간)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미국 대통령이 대중예술인 그것도 K팝 아티스트를 백악관으로 초청하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그간 방탄소년단이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데 따른 것으로, 세계적인 스타로서 그룹의 사회적 영향력을 높이 사 이번 초청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방탄소년단과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은 미국에서의 인종 혐오 범죄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27일 백악관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은 5월 '아시아·태평양계 주민 유산의 달'을 맞아 포용과 다양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기 위해 성사됐다.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백악관은 이달 BTS가 속한 하이브의 미국 현지 법인인 하이브아메리카를 통해 만남을 요청했고, '아시아·태평양계 주민 유산의 달'의 마지막 날인 31로 일정을 조율했다.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라온 방탄소년단과의 만남 공지. 백악관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아시아계 증오범죄가 미국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1년 새 발생한 증오범죄가 1만 건이 넘는 데다, 11일엔 텍사스주 댈러스 코리아타운 미용실 총격 사건으로 한국인 세 명이 다쳤다. 상당수 증오 범죄가 백인 우월주의가 직접적인 동기로 작용했다.미국 내 큰 사회 문제로 떠오른 증오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백악관은 통합의 상징인 방탄소년단 카드를 꺼냈다.방탄소년단은 그간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란 뜻의 'BLM(Black Lives Matter)' 캠페인을 비롯해 아시아인 혐오 중단을 요구하는 'Stop Asian Hate' 캠페인을 지지하고 메시지를 내왔다. 방탄소년단은 미국에 진출하며 아시아인으로 겪은 고충을 털어놓으며 반(反) 차별을 호소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길을 걷다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당하기도 했다. 심지어 아시안이 왜 영어를 하느냐는 말도 들어봤다"며 "그때 겪은 일들은 저희를 위축시켰고 자존감을 앗아가기도 했다. 하물며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건 저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일 것"이라고 증오범죄 중단에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아울러 방탄소년단은 2020년 BLM 캠페인 본부에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기부하기도 했다.방탄소년단의 반 차별 메시지는 미국 내 K팝 팬들을 움직였다. K팝 팬들은 미국 경찰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BLM 캠페인 관련 불법 시위대를 신고해 달라고 하자, K팝 스타들의 영상을 올리며 BLM 캠페인에 힘을 실어줬다.방탄소년단 리더인 RM은 팬 커뮤니티인 위버스에 글을 남겨 "살다 보니 별일 다 생긴다. 좋은 일로 다녀오는 것이니 잘 다녀오겠다"며 "저번에 미국 여행할 때 (백악관을) 먼발치에서만 보고만 왔는데 들어가 보게 됐다"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항상은 아니지만 여러분이 해 주는 말들 다 알고 있고 또 듣고 보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잘 다녀오고서 6월에 웃으며 뵙도록 하겠다"고 했다.빅히트뮤직 관계자는 이날 "백악관에 초청을 받아 큰 영광"이라며 "포용과 다양성, 아시아계 대상 혐오범죄, 문화, 예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저께

배우 이얼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제공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배우 이얼이 별세해 연예계가 슬픔에 잠겼다. 향년 58세.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의 작품 속 멋진 모습들도 화제가 되고 있다.26일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얼은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보이스 시즌4'를 마친 뒤 식도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병마와 싸우던 그는 이날 결국 눈을 감았다.이얼은 1983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축제' '와이키키 브라더스' '사마리아' '홀리데이' '사생결단' '82년생 김지영' '인사동 스캔들' '제8의 밤'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뽐냈다. 