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노스 리치먼드 안전 주사실(사진:NIne)
빅토리아 주정부는 멜버른에 두 번째 안전 주사실(safe injecting room) 설치한다는 계획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겠다고 오늘(23일) 발표했다.
재신타 앨런 주총리는 "위치가 걸림돌이었으며, 지역사회의 요구와 균형을 이루는 적절한 장소를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 대신 주정부는 9,511만 달러 규모의 '주 전역 실행 계획(statewide action plan)'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 계획에는 날록손 조제기 20대에 대한 자금 지원, 과다복용 예방 및 대응 헬프라인 시범 운영, 플린더스 스트리트의 유랄라 건물의 커뮤니티 건강 허브 전환 등이 포함돼 있다.
앨런 주총리는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어디에 있든 치료를 받을 자격이 있으며, 주 전역 계획은 도시를 위한 새 지역 보건 서비스를 통해 생명을 구하는 동시에 교외와 지역의 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 리치먼드에 있는 빅토리아 최초의 의료 감독 안전 주사실은 작년에 영구 서비스화했다.
두 번째 안전 주사실 계획은 빅토리아 최초의 의료 감독 주사실 시험에 대한 독립적인 검토를 거친 후 2020년에 다시 제기됐다.
새 시설 위치 후보로 버크 스트리트의 구세군 건물이 제안된 바 있으나, 인근 사업체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한편에서 멜버른의 교회 지도자들은 멜버른의 안전 주사실을 더 만들어달라는 공개서한을 최근 발표하기도 했다.
주정부는 5월 말에 제출된 보고서와 함께 2023년 중반에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예고했으나 오늘까지 연기됐다.
두 번째 주사실을 진행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빅토리아 녹색당의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녹색당 의원 엘렌 샌델은 이 "용기 없는 선장의 결정"이 수많은 생명을 앗아갈 것이라고 분개했다.
샌델 의원은 "헤로인 중독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멜버른 거리에서 죽어가고, 커뮤니티와 가족들은 노동당 주정부가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기 때문에 그 결과를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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