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Shutter stock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이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가운데,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트럼프 미디어)의 주가가 두 번째 거래일에도 10% 이상 급등하는 현상을 보였다.
첫 거래일에는 16.1% 상승한 데 이어, 다음 날에는 14.2% 상승하여 66.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와 같은 주가 상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 기반과 특별한 시장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종목코드(DJT)로 거래가 시작되었으며, 기업인수목적회사인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DWAC)을 통한 합병으로 증시에 상장되었다.
이러한 기업인수목적회사를 통한 상장 방식은 까다로운 기업공개(IPO) 절차를 우회하여 상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DWAC는 지난 22일에 주주총회를 개최하여 트럼프 미디어와의 합병을 승인했고, 25일에는 관련 법적 절차를 완료하여 트럼프 미디어의 뉴욕증시 상장을 최종적으로 확정지었다.
이번 거래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의 지분 가치는 약 51억 6000만 달러(약 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무 보유 확약으로 인해 6개월 간 주식 매도가 금지되어 있어, 당장의 현금화에는 제약이 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사회의 특별 승인을 통해 지분의 조기 매각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트루스 소셜의 뉴욕증시 데뷔와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 상승은 정치적 인물의 비즈니스 행보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트럼프 미디어의 사업 전략과 시장에서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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