또한 드라마 '라이브' '스토브리그' '18어게인'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 즐거움과 감동을 전해왔다.'라이브'에서 이얼은 정년을 한 달 앞둔 경위 이삼보를 연기했다. tvN 방송 캡처 '스토브리그'에서 드림즈의 감독 윤성복 역을 맡아 남궁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준 이얼. SBS 방송 캡처 이얼이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과시했다. tvN 방송 캡처 장르를 불문하고 남다른 연기 내공을 과시하며 실력파 배우로 우뚝 선 이얼은 늘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작품의 무게감을 지켰다. 선악을 오가는 강렬한 연기는 물론 평범한 소시민의 애환까지 표현하며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지난 2018년 tvN 드라마 '라이브'에서 이얼은 정년을 한 달 앞둔 경위 이삼보 역을 맡아 인기를 모았다. 연륜이 묻어나는 인생 조언과 마지막 시보 송혜리(이주영)와의 케미스트리가 빛났다. 그는 이 작품으로 젊은 팬들도 많이 생겼다며 기쁨을 드러낸 바 있다.2020년 방영된 SBS '스토브리그'도 이얼의 대표작 중 하나다. 이얼은 드림즈의 감독 윤성복을 연기했다. 윤성복은 모르는 사람은 없는 백전노장이지만, 명장이라고 인정하는 사람도 없는 인물이다. 드림즈의 물갈이 대상 1호로 꼽히지만 좋은 단장(남궁민)을 만나 자신의 위치를 조금씩 회복해나가는 반듯한 사람이다.같은 해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동화작가 고문영(서예지)의 아버지 고대환으로 활약했다. 전직 건축가이자 무뚝뚝한 성격의 소유자로, 딸 문영을 사랑하지만 가까이할 수 없는 인물이다. 이얼은 안정적인 연기와 풍부한 감정표현으로 작품을 풍성하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었다.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8일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그저께

고레에다 감독 첫 한국 영화 칸 공식 상영 배우 강동원(왼쪽부터) 이주영 이지은 송강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26일 오후 제75회 칸영화제 '브로커' 공식 상영회 레드 카펫을 밟고 있다. 칸=뉴스1 26일 오후(현지시간) ‘브로커’가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5회 칸영화제 공식 상영회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브로커’는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등 21편과 함께 최고상인 황금종려상과 심사위원대상 등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브로커’는 아기를 둘러싼 여러 인물의 사연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짚고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영화다. 국내 영화사 집이 제작했고, CJ ENM이 투자했다. 송강호와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가수 아이유) 이주영이 출연했다. 고레에다 감독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스태프가 한국인이다. 칸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로 분류됐다.20대 여성 소영(이지은)이 비 내리는 어느 밤 한 교회 베이비박스 앞에 아기를 두고 가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빚에 쪼들리는 상현(송강호)은 베이비박스를 담당하는 동수(강동원)와 함께 아기를 빼돌린다. 돈을 받고 불임부부 등에게 불법 입양을 시키기 위해서다. 소영이 아기를 되찾고자 교회를 찾아오면서 상현과 동수의 계획은 뒤틀린다. 세 사람은 아기의 새 부모를 찾아주기 위한 기이한 여정에 나선다. 상현의 브로커 짓을 오래 추적해 온 형사 수진(배두나)과 이 형사(이주영)가 이들의 ‘거래’ 현장을 덮치려는 계획이 포개지며 이야기는 본격 전개된다.‘브로커’는 2018년 고레에다 감독에게 황금종려상을 안긴 ‘어느 가족’과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작품이다. 핏줄이 이어지지 않은 사람들이 가족과도 같은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을 그린다. ‘어느 가족’과 달리 생명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추가한다. “낳아서 버리는 것보다 낳기 전 죽이는 게 죄가 더 가벼운가요”라는 소영의 반문은 이 영화를 관통한다. 고레에다 감독은 26일 오후 칸 한 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처음에는 아기를 버린 여자와 브로커가 만나 유사가족을 형성하는 과정을 단순하게 그리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베이비박스와 보육원, 브로커 수사 형사 등을 취재하면서 한 생명을 둘러싼 이야기로 바뀌었다”며 “이 점이 제 이전 영화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영화 '브로커'는 아기를 불법 입양시키려는 브로커들과 아기 엄마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CJ ENM 제공 ‘브로커’는 고레에다 이전 영화들처럼 악의가 가득한 세상에서 선의가 흐린 밤하늘에 별처럼 반짝일 수 있음을 강조한다. 