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시티 외곽의 한 들판에서 검은색으로 그을린 구덩이가 발견됐다. 이곳이 비밀 화장터일 수 있다는 제보를 받고, 마리아 데 헤수스 소리아 아구아요와 자원 봉사자들이 인적이 드문 이곳을 조사했다.
이들은 멕시코에서 실종된 사람들의 유해를 찾는 독립적인 그룹 '탐색하는 어머니들' 소속으로, 소리아 아구아요는 2022년에 아들의 유해를 발견한 이후 이 일을 시작했다.
소리아 아구아요와 봉사자들은 이 지역에서 뼈와 신분증, 불에 탄 구덩이 주변의 비밀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활동은 멕시코 내 강력 범죄와 실종 사건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검시관과 경찰은 이 구덩이에서 발견된 유해의 성질을 조사 중이며, 이 장소가 실제로 비밀 화장터로 확인된다면, 이는 멕시코 시티를 오랫동안 통치해 온 정당에게 정치적 난처함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시티 남부 지역은 농장, 숲, 산이 섞여 있어 이런 곳에 납치 피해자의 시신이 버려지는 일은 드물지 않다.
자원 봉사자들은 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해 때때로 전직 범죄자들의 제보에 의존하여 수색을 계속하고 있으며, 실종된 사람들을 '찾는다'는 정부의 캠페인에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이들은 실종자의 가족으로서 범인을 처벌하기보다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유해를 찾고자 한다.
info@itap365.comhttps://www.itap365.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