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당신도 모르는 새' 캠페인 (Photo: Apple)애플은 7월 17일 오전 1시, 자사의 웹 브라우저 '사파리(Safari)'의 사용자 데이터 보호 중요성을 강조하는 캠페인 광고를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당신도 모르는 새'라는 이름으로, 웹 브라우저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노출의 위험성을 시각적으로 강조했다. 애플은 사용자가 웹 검색만으로도 위치나 거주지, 휴가지 정보가 외부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며, 웹 브라우저를 '날개 달린 CCTV'로 비유해 경각심을 일깨웠다.애플은 사파리 브라우저 내 다양한 기능을 통해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하고 있다. 지능형 추적 방지, 사이트 추적 방지, 사용자 위치 데이터 보호, 개인정보 보호 웹 확장 프로그램 등이 주요 기능이다. 이러한 기능 중 다수는 경쟁사의 브라우저에서는 지원되지 않거나, 제한적인 보호 수준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구글 크롬은 일부 추적 방지 기능을 제공하지만, 머신 러닝을 활용한 추적 차단 기능과 트래커 추적 방지 기능, 그리고 개인정보 보호 브라우징 모드에서의 트래커 차단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크롬은 검색 엔진과 위치 데이터를 공유하는 문제점도 지니고 있다.애플의 사파리 브라우저는 머신 러닝을 활용한 지능형 추적 방지 기능을 자동으로 탑재하고 있다. 이 기능은 사용자 추적에 사용되는 도메인을 학습하여 추적 데이터를 격리 및 제거하며, 이를 통해 사용자의 IP 주소를 보호한다. IP 주소가 노출될 경우 사용자 식별과 웹사이트, 세션 정보가 노출될 위험이 있다. 사파리는 이러한 기능을 기본 값으로 제공하며, 다른 브라우저들은 사용자 설정을 통해 일일이 설정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또한 사파리는 사이트 간 추적 방지 기능을 제공하여, 사용자가 하나의 웹사이트에서 다른 웹사이트로 이동할 때 행동이 추적되지 않도록 한다. 애플은 2019년부터 '제3자 쿠키'를 모두 차단해 데이터 노출을 막고 있다. 이는 일부 웹 브라우저 서비스에서는 지원되지 않는 기능이다.애플 웹브라우저 '사파리'와 구글 '크롬'의 개인정보 기능(Photo: Apple)사파리는 사용자 위치 데이터도 철저히 보호한다. 일부 웹사이트와 데이터 기업들이 사용자 위치 정보를 수집하고 동의 없이 이를 활용하거나 판매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파리는 검색 기능 사용 시 검색 엔진과 위치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사파리는 또한 개인정보 보호 웹 확장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확장 프로그램이 민감한 정보에 접근하기 전에 사용자가 활성화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접근 권한을 제한한다. 방문한 웹 페이지, 수행한 검색, 자동 완성 정보 등을 저장하지 않으며, 페이스 ID와 터치 ID 같은 보호 장치도 제공하여 사용자가 기기에서 멀어지더라도 개인정보 보호 브라우징 모드를 자동으로 잠가 개인 정보를 보호한다.애플은 사파리의 개인 데이터 보호를 위해 링크 추적 방지 기능과 고급 추적 및 지문 보호 기능 등 다양한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애플은 사용자들이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파리의 다양한 보안 기능을 적극 활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