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은 상대적으로 부상 위험이 적은 스포츠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셔틀콕과 라켓으로도 심각한 부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베이징 수도의과대 연구팀은 2011~2017년까지 배드민턴 경기 중 눈 부상을 입은 52명의 남성과 33명의 정보를 수집했다. 연구 참여자들의 연령은 15~65세였으며, 평균 7년의 배드민턴 경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전문 선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섯 명은 영구적인 시력 손실을 유발할 수 있는 정도의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한 명은 눈 부상으로 시력을 상실했다.
부상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58명은 눈의 앞쪽에 혈액이 고이는 전방 출혈이 발생했고, 이중 36명은 이차 녹내장으로 진행됐다. 망막 박리가 발생한 사례가 23건이었다. 부상으로 인해 수술이 필요한 사람은 모두 26명에 달했다. 부상자 85명 중 60명이 셔틀콕에 의해, 25명이 라켓에 의해 부상을 입었다. 부상의 정도는 라켓으로 인한 게 더 심각했다. 단식 경기에서 발생한 부상 10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복식 경기에서 일어난 부상이었다.
연구팀은 “이미 시력 손상이 있거나 안과 수술 경험이 있거나 수술 후 회복 중인 사람은 배드민턴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셔틀콕은 눈과 눈 주변 부위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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