별스럽지 않은 듯한 장면으로 진한 잔상을 남기고, 강요하지 않고 눈물을 끌어내는 고레에다의 솜씨는 여전하다. 살인 사건이 끼어들었는데도 수진이 끝까지 아기 거래에 대한 수사에만 집중하는 모습, 소영이 거래에 끼어드는 대목 등은 현실성이 떨어진다.26일 공식 상영회는 시작 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이지은의 팬들이 뤼미에르 대극장 주변에 몰려들어 “아이유”를 여러 차례 불렀다. 이지은과 강동원 이주영은 레드 카펫에 오르기 전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일일이 응했다. 프랑스 배우 뱅상 랭동이 레드 카펫에 올라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15년 ‘아버지의 초상’으로 칸영화제 최우수남자배우상을 받았고, 지난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티탄’의 출연배우다. 랭동은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이다. 심사위원장이 공식 상영회를 찾는 것은 드문 일이다. 랭동의 등장은 ‘브로커’에 대한 현지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드러냈다.26일 오후 칸영화제에서 영화 '브로커' 공식 상영된 후 배우 강동원이 관객들와 기립박수에 화답하고 있다. 영화 상영 후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무렵부터 환호와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영화제 측이 엔딩 크레디트가 다 올라가지 않은 상태에서 극장 실내 조명을 켤 정도로 관객의 호응은 뜨거웠다. 기립박수는 10분 넘게 이어졌다. 스크린으로 배우들의 모습이 하나하나 클로즈업될 때마다 환호가 나왔다. 고레에다 감독은 “티에리 프리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서스펜스를 잘 만들어(긴장되는 자리로 초청했다는 의미) 식은땀이 막 났다”며 “코로나19 기간 동안 영화를 찍느라 힘들었는데, 영화를 여러분과 함께 정상적으로 나눌 수 있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외국 언론의 반응은 엇갈렸다. 미국 연예전문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월드 시네마의 걸출한 휴머니스트는 언제나 기대했던 결과를 내놓는다”며 호평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어느 가족’의 감독이 두 아기 유괴범을 사랑스러운 불량배로 전환시키려 노력하는 순진함을 보여준다”며 “‘기생충’의 송강호마저 착 달라붙게 연기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브로커’는 다음 달 8일 개봉한다.

그저께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 감독"위로도 침묵도 지긋지긋하다...언제 행동할 거냐"부친 총격 사망 계기로 총기 문제에 발언 지속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서부콘퍼런스 결승전 4차전이 열린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유밸디 총기 난사 사건에 격앙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댈러스=AP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전을 치르고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 감독이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다.2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4차전 경기를 앞두고 커 감독은 "농구 얘기는 하지 않겠다. 오늘은 농구보다 더 중요한 얘기가 있다"면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경기가 있던 당일 텍사스주 유밸디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19명을 포함해 21명이 숨졌기 때문이다.커 감독은 경기가 진행되는 근처에서 발생한 사건에 큰 충격을 받은 듯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 "지난 열흘 동안 (뉴욕주) 버펄로에서 수퍼마켓에 간 흑인 노인들이, 남부캘리포니아에서는 교회에 간 아시아인이, 이젠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살해를 당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는 도대체 언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거냐(When are we going to do something)"고 책상을 두드리며 외쳤다. 그는 "미안하지만 나는 충격에 빠져 있을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하는 것도, 추모를 위한 침묵의 시간에도 신물이 난다. 이젠 충분하다"고 말했다.