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작가 JK롤링이 자신의 개인비서로 일했던 여성을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여성이 개인비서라는 지위를 이용해 업무용 카드로 흥청망청 쇼핑을 하고 롤링의 개인 외환금고에서 외화를 훔치는 등 총 약 2만3696파운드(약 3500만원)를 빼돌렸다는 것이다.
BBC 등 현지 매체는 해리포터 작가 JK롤링(53)이 2014년 2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약 3년2개월간 자신의 개인비서로 재직했던 아만다 도날드슨(35)을 약 2만3696파운드(약 3500만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고소했다고 지난 7일(현지 시각) 전했다.
롤링의 주장에 따르면 도날드슨은 공금으로 화장품 가게에서 3629파운드(약 533만원), 베이커리에서 828파운드(약 122만원), 고급 양초 가게에서 1482파운드(약 218만원), 기념일 카드 가게에서 2139파운드(약 314만원), 스타벅스에서 1636파운드(약 240만원)를 썼다. 또 롤링의 외환금고에서 7742파운드(약 1136만원) 가량의 외화를 훔쳤다.
도날드슨은 심지어 롤링의 자금으로 몰래 고양이 두 마리를 1200파운드(약 176만원)에 구매했다. 롤링 부부의 레스토랑 식사 예약금 명목으로 400파운드(약 59만원)를 인출하고 그 돈을 써버리기도 했다. 또 해리포터 기념품 요청을 통제하는 자신의 업무적 특성을 악용해 총 약 3095파운드(약 454만원) 상당의 기념품들을 가로챘다.
도날드슨의 행각은 작년 2월 롤링의 회계사가 도날드슨이 제출한 업무용 카드 사용 내역과 실제 내역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채면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날드슨은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못했고 정직 처분을 받은 뒤 자세한 내막이 밝혀지면서 해고됐다.
도날드슨은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롤링이 나로 인해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롤링의 대변인은 "도날드슨은 신의를 배반한 역겨운 행각으로 인해 해고됐고 롤링이 그녀를 고소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사건이 완전히 종결되기전까지는 롤링이 직접 입장을 발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밝혔다.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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