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부에 내린 집중호우가 산사태를 일으켜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현지 재난청장 술라이만 말리아는 토요일 저녁 남부 술라웨시 주 타나 토라자 지역의 산사태 피해 마을 두 곳에서 다수의 사망자와 두 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사우스 마칼레에서 4명이 사망했고, 외딴 언덕 지역에 위치한 마칼레 마을에서 15명이 사망했다.
말리아 재난 청장은 "현재 우리는 여전히 다른 희생자를 찾고 있다."라며 산사태 잔해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두 명의 실종자가 아직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의 수십 명의 군인 및 경찰, 자원봉사자들이 마을 수색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원들은 일요일 오전, 8세 소녀를 포함한 부상자 2명을 구출해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다.
압둘 무하리 국가재난관리청 대변인은 구조대원들이 일요일 오후에도 세 살짜리 소녀를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두는 토요일 자정 직전에 타나 토라자 지역에서 진흙이 주변 언덕에서 네 채의 주택으로 떨어졌다면서 피해 주택 중 한 채에서 가족 모임이 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하리 대변인은 통신선이 끊기고 악천후와 불안정한 토양이 구조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관이 제공한 피해 마을 사진에는 구조대원들이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아 헤매는 모습과 함께 집들이 평평해지고 나무와 콘크리트 판자로 줄어든 모습이 담겨 있다.
타나 토라자에는 전통 가옥과 타우타우로 알려진 동굴에 묻힌 시신의 나무 조각상이 있는 곳을 비롯해 많은 인기 관광 명소가 있다.
17,000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는 산악 지역이나 비옥한 홍수 평야에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어 계절성 폭우로 산사태와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타나 토라자와 그 주변 지역이 특히 지난 한 주 동안 비가 거의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폭우가 내렸다.
폭우로 인해 산비탈에 위치한 주거 지역의 토양이 침식되어 산사태가 발생하여 주민들의 집이 매몰 된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는 우기철에 산사태가 발생하기 쉽고 삼림 벌채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문제가 악화되었으며, 장기간의 집중 호우로 인해 군도 국가 일부 지역에서는 홍수가 발생했다.
지난달 수마트라 섬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30명이 사망했으며 아직도 실종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수마트라섬 토바 호수 인근에서 산사태와 홍수로 주택 수십 채가 휩쓸리고 호텔 한 채가 파괴되어 최소 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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