그는 "총기 구매자의 신원 확인을 강화하는 법안이 상원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반대하는) 50명의 상원의원들, 미치 매코널(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당신들에게 묻는다. 당신들의 욕망이 우리 아이와 노인의 삶보다 더 중요하냐"라고 말했다. 커는 발언을 마친 후 질문을 받지 않은 채 기자회견장을 떠났다.민주당 207명과 공화당 3명 등 하원의원 210명이 발의한 총기 구매자 신원 확인 강화법은 사적인 총기 구매자의 신원을 강화하고 등록되지 않은 총기의 선물 등 교환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2021년 3월 하원을 통과했으나 상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같은 법안이 2019년에도 발의됐으나 회기를 넘겨 통과가 무산됐다.텍사스주 유밸디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참석자들이 25일(현지시간) 열린 행사에서 서로를 포옹하고 있다. 유밸디=AFP 연합뉴스 커 감독은 과거에도 총기 규제 문제에 적극적으로 발언했는데, 부친인 맬컴 커 교수가 1984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기 때문이다. 과거 인터뷰에서 커 감독은 "부친이 총격을 받을 때 난 애리조나에서 대학 농구를 하고 있었다"면서 "그 사건이 내 이후의 삶을 결정했다"고 말했다.해당 인터뷰는 이날 경기가 끝난 후에도 유튜브와 트위터 등에서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워리어스 소속 선수 스테픈 커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오늘 경기를 보는 만큼 이 인터뷰를 봐 달라"고 트윗을 남겼다. 그는 경기 후 "감독의 리더십에 항상 감사하다. (오늘 기자회견은) 경기에 집중할 수 없는 모든 선수들의 마음을 대변해 줬다"면서 "나도 애들이 있고, 학교에 아이들을 데려다 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서부콘퍼런스 결승에서 3대 0으로 앞서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이날 경기에 패해 서부콘퍼런스 우승팀과 동부콘퍼런스 우승팀이 맞붙는 최종 결승 진출을 결정짓는 데는 실패했다. 팬들은 "경기는 아쉬웠지만 커는 그렇지 않았다"며 열정적 연설을 한 커 감독을 지지했다.

그저께

백악관 "31일 만나 反아시안 증오범죄 논의할 것"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현장. 하이브 제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남성 그룹 방탄소년단(BTS)를 만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 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반(反)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해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아시아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맞아 오는 31일 백악관에서 방탄소년단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글로벌 K팝 현상이자 그래미 후보에 올랐던 한국의 음악그룹 방탄소년단이 아시안 포용과 대표성을 논의하고 최근 몇 년 동안 더욱 두드러진 이슈가 된 반아시안 증오범죄 및 차별을 다루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한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과 방탄소년단은 다양성 및 포용성의 중요성과 전 세계에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확산하는 청년 대사로서 방탄소년단의 플랫폼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방탄소년단이 사회 문제와 관련해 국제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들은 2021년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 총회에서 청년세대와 미래세대를 대표해 연설했다. 연설 후 상영된 ‘퍼미션 투 댄스’의 특별 공연 영상에서는 ‘즐겁다’ ‘춤추자’ ‘평화’를 뜻하는 국제수어를 활용한 안무로 세계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특히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엔 총회에 참석한 아이돌 그룹은 이들이 대한민국 최초로, 현역 연예인이 외교관 여권을 사용한 첫 사례로 남았다.바이든 대통령이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대중문화 관련 인물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것은 종종 있는 일이라고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데드라인은 전했다. 미국의 가수이자 배우 셀레나 고메스는 앞서 18일 정신 건강 관련 행사에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등장했으며 미국 사교계 명사인 패리스 힐튼 역시 이달 10일 백악관을 찾아 청소년 보호 프로그램 등에 대해 행정부 당국자들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데드라인은 덧붙였다.

