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보호자들이 NSW 주 의회 밖에서 반려동물의 대중교통 허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일부 참가자들은 기차를 탈 수 없어 시위에 참여하지 못한 반려견의 사진이 담긴 팻말을 들고 시위에 참여했다.
소매업체 펫 서클은 반려동물의 대중교통 및 국내선 항공 탑승 허용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 2만 명 이상의 서명을 모았다.
이 청원으로 모은 서명과 함께 "호주 전역의 모든 반려동물 보호자는 그들의 사랑스러운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할 권리를 누릴 자격이 있다."라고 기재된 청원서가 앤서니 알바니지 총리의 반려견 토토에게 전달되었다.
동물 정의당 의원 엠마 허스트(Emma Hurst)는 목요일 NSW 의회 밖에서 열린 시위에 참석해 "교통 시스템은 공유를 위해 존재하며, 기차내에는 조용한 객차가 있듯이 반려동물 친화적인 객차도 만들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며 주정부가 대중교통 이용 시 동물에 대한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로버 무어 시드니 시장은 지난 9월 반려동물의 대중교통 이용 허용을 지지하며, 많은 주민들이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은 지역에 6만 마리에 가까운 고양이와 개가 살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공인된 보조 동물(안내견)은 모든 대중교통에 탑승할 수 있지만, 반려동물은 기차와 역에서 금지된다.
이동할수 있는 공간에 넣은 반려동물은 직원의 허가를 받은 경우 버스, 페리, 경전철에 탑승할 수 있지만, 정원에 가까워지면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
NSW 교통부 장관 조 헤일런 대변인은 "반려동물을 대중교통에 허용하는 것의 이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장애인과 교통 종사자를 포함한 다른 승객들의 요구도 고려해야 한다."라며 반려동물 여행에 대한 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