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스주가 단계적 락다운 해제에 돌입하면서 106만에 '자유의 날'을 맞이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의 16세 이상 성인의 70%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기 때문인데요.
주정부의 락다운 해제 출구전략에 따라 오늘(11일)부터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들은 대부분의 소매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일상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4-500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락다운을 해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우려의 시각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계에서는 주정부의 이번 락다운 해제 전략이 의학적 조언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경제계 요구에 따라 설정된 것이라면서, 성급한 락다운 해제가 되려 크리스마스 이전에 또 다른 락다운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도미닉 페로테이 뉴사우스웨일스주 신임 총리가 기존의 락다운 해제 규정을 더욱 완화시킴으로써 시민들에게 더 큰 자유를 부여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더 큰 위험에 빠트렸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페로테이 주정부는 가정 모임 인원을 기존 5명에서 10명으로 확대하고, 야외 모임 상한선 역시 20명에서 30명으로 늘렸습니다. 결혼식과 장례식에 모일 수 있는 최대 인원 역시 기존 50명에서 100명으로 두 배가 됐습니다.
그러나 경제계에서는 의료계가 마치 바이러스를 완전히 퇴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면서,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할 것이 아니라 '위드 코로나' 삶을 위한 실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일부 시민들도 길어지는 락다운에 따른 정신적, 경제적, 사회적 손실이 바이러스에 의한 파장 만큼이나 크다면서 락다운 해제 조치를 반겼습니다.
'설렘'과 '불안감'이 공존하는 '자유의 날'..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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