그저께

일본 극우단체인 일본제일당이 21~22일 도쿄의 ‘구니다치시민예술소홀’에서 개최한 ‘2022 도쿄 트리카에나할레라는 행사에 당수인 사쿠라이 마코토(오른쪽)가 평화의 소녀상을 모욕하기 위해 만들어진 출품작을 소개하고 있다. 사쿠라이 마코토 유튜브 캡처 재일코리안과 한국·중국에 대한 증오 발언을 해 온 극우 단체가 도쿄 한복판에서 ‘평화의 소녀상’처럼 옷을 입힌 인형을 전시하고 모욕적인 퍼포먼스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고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부’라는 자신들의 억지 주장을 퍼뜨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26일 트위터에선 지난 21일 일본제일당 부당수인 호리키리 사사미가 올렸던 ‘2022 도쿄 트리카에나할레’ 개최 사진이 확산됐다. 일본제일당은 극우 단체 ‘재일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 일명 ‘재특회’를 만들었던 사쿠라이 마코토가 당수인 정당이다. 정당이라곤 하지만 대부분의 활동은 거리에서 재일코리안이나 한국·중국에 대한 증오 발언을 하는 것이다.트위터 사진이나 사쿠라이가 직접 올린 유튜브 영상을 보면 이들은 21~22일 도쿄의 ‘구니다치시민예술소홀’에서 ‘2022 도쿄 트리카에나할레’라는 행사를 열었다. 이곳에는 흑백의 한복을 입히고 의자에 앉혀 평화의 소녀상처럼 꾸민 등신대 인형이 다수 전시돼 있다. 이곳을 방문한 사쿠라이는 신문을 붙인 자전거 펌프 등을 이용해 인형에 바람을 불어넣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이는 아사히신문 등 언론에 의해 사실이 왜곡됐다는 의미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일본제일당은 3년 전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개최된 ‘아이치 트리엔날레’ 당시 주최측을 협박해 평화의 소녀상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사진 등을 전시한 ‘표현의 부자유전’을 중단시킨 적 있고, 올해도 같은 전시회가 열리는 곳마다 항의와 반대 선전을 벌이며 전시를 방해해 왔다.많은 넷우익이 이번 전시회의 트윗이나 영상에 공감을 표시했지만 평범한 네티즌들은 대부분 “역겹다” “끔찍하다”는 반응이었다. 한 일본인 네티즌은 “아직도 살아 있는 피해자가 있는데 너무 끔찍하다”며 “위안부가 강제로 성노예가 된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이런 행위의 핑계가 되지는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저께

경찰과 1시간이나 대치…아이들 숨진 뒤에야 제압범인 학교 진입 당시 학교 배치 경찰 자리 비워 26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 초등학교 앞에 한 경찰관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유밸디=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州) 초등학교 총기 참사 당시 경찰의 부실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다. 총격범이 아무런 제지 없이 교실로 들어가 아이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출동한 경찰에 사살되기까지 1시간이 걸렸다.텍사스주 공공안전부는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학교에는 보통 무장한 경찰이 있지만 총격범이 학교에 도착했을 때 무장을 하고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경관이 없었다”며 “범인은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당시 초등학교에 배치돼 있어야 할 학교 경찰은 차에 탑승하고 있었고, 911 첫 신고 전화를 받고서야 뒤늦게 학교로 달려갔다.공안부에 따르면 24일 사건 당일 픽업트럭을 타고 유밸디의 롭초등학교에 도착한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18)는 길 건너편 행인 2명에게 여러 발의 총을 쏜 뒤 학교로 들어갔다. 그는 자물쇠가 채워지지 않은 문을 통해 교실로 진입했다. 앞서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라모스와 학교 바깥에서 총격전을 벌였다고 했지만 당시 출동한 경찰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4분 뒤 학교에 도착했지만, 라모스는 4학년 교실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몸을 숨긴 채 대치했다. 이후 미국 국경순찰대 소속 전술팀이 교실로 들어가 라모스를 사살하기까지 1시간이 걸렸다. 희생자 대부분은 라모스가 학교에 도착한 지 몇 분 만에 나왔다.경찰 대응에 구멍이 뚫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 대응과 관련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참사로 4학년 딸을 잃은 하비어 카자레스는 총격 소식을 듣고 달려갔을 때 경찰이 학교 바깥에 모여있었다며 “경찰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고, 그들은 총격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유밸디 주민 후안 카란사는 “경찰이 학교에 더 일찍 들어갔어야 했다”며 “범인이 딱 한 명 있었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텍사스 경찰이 학교 총격범에 대한 표준 대응 지침을 제대로 지켰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1999년 13명 목숨을 앗아간 콜로라도주 컬럼바인 고교 총기 참사 이후 미국 경찰은 학교 총격범에는 즉각 공격으로 대응하라는 지침을 마련했다. 학교 보안 전문가 케네스 트럼프는 “현장에서 처음으로 대응하는 무장 경찰은 1초가 중요하기 때문에 총격범을 바로 사살하거나 체포해야 한다”며 “텍사스 경찰의 학교 진입이 지연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저께

