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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학생들은 다른 비슷한 영어권 국가의 학생들보다 괴롭힘을 더 많이 경험하고, 교실에는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교육연구협의회(ACER)는 오늘(21일) 2022년 OECD 국제학생평가프로그램(PISA) 데이터를 조사한 두 번째 보고서를 발표했다.
81개 피사 참여국 중 24개 국가를 비교한 이 연구에서 호주 학생 6명 중 1명은 놀림을 당한 적이 있으며, 10명 중 1명은 본인에 대한 불쾌한 소문이 퍼진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약 6%는 때리거나 밀치는 등의 신체적 공격을 당했다고 응답했다.
호주 학생들의 괴롭힘에 대한 노출은 라트비아를 제외한 모든 비교 대상 국가보다 높았다.
특히, 높은 수준의 괴롭힘에 노출된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1년 학습량과 맞먹는 수준의 낮은 PISA 점수를 받았다.
또한 학교가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학생의 비율은 폴란드, 뉴질랜드, 홍콩, 미국에 이어 OECD 평균보다 낮았다.
호주 학교의 수업 환경 역시 OECD 평균보다 나빴다. 수업 중 소음 및 무질서(42%),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리소스로 인한 주의 산만함(40%), 교사 무시(33%) 등이 학교에 퍼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의 수석 연구원인 리사 드 보톨리는 교육 결과의 "다면적 특성"을 강조하며 긍정적인 학생과 교사 관계, 소속감, 학교 내 훈육 분위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교사의 부족이 교실의 역동성과 학생의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호주의 교사 부족은 덴마크, 스위스 등 4개 국가를 빼면 가장 심각한 수준이고, 학생 대 교사 비율도 OECD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
드 보톨리는 교사 부족 심각 지역은 그렇지 않은 지역과 비교했을 때 학업 성취도 차이가 2년 이상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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