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주택가(사진:shutterstock)
호주인의 '내 집 마련' 꿈이 집세와 집값의 상승에 "짓밟히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45,000개 이상의 임대물을 검토한 후 호주 앵글리케어의 임차 여력 보고서는 호주의 현재 주택 시장이 역대 최악이라고 선언했다.
오늘(23일) 발표된 이 보고서는 "도달 불가능한 소유권과 감당할 수 없는 임대료 사이의 불가능한 선택은 안전한 내 집 마련에 대한 희망을 짓밟고 있다"고 지탄했다.
보고서는 "이것은 호주의 새로운 표준"이며 결코 "과장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앵글리케어는 전국 공실률은 사상 최저치인 0.7%를 기록하고, 평균 임대료는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주당 200달러나 치솟았다고 지적했다.
최저임금을 받는 풀타임 근로자가 감당할 수 있는 임대료는 45,000개 중 289개에 불과할 정도로 상황이 위기 지점에 도달했다고 한다.
맞벌이라고 사정이 크게 나은 것은 아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두 풀타임으로 일하는 커플도 임대물의 90%는 경제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보고서는 센터링크 지원을 받는 복지 수급자의 심각한 상황에 주목했다.
노인연금이나 장애인연금 수급자에게 안정적인 임차료가 매겨진임대물은 전체의 1%에 불과했다. 특히, 구직수당을 받는 실직자는 사실상 0%였다.
호주사회서비스협의회(ACOSS)의 카산드라 골디 최고경영자(CEO)는 구직수당 인상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골디 CEO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가 저소득층을 계속 빈곤으로 내모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연방정부는 다가오는 연방 예산에서 이들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연방정부가 주택 경제성 개혁에 대한 논의를 앞둔 시점에 발표됐다.
그러나 녹색당과 자유-국민연립 모두 노동당 정부의 주요 개혁에 반대하고 있다.
녹색당은 더 강력한 세입자 보호 정책과 부동산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축소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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