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한다" 엄마는 자신의 두 딸을 죽게 만든 음주운전자에게 다가가 말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는 그를 꼭 안아줬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용기있는 '용서'를 베푼 엄마의 사연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최근 굿타임스는 자신의 딸들을 음주운전으로 사망에 이르게한 살인범을 석방해 줄것을 요청한 한 엄마의 이야기를 전했다.
사건이 있었던 2002년 5월,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가해자 에릭 스몰리지(Eric Smallridge)는 음주 상태로 운전석에 올랐다가 사고를 내고 말았다.
피해자는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메건과 딕슨 자매. 그들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사랑하는 두 딸을 한 순간에 잃어버린 엄마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병원에 실려갔다.
법원은 에릭의 음주운전으로 꽃 다운 생을 마감한 두 여학생을 기리면서 그에게 22년형을 선고했다.
두 딸의 엄마는 에릭을 향해 "결코 너를 용서하지 않는다. 평생 감옥에서 썩어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11년의 시간이 지나고 엄마 앞으로 하나의 손 편지가 도착했다. 감옥에서 보낸 에릭의 편지였다.
에릭은 자신의 실수로 죽음에 이른 두 딸과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어 괴로워하고 있었다. 자신의 큰 잘못에 대한 사죄의 말을 잊지 않았다.
엄마는 이제 용서해야 할 때가 왔음을 깨달았다.
"항상 에릭을 증오했다. 밤잠을 이루기 어려웠고, 그가 감옥에서 평생 썩기를 바랬다. 그러나 미워할 수록 내 마음에 쌓이는 것은 증오 뿐이었다."고 말한 엄마는 "에릭의 편지가 내 가슴을 꽉 채워 놓은 증오를 눈 녹듯 녹아내리게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음주운전이 분명히 잘못된 일이지만, 의도하지 않았던 사고와 실수를 이젠 이해할 수 있다"는 엄마는 법원에 에릭의 남은 형기를 감해달라고 요청했다.
다시 법정에서 만난 둘은, 지난 11년 전과 달라진 모습 만큼이나 성숙해졌다. 분노 보다는 용서가 앞선 엄마는 에릭을 꼭 안아 주었다. 에릭은 터져 나오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엄마의 따뜻한 용서로 세상에 다시 나오게 된 에릭. 그는 "평생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컸다. 정말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늘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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