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호주 총독 빌 헤이든(Bill Hayden)이 85세의 나이로 세례를 받았다.
1933년 브리즈번에서 태어나 평생을 무신론자로 살아온 그는 철저한 인본주의자로 알려진 정치인이었으나, 지난 9월 9일 입스위치의 Saint Mary Church에서 세례를 받았다고 호주 매체 '더 가톨릭 리더'가 보도했다.
헤이든 전 총독은 "삶의 의미를 알지 못해, 마음과 영혼이 갉아 먹히는 고통을 경험해왔다."면서 이제는 몸은 쇠약해졌지만, 새롭게 발견한 희망으로 삶의 의미를 발견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것을 찾는 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헌신하고자 한다"면서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삶을 살고 싶다고 밝혔다.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가 회복되는 기간 동안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 왔던 그는, 머시 안젤라 메리 도일(Mercy Angela Mary Doyle) 수녀를 만나면서 깊은 영감을 받았다.
도일 수녀는 올해 93세의 나이로 오랜 기간 동안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일에 삶을 헌신해왔다.
헤이든 전 총독은 공개서한을 통해 "도일 수녀는 내게 그리스도인의 본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면서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모든 일들을 곰곰이 생각한 후, 믿음의 핵심인 교회로 돌아갈 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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