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해변에 160마리의 고래가 좌초했다.(사진:Parks and Wildlife Service, Western Australia)
서호주에서 해변에 좌초된 고래 100마리 이상이 성공적으로 풀려나는 극적인 구조 작전이 펼쳐졌다. 안타깝게도 28마리의 고래는 이 시련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오늘(26일) 오전 던즈버러(Dunsborough) 인근 해변에서 160여 마리의 참돌고래 무리가 좌초되는 장면이 펼쳐졌다.
야생동물 담당관, 해양 과학자, 수의사 등 숙련된 직원들로 구성된 팀이 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
좌초된 고래를 돕기 위해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가 힘을 합쳐 대규모 구조 활동에 참여했다.
목격자들은 고래가 얕은 수심에서 허우적거리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증언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고래들에게 물을 부어주고 더 깊은 바다로 밀어주며 놀라운 헌신과 연민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아기 고래를 포함한 28마리의 고래는 끝내 구해주지 못했다.
고래들이 왜 해변에 좌초했는지에 대한 이유는 아직 의문으로 남아 있다. 고래 떼의 질병이나 소음 장애 등 다양한 원인을 추측하고 있다.
구조된 고래들은 당국이 보낸 정찰기에 의해 바다에서 1500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구조 후 당국은 정찰기를 통해 고래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고래의 안전을 위해 순찰을 계획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서호주 알바니(Albany)의 체인스 비치(Cheynes Beach)에서 52마리의 귀신고래가 폐사한 유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당국은 대규모 좌초 사건에서 동물 복지보다 인간의 안전이 항상 우선시된다고 밝히며, 당국의 지시 없는 구조 활동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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