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활동가 조미 프랭크컴(사진:LInkedIn)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월드센트럴키친(WCK) 소속 인도주의 활동가 7명이 사망하면서 WCK와 다른 자선 단체의 구호 활동이 중단됐다.
호주인 조미 프랭크컴(Zomi Frankcom)은 월요일(1일)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음식을 전달하다가 사망한 7명의 WCK 활동가 중 한 명이다.
WCK의 에린 고어 대표는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식량을 "전쟁 무기" 삼은 "용서할 수 없는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고어 대표는 IDF의 공습은 IDF와 조율했는데도 감행된 "표적 공격"이었으며, 모든 인도주의 단체에 대한 공격이라고 분노했다.
WCK를 포함한 다른 여러 자선 단체들은 사망자 발생 이후 가자지구에서의 활동을 중단했다.
이스라엘의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은 영상 성명을 통해 해당 공습이 "WCK 구호 요원들을 해치려는 의도로 수행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밤에, 전쟁 중, 매우 복잡한 상황에서 오인(misidentification)에서 비롯된 실수였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들은 IDF가 WCK를 호위하던 무장 요원을 하마스로 오인하여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앤소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와 리시 수낙 영국 총리를 비롯한 국제 지도자들은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알자지라 보도를 통해 이번 공격이 의도적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에 대한 의심이 강화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WCK 로고가 선명하게 보이는 구호 호송대를 여러 차례 공격했다면서 이러한 의혹에 무게를 더했다.
미국은 이번 사망 사건에 대해 분노를 표명했지만, 이스라엘의 고의적인 표적 공격에 대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페니 웡 외교장관은 호주 정부는 "완전하고 철저한 투명한 조사와 설명, 완전한 책임을 기대한다"며 책임 규명에 대한 강력한 지지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더튼 야당 대표는 프랭크컴의 가족에게 기도와 애도를 표하면서도 무고한 사람들의 죽음은 궁극적으로는 하마스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호주팔레스타인옹호네트워크(Australian Palestine Advocacy Network)는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죽음은 단순한 비극이 아니라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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