손흥민·다이어·요리스·호이비에르...한우 맛에 빠져한국말 폭발 다이어 "흥민" "쌈" "쌈장" "감사합니다"호이비에르 "한국 집엔 불판 다 있나" "한식 사교적"손흥민 "7월 토트넘 동료들과 방한 너무 기대돼" 영국인 조쉬의 유튜버 채널 영국남자 영상 캡처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의 득점왕 수상을 위해 헌신했던 팀 동료들이 이번에는 한국 음식에 푹 빠졌다. 한 영국인 유명 유튜버가 손흥민을 비롯해 에릭 다이어(29), 위고 요리스(35),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26) 등에게 한우를 구워주며 한국 식문화를 전파했다. 이들은 7월 한국 방문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영국인 조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는 25일 이들 토트넘 선수들을 초대해 차돌박이, 살치살, 꽃등심을 함께 먹으며 오는 7월 한국 방문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을 공개했다. 26일 오전 8시 현재 이 영상은 25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해당 영상에서 다이어와 요리스, 호이비에르는 각각 한우를 맛보고는 "인크래더블" "와우" 등을 연발하며 흡족해했다. 특히 손흥민과 함께 나온 다이어는 손흥민이 고기를 쌈 싸먹거나, 쌈장에 찍어 먹는 것을 따라하며 한우를 한껏 즐겼다.영국인 조쉬의 유튜버 채널 영국남자 영상 캡처 또 그는 한국말도 곧잘 따라했다. 먼저 그는 한우를 먹기 전에 "흥민, 이거 어떻게 먹어야 돼?"라며 손흥민의 이름을 정확하게 부르며 궁금해했다. 그는 손흥민이 먹는 쌈장을 보고 "저것은 뭐냐"고 묻더니 쌈장이라는 말에 "쌈장"이라고 발음했다. 조쉬가 상추에 고기를 싸먹는 게 "쌈"이라고 하자, 이내 "쌈"이라고 따라 말했다.이어 조쉬의 아내이자 유튜버 국가비가 계란찜을 내오자 "감사합니다"라고 정확한 발음으로 인사도 건넸다. 깜짝 놀란 조쉬가 "손흥민 선수가 잘 가르쳐줬나 보다"고 하자, 손흥민은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이미 알고 있더라"고 설명하기도 했다.토트넘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특히 다이어는 최근 손흥민의 22·23호골이 나온 노리치시티와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와 '심리전'을 펼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노리치시티의 골키퍼 팀 크롤은 손흥민이 단독 득점왕이 될 수 있는 결정적인 슈팅을 여러 개 막아냈다. 그러자 다이어는 크롤에게 다가가 "살라가 너한테 뭐 주냐(What's Salah giving you?)"고 적당히 하라는 식으로 경고 아닌 경고를 줬고, 이에 크롤은 "살라?"라고 의아한 표정으로 되묻기도 했다. 이 영상은 유튜브 등 온라인에 퍼지고 있다.또한 한국 음식을 처음 접해본 듯한 호이비에르는 한식 문화에 호기심을 보였다. 그는 조쉬가 고기를 구우며 "같이 나눠먹는 문화"라고 말하자, "한국에선 집에 이런 불판이 다 있나?" "한국 음식은 사교적인 거 같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영국인 조쉬의 유튜버 채널 영국남자 영상 캡처 그는 또 계란찜이 나오자 "계란이 몇 개 들어갔나"고 궁금해하더니, "고작 3개밖에 안 들어갔나"며 "아이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겠다"고 웃어 보였다. 요리스도 "매니저에게 여기 하루종일 있자고 하고 싶다"며 한우에 매료됐다.요리스는 손흥민이 숨은 노래 실력자라고 공개했다. 그는 "쏘니는 노래를 잘한다"면서 크리스마스 파티 때 '강남스타일'을 불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자 호이비에르는 "나도 들어보고 싶다"고 두 차레나 반복하며 궁금해했다.또한 이들은 7월 한국 방문을 앞두고 기대감도 드러냈다. 다이어는 "정말 기대된다. 처음 방문하는 거다"며 "쏘니랑 같이 가니까 더 특별할 거 같다"고 했다. 요리스도 "쏘니가 우리 팀을 리드할 거다. 필드 안에서나 밖에서나"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다이어는 손흥민에게 "내가 원하는 건 네가 지금 당장 한국 계획을 세우는 거야"라며 "일단 바비큐 먹고 노래방 가는 거야, 알았지?"라고 말해 손흥민을 당황시켰다.영국인 조쉬의 유튜버 채널 영국남자 영상 캡처 손흥민도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는 것을 고대했다. 그는 '한국에선 한우가 훨씬 더 맛있다'는 조쉬의 말에 "그런 말 하지 마라. 제가 부담 되잖나"며 "나중에 맛있는 데 데려가 줘야 한단 말이다"고 웃기도 했다.손흥민은 "솔직히 멤버들이 너무 기대하니까 좀 걱정된다. 실망할까 봐 걱정되고 엄청 부담된다"면서도 "제 고향에 동료들과 같이 간다는 게 정말 기분 좋다. 같이 경기도 하고 제 문화도 보여주고, 모든 게 다 기대된다"고 말했다.손흥민은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대비 6월(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친선 경기를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7월에는 방한하는 토트넘에 합류해 K리그 올스타팀(13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호 세비야(16일)와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그저께

