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는 도로 및 철도가 폐쇄된 영향으로 물자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사진:ABC)
서호주 주민들은 지난달 광범위한 홍수로 인해 주요 운송 경로가 중단된 후 유제품, 육류 및 기타 식료품의 공급이 슈퍼마켓에 제한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월 폭우의 영향으로 에어 하이웨이(Eyre Highway)와 호주 횡단 철도가 폐쇄됐고, 부활절 일요일에 재개통됐다.
홍수로 인해 단절된 외딴 지역 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긴급 물품이 날아들었지만, 퍼스 슈퍼마켓은 한 달이 넘도록 물품 부족 현장을 겪고 있다.
밀가루, 빵, 아몬드, 잘게 썬 토마토, 델리 제품, 유제품, 냉장 식품 등의 품목이 특히 영향을 받았다.
울워스 그룹의 브래드 반두치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품목의 재고가 최소 10일 이상 부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비트 뿌리, 파스타, 글루텐 프리 제품, 생수, 반려동물 제품 등 다양한 품목의 재고 부족을 보고했다.
일부 콜스 및 울워스 자체 브랜드 품목은 품귀 현상을 빚고 있지만, 더 비싼 대체품을 구할 수 있다는 소비자들도 있다.
울워스와 콜스 모두 치즈, 마가린, 주스, 육류 및 가금류 품목과 같은 냉장 제품을 중심으로 공급을 보충하기 위해 상당한 재고를 철도를 통해 서호주로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운송업계 단체인 서부도로연맹(Western Roads Federation) 캠 더스니 CEO는 서호주로 들어오는 화물 약 80%가 철도로 운송되는데, 철도 폐쇄 기간에 이 중 10~20%만 운송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스니 CEO는 "전국적인 주간 화물 운송 차질을 보면, 그 빈도와 강도가 점점 더 잦아지고 있다"며 "짧고 강렬하며 지리적으로 집중된 기상 현상은 확실히 우리 화물 시스템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화물 회복력에 대한 국가 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현지 재고 보관 옵션 등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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