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인해 학교 수업을 취소하고 전력망 과부하를 경고하는 등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폭염 경보가 발령되었다.
필리핀 교육부는 지난 일요일 공립학교의 대면 수업을 이틀간 취소했고, 최근 며칠간 학생들과 교사들 사이에서 고혈압, 어지러움, 기절 증상이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필리핀의 기온은 향후 3일간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습도를 포함한 체감 온도가 위험 수준인 45도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은 장시간 노출 시 열사병을 유발할 수 있다.
필리핀의 주요 섬인 루손에서는 이번 달에 13개 발전소가 정지되어 전력 공급에 부담을 주고 있다.
태국에서는 방콕과 중부, 북부 지역의 기온이 40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상청은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시민들이 호치민시의 쇼핑몰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으며, 베트남 기상청은 산불 위험, 탈수, 열사병 위험을 경고했다. 베트남의 전력 회사는 에어컨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는 연속 3일간 35도에서 40도 사이를 기록한 16개 지역에 대해 무더위 경보를 발령했다.
싱가포르는 올해 기온이 작년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작년 5월 13일에는 싱가포르 역사상 가장 높은 최고 기온 37도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여 작년의 15,000명에서 올해 35,000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엘니뇨 기후 현상으로 인해 건조한 계절이 길어지고 더운 기온이 높아져 모기의 생활 주기가 빨라졌기 때문이라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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