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지 숲지대에서 길을 잃고 사흘 동안 헤매던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인근 지역 사유지 주인이 CCTV 카메라를 돌려 보다가 여성이 땅바닥에 적은 'SOS' 글자를 발견한 것입니다.
지난 13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의 한 숲지대에서 캠핑을 하던 데보라 필그림(55, Deborah Pilgrim)은 일행과 떨어져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중 그녀는 근처 사유지에 자동차 진입로가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보고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곳 바닥에 "SOS"라는 글자를 그렸습니다.
한편, 해당 사유지 주인 닐 메리어트(Neil Marriott)는 평소 자신의 사유지에 여려 사람들이 잇따라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얼마 전 CCTV를 설치했습니다. 이곳이 자신의 거주지에서 약 70km 떨어진 곳인 까닭에 관리가 쉽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던 중 자신의 사유지 근방에서 한 여성이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CCTV를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지난 15일, 예전에는 없었던 "SOS"라는 글자가 자신의 사유지 바닥에 선명하게 적혀있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실종신고를 받고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던 경찰은 메리어트의 신고로 수색 범위를 좁힐 수 있었고, 그날 밤 인근 또 다른 사유지에서 물을 마시고 있던 데보라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데보라는 발견 당시 건강한 모습이었지만 예방 차원으로 병원에 옮겨져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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