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유지에 들어가 잠자던 개에게 돌을 던진 아이와 이에 아이의 팔과 허벅지를 물어 뜯은 사냥개의 사건을 두고 갑론을박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1일 한국의 한 커뮤니티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었습니다.
견주 A씨가 퇴근하기 전인 오후 5시 무렵, 이웃 어린 아이가 A씨의 집 앞을 지나다가 마당에 잠들어 있던 도베르만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도베르만은 사냥개 은퇴후 A씨의 집에서 요양 생활 중 이었습니다.
그런데 잠자던 도베르만에 흥미를 보인 동네 아이는 주변의 돌멩이를 주워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난 도베르만은 난데없이 날아드는 돌멩이를 피해 마당 구석으로 몸을 숨겼습니다.
급기야 아이는 앞마당 울타리를 넘어 앞마당으로 들어와 몸을 숨긴 도베르만을 향해 계속 돌멩이를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계속되는 공격에 도베르만은 8살 정도 되는 아이를 향해 달려들었고 아이의 팔과 허벅지를 물어 뜯었습니다.
당시 도베르만의 목에는 쇠사슬 목줄이 매여있었지만 집 마당 끝까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길이였습니다.
결국 아이는 이 소동을 발견한 이웃 주민들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A씨는 퇴근 후 CCTV를 통해 이 모습을 확인하고는 해당 사건으로 출석을 요구하는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견주 A씨와 어린 아이의 아버지인 B씨의 팽팽한 논쟁이 시작됐습니다.
A씨는 "호랑이 우리에 누군가가 들어갔다가 사고가 난다면 그것은 호랑이 잘못이 아니라 그 사람 잘못이다"라고 항변하면서 "이건 아이가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에 개의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B씨는 이유가 어찌됐든 "개가 사람을 물었다. 이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고, 또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안락사 시켜야한다"며 반박했습니다.
이 사실이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찬반양론이 뜨겁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A씨를 옹호하는 이들은 "개인 사유지에 담을 넘어 들어가면서까지 개에게 돌을 던진 것이 정상이냐?", "주거 침입에 동물 학대", "아이 교육이나 먼저 신경써라"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B씨의 주장에 힘을 보태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람을 물었다면 어쩔 수 없다", "가둬 키우던지 안락사 시켜야 한다", "사람과 개의 권익을 같은 수준에 놓고 따질 일인가?"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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