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골드코스트 호텔 수영장에서 익사한 구르진더와 다르비르 싱(사진: GoFundMe)
두 살배기 딸을 구하려다 호텔 수영장에서 익사한 한 남성의 미망인이 도움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
산딥 카우르는 남편 다르비르 싱(38세)과 시아버지 구르진더 싱(65세)이 지난 일요일 서퍼스 파라다이스의 탑 오브 더 마크 홀리데이 호텔에서 휴가 중 익사한 후 자신을 "불운한 아내"라고 표현했다.
두 사람은 수영장의 깊은 곳에 빠진 두 살배기 딸을 구하기 위해 미친 듯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카우르는 휴가 중 벌어진 비극 이후 온 가족이 엄청난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정서적, 재정적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GoFundMe에 "나와 시어머니는 이제 과부가 되었고,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글을 올렸다.
또한 "우리 가족, 친척, 친구들은 모두 엄청난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나는 두 딸과 시어머니를 돌봐야 한다. 우리 가족의 생계 수단이 갑자기 사라졌다. 이 갑작스럽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우리를 도와달라."며 호소했다.
이 가족은 모금 페이지에서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당초 목표였던 5만 달러를 훨씬 초과한 8만 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모금했다.
이 모금액은 시신을 멜버른으로 운구하는 비용과 두 차례의 장례식, 마지막 의식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할 예정이다.
경찰 수사관들이 CCTV 영상을 통해 단 몇 분 만에 어떻게 갑작스런 비극이 전개되었는지 밝혀냈다.
소녀와 어머니는 수영장의 얕은 끝에서 놀고 있었는데, 어린 아이가 균형을 잃고 깊은 물속으로 빠져들었다.
소녀의 어머니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달려갔지만 자신도 어려움을 겪었고, 수영장 옆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남편과 아이의 할아버지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엄마와 아이가 무사히 구조되는 동안 수영장 가장자리에 서 있던 소녀의 언니는 물에 떠서 버티고 있는 두 사람을 수건으로 물 밖으로 끌어내려고 시도했다.
안타깝게도 필사적인 구조 노력에도 두 사람을 구할 수는 없었다.
응급 구조대가 몇 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옥상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은 두 사람을 발견했다.
구급대원과 의사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두 사람은 끝내 소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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