'다음 소희'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찾아 정주리 감독은 영화 "'다음 소희' 촬영을 준비하며 기자들의 역할을 알게 됐다"며 "사실을 알리려 노력하는 그들을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데뷔작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았다. 두 번째 영화는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이다. 웬만한 거장 못지않게 화려한 초기 이력이다. 2014년 ‘도희야’에 이어 ‘다음 소희’로 올해 제75회 칸영화제를 찾은 정주리 감독은 한국 영화계에서 드문 기록을 세웠다. 25일 오후(현지시간) 영화진흥위원회 칸영화제 부스에서 만난 정 감독은 “지난해 초부터 시나리오 작업을 하는 등 촉박하게 제작을 해서 올해 이곳에 오리라는 생각을 못 했다”고 말했다.‘다음 소희’는 졸업을 앞둔 여고생 소희(김시은)가 콜센터에서 현장실습을 하면서 벌어지는 비극을 그리고 있다. 2016년 발생했던 실화를 밑그림으로 삼았다. 정 감독은 “당시 뉴스를 접하고선 꼭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주인공은 소희이나 영화 후반부는 경찰 유진(배두나)이 이끌고 간다. 소희의 죽음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을 수사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의 어둠을 되짚는다.정 감독은 김시은보다 배두나를 먼저 캐스팅했다. 정 감독은 “‘다음 소희’를 만들어야겠다고 마음 먹은 순간 같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건네니 바로 같이하자 이야기했고, 제가 만들고 싶은 영화에 대해 온전하게 이해하시는구나 여겨졌다”고 돌아봤다. “주인공이 죽고 독보적인 기운으로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인물은 배두나밖에 없었어요. 누구보다 이 영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내내 가장 큰 힘이 됐습니다.” 정 감독은 “배두나가 없었으면 과연 이 자리에 제가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영화 '다음 소희'는 콜센터 현장 실습생으로 일하던 소희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배두나는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에도 출연했으나 칸을 찾지 못했다. 미국에서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어서다. 정 감독은 “칸에 오기 전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칸에 같이 못 와서 너무 한이 된다고 했다”며 “촬영 현장에 불상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위험천만한 말을 할 정도로 아쉬움을 드러냈다”고 전했다.정 감독은 소희를 연기할 배우가 “잘 알려지지 않은 새 얼굴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새 얼굴을 찾으려면 캐스팅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예감했다. 한 스태프가 배우 김시은을 추천했다. “만나서 이야기하며 ‘시나리오는 어떻게 봤냐’고 물으니 ‘이 영화가 꼭 만들어져 소희가 꼭 세상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정 감독은 “비범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른 배우 하나도 안 만나고 캐스팅을 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주인공 이름 소희는 권여선 작가의 단편소설 ‘손톱’에서 왔다. “어떤 이름으로 할까 고민할 때 읽던 소설”이었다. “소설 속 인물에서 영감을 받은 부분이 있어 경의를 표하는 의미로 소희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정 감독은 말했다.‘도희야’에 이어 여자들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묘사했다. 정 감독은 “앞으로도 여자들의 사연을 영화에 담아낼 생각”이라고 했다. 특별히 여자들의 삶에만 마음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영화 1편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쪽”이라며 “영화를 많이 못 만들 것이라면 제가 관심이 있고 잘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저께

