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로 망명을 신청하는 홍콩 주민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호주 망명을 신청한 홍콩 주민의 수가 136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호주 망명 신청자 120여 명을 이미 넘어선 수준입니다. 2018년에는 50여 명의 홍콩인들이 호주 망명을 신청한 바 있습니다.
SCMP는 최근 해외 망명 신청자가 크게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지난해 발생한 반정부 시위 사태를 꼽았습니다.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을 앞두고 민주화 운동 지도부에서 최소 5명이 홍콩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호주 정부가 이들을 즉각적으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호주에서 홍콩 민주화 운동에 동참하는 호주홍콩연계단체 데니스 찬 대변인은 올해 초부터 호주로 망명을 시도하는 홍콩인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입국 조치에 따라 시기적인 불확실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캐나다로 망명하려는 홍콩인들은 현재까지 25명으로 알려졌으며, 2018년(9명)과 2019년(2명)과 비교할 때 역시 급증 추세로 드러났습니다. 영국, 독일, 뉴질랜드 3개국에도 20여 명의 홍콩 주민들이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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