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쿡 서호주 주총리(사진:ABC)
서호주 커뮤니티부의 돌봄을 받던 10세 원주민 소년의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져 많은 사람이 충격을 받았다. 자살 예방 옹호자들은 주정부 보호 시스템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신원을 밝힐 수 없는 이 소년은 지난 금요일 커뮤니티부의 보호를 받으며 친척과 함께 살던 중 비극적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망한 소년은 집 뒷방에서 보호자가 발견했다. 이 10살 소년의 부모는 8개월 동안 아이를 보지 못했고, 아이와 재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ABC에 따르면, 자살 예방 활동가인 제리 게오르가토스는 "그는 모든 형태의 가정 외 보호에서 아동 보호 관리 중 자살 사건 중 최연소 자살로 기록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동 보호 시스템 내에서 자해율과 자살 시도를 공개하는 등 주정부 치료 시스템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저 쿡 서호주 주총리는 소년의 죽음을 '비극적인 사건'으로 규정하고 주변 상황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쿡 주총리는 "아동 보호는 항상 원주민 아동 원칙에 따라 이뤄진다. 이번에도 그러한 원칙을 따랐다"며 사건의 진상을 신속하게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사빈 윈튼 서호주 아동보호장관은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의 죽음은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윈튼 장관은 사망한 소년에 대한 부검이 시작될 예정이라, 경찰 수사나 검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구체적 언급이 부적절하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재클린 맥고완-존스 아동청소년장관도 애도를 표하며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추가 언급을 자제했다.
리처드 말스 부총리는 이번 비극은 원주민과 비원주민 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엄청난 과제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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