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트연구소는 호주에 읽기 혁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사진:shutterstock)
호주 400만 명의 학생 중 3명 중 1명이 글을 능숙하게 읽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저명한 싱크탱크 그래튼연구소(Grattan Institute)가 밝혔다.
그래튼연구소는 최근 한 보고서에서 호주가 당면한 읽기 위기가 학생과 경제에 미치는 비용은 이들의 생애 동안 총 4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 보고서의 주 저자인 조르다나 헌터 박사는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반 친구들보다 뒤처지고, 수업에 방해가 되며, 학교를 중퇴할 가능성이 더 높다. 실직하거나 저임금 일자리에 취업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헌터 박사는 "호주에는 읽기 혁명이 필요하다"며 "모든 호주 아동이 인생에서 최고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학교에서 독서를 가르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이 진단하기에 호주의 읽기 문제를 야기한 핵심 요인으로 읽기 교육 방법에 대한 수십 년간의 의견 불일치를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1970년대에 대중화된 '전체 언어(whole-language)' 접근법을 포기하고 '체계적인 문해력(structured literacy)' 접근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체 언어 접근법은 읽기 학습이 자연스럽고 무의식 과정이라는 개념을 전제하는데 이 접근법이 모든 학생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진은 평가했다.
보고서는 그 대신에 초기에는 발음 중심으로 언어를 가르치고, 궁극적으로는 높은 수준을 언어 능력을 키우는 체계적 문해력 접근이 현시점에서 더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보고서에 제이슨 클레어(Jason Clare) 교육장관은 ABC 인터뷰에서 읽기 교육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확립됐으며, 학교 재정 지원 협약에 읽기 교육 의무화가 명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레어 장관은 "읽기 전쟁은 끝났다"며 "올해 우리가 체결할 새로운 협정은 학교에 적절한 자금을 지원하고 그 자금을 효과가 있는 일에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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