법원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하는 게 타당"검찰, 사형 구형…배심원 '무기징역' 다수법원이 26일 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7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강윤성. 뉴스1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윤성(57)이 국민참여재판을 통해 진행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이종채)는 26일 살인, 강도살인,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윤성의 국민참여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해 재범을 방지하고, 잘못을 참회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 참여한 배심원들 가운데 3명이 사형을, 6명이 무기징역 평의를 내렸고 법원은 다수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였다.재판부는 검찰이 이날 재판에서 사형을 구형한 데 대해 "사형은 인간 생존 자체를 영원히 박탈하는 냉엄한 형으로서 문명국에선 극히 예외적인 형벌"이라며 "사형 선고는 범행 책임에 비춰 누구나 인정할 객관적인 사정이 있는 경우에만 허용돼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강윤성의 범행은 반복적이고 중대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사건은 계획적이었고, 잔혹한 방식으로 살해가 이뤄졌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범행 이후에도 자신이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만큼 자수의 진실성이 의심되며 반성의 태도를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강윤성은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깊이 사죄드린다"면서도 "지금까지 나를 진정 사랑해준 단 한 사람만 있었어도 제가 이 자리에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전과 14범인 강윤성은 특수강제추행혐의로 징역 15년을 복역한 뒤 지난해 5월 가출소했다. 보호관찰 대상자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생활하던 그는 같은해 8월 26일 자택에서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며 여성을 살해했다. 다음 날인 27일 송파구 도로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고, 29일 또 다른 여성을 살해했다. 강씨는 이 여성에게 재력가 행세를 하며 돈을 빌렸다가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후 돈을 갚으라는 독촉을 받고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저께

2022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기탄잘리 슈리의 '모래의 무덤'이 선정됐다. 부커재단 홈페이지 캡처 인도 작가 기탄잘리 슈리의 소설 ‘모래의 무덤(Tomb of Sand)'이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책을 번역한 데이지 록웰도 함께 수상했다.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 최종 수상은 불발됐다.부커재단은 26일(현지시각) 영국 런런의 이벤트홀인 원메릴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모래의 무덤’은 남편의 죽음을 겪고 깊은 우울증에 빠진 뒤 다시 삶을 찾으려는 80세 인도 여성을 그린 작품으로, 부커재단은 “종교, 국가, 성별을 막론하고 국경의 파괴적 영향에 대한 긴급하면서도 매력적인 항의”라고 소개했다.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 오른 최초의 힌디어 소설로, 최종 수상까지 거머쥐게 됐다.2022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수상한 인도 작가 지탄잘리 슈리(오른쪽)과 번역가인 데이지 록웰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부커재단 유튜브 캡처 1957년 인도 마인푸리에서 태어난 기탄잘리 슈리는 세 편의 소설과 여러 단편집을 펴냈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으로 작품이 번역됐으며 '모래의 무덤'은 영국에서 번역된 그의 첫 번째 책이다.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에 이어 두 번째 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저주토끼'는 아쉬운 고배를 마시게 됐다. 2017년 아작 출판사를 통해 국내 출간된 '저주토끼'는 지난해 안톤 허의 번역을 통해 영국에 번역됐다. 2018년 '흰'에 이어 해당 부문 최종 후보작으로 올랐으며 부커재단은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요소를 활용해 현대의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의 참혹한 공포와 잔혹함을 이야기한다"고 '저주토끼'를 소개했다.

그저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