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엠마뉴엘 주교(사진:Youtube)
시드니 서부 교회 테러 사건의 피해자인 마리 엠마뉴엘 주교가 가해자로지목된 16세 소년을 용서한다고 밝혔다.
지난 월요일(15일), 시드니 서부 웨이클리의 한 아시리아 교회 예배 생방송 중에 엠마뉴엘 주교가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교를 공격한 혐의로 16세 소년이 구금됐으며, 이후에 이 사건은 테러 공격으로 선포됐다.
오늘(18일) 엠마뉴엘 주교는 공개 음성 메시지에서 "이런 짓을 한 사람을 용서하며, 그에게 너는 내 아들이고 사랑하며 항상 너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사건 이후의 폭동에 관여한 이들을 향해서는 "주 예수님은 우리에게 싸우라고 가르치지 않으셨으니 여러분은 그리스도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16세 소년은 현재 병원에서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이번 공격의 배후에 급진주의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가해자의 범행에 종교적 동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테러 후에 교회 밖에서 폭동이 발생하여 경찰관 51명이 상처를 입고, 경찰 차량이 크게 파손됐다. 폭동과 관련하여 19세 남성이 기소됐다.
캐런 웹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청장은 폭동에 연루된 개인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공 안전을 유지하고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위해 시드니 서부에는 추가 경찰 인력이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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