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호스피스협회(ACC) 대표 김장대 목사
세계는 지금 코로나 역병(COVID-19)으로 인해 “Well-being”은 엊그제의 삶이 되어 버렸다.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 난 채 벼랑 끝을 향해 질주하는 자동차와 같이 분주한 우리의 삶이 빈부귀천을 넘어 순식간에 일시 정지되었다. 이때 우리는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고 “Well-being”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인생을 마감할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되었다. 인생(人生)은 한 번 뿐이라고 해서 일생(一生)이라고 하는데, 언젠가 건너야 하는 죽음의 강이라면 다가오는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이제는 학문의 연구 분야로 자리매김하여 오늘날 “죽음 학”이란 설익은 과목이 대학교에 개설되기도 한다. Post COVID-19 시대에는 “잘 죽는다(Well-dying)”는 것은 “잘 사는 것(Well-being)”보다 더 소중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그렇지만 항상 죽음만을 생각하고 살라는 의미가 아니다. 그렇다고 죽음으로 이끄는 병에 걸려 시간을 낭비하며 의미없이 죽어가라는 뜻은 더욱 아니다. 만약 죽음의 강 건너 편의 삶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갖는다면 “죽음을 초월하는 보이지 않는 역동적인 인생 (An invisible dynamic life that transcends death)”을 이 세상에서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호주 호스피스 협회(Australian Association of Cancer Care Incorporated: ACC Hospice)는 “죽음 저편의 삶을 이 세상에서 누리는 복되고 아름다운 인생”의 기치를 걸고, 암이라고 하는 인생의 장벽을 혼자 넘어 가기는 힘들지만 담쟁이 넝쿨과 같이 함께 손을 잡고 넘어 가면 암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2016년 8월 3일에 ACNC (호주비영리등록청) 등록을 마쳤다. 그 동안 NSW 주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를 중심으로 활동하였던 호스피스 사역을 호주 전역(7개주)의 다문화 호스피스 사역으로 확대 개편하였고, 더구나 2018년 10월 23일에 상호로 “선한가족공동체(Good Family Community)”라고 등록하여 우리 손으로 할 수 있는 작은 달란트를 모아 조일우(照一隅 ‘한구석을 비춘다’는 뜻) 하면서 암 환우와 그의 가족을 돕고 있다.
특히 매달 한 번씩 가져온 너싱홈(Nursing Home) 방문 콘서트를 하게 된 동기는 암 환우 중 81세의 H 할머니란 분이 계셨는데 이 분은 서울대학교 음대에서 성악을 하신 분이셨다. 너싱홈에 계시는 H 할머니를 매주 한번씩 방문하였는데, 어느 날 너싱홈에 일하시는 분이 김장대 목사에게 말하기를 큰 아들이 고민이 생겼다고 하면서 “어머님이 오래 동안 불교에 몸을 담아 오셨는데 근래에 호스피스 대표이신 김장대 목사님과 봉사자들이 자주 찾아와서 함께 발 마사지도 해 드리고 찬송과 기도를 드리고 해서 걱정이 생겼습니다. 만약 어머님이 소천하시면 장례식을 불교식으로 해야 할지, 기독교식으로 해야 할지 어머니가 유지를 직접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해서 세례 받으실 것을 H 할머니에게 권하였더니 처음에는 주저하였으나 본인이 받으시겠다고 하셔서 2015년 5월 21일에 세례를 받았다. 그 해 H 할머니께서 세례 받으신 후 처음 맞이하는 성탄절에 호스피스에서 무엇을 선물해 드릴까 생각하다가 “음악을 좋아하시는 H 할머니께서 목에 파킨슨이 와서 말을 제대로 못하시니 우리 호스피스 봉사자들이 너싱홈을 찾아가서 음악회를 열어드리자”라고 하여 2015년 12월 28일 성탄 송년 음악회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듬해 2016년 5월 9일 어버이 날, 그 해 9월28일 추수감사절에 음악회를 가졌고, 2016년10월 17일에 소천하여 호주호스피스협회 장례식으로 치뤄 드렸다. 그후 2017년부터 매달 한번씩 너싱홈을 방문하여 콘서트를 개최하면서 공식명칭을 “찾아가는 헤세드 힐링 음악회(Checed Healing Concert)”로 정하고, 너싱홈 환우와 암 환우가 겪고 있는 우울증과 고독감, 그리고 혼란스러운 자신의 감정을 음악과 드라마를 통하여 달래면서 육체적, 정서적, 영적인 전인치유에 활력을 공급하고 있다.
콘서트 중에 “드라마 치료”는 많은 대사들을 외우고,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연극보다는 암 환우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봉사자들이 극중 인물로 참가하여 그들이 생활현장에서 만나는 흥미롭고 진솔한 일들을 연극으로 보여줌으로 환우들 간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더 나아가 “죽음 저편의 삶을 이 세상에서 누리는 아름다운 모습”을 소개하며, 죽음을 다스리는 역동적인 삶을 전개하는 전인치유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고린도전서15:55~56)고 고백한 사도 바울의 역동적인 치유신앙을 호스피스 사역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 말씀을 ACC 호스피스는 “암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암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암이 쏘는 것은 우울증이요 우울증의 권능은 이기심이라”고 고백하며 이웃과 더불어 이기심을 극복하고 환우 자신이 봉사하는 삶을 추구하므로 암을 다스리는 역동적인 전인치유 콘서트가 되었다. 현재 2021년 6월 7일에 48차 콘서트를 갖고 COVID-19의 재확산으로 너싱홈 방문이 어려워 콘서트가 취소 혹은 연기되고 있다.
한편 호주 호스피스 협회(ACC Hospice)는 “죽음 저편의 삶을 이 세상에서 누리는 복되고 아름다운 인생”의 Infrastructure (하부 기초 작업)을 위해 매주 월요일 중보 기도회모임, 매주 토요일 암 환우와 그의 가족과 함께 바다가 걷기 운동으로 회복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민사회에 자원봉사 정신을 고취하기 위하여 2017년 11월 20일에 호주 한인 이민 70여년의 역사를 거슬러 최초로 제1회 자원봉사자 대회를 가졌고, 2018년 11월 12일에 주 시드니 총영사관과 시드니 한인회의 협찬으로 제2회 자원봉사자 대회를 거쳐, 2019년 11월 11일에 제3회 대회, 그리고 2020년 12월 14일에는 COVID-19 인원제한조치로 인해 야외에서 제4회 자원봉사자 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교민의 건강을 위하여 자연재활치료실을 운영하고, 상담 및 치유 프로그램, 그리고 매년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연수교육을 실시하면서 국내외 관련 단체와 연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 5대 비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본회 산하 독립기관으로 호주원목협회, 약초/한의학 연구소, Nursing Home 시설 위탁 준비위원회를 설립하고, 본 회 산하 직속기관으로 사회봉사 현장체험학교와 헤세드 전인치유(Checed Healing) 음악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비록 ACC Hospice의 근본 정신은 기독교 윤리에 기초를 두고 있지만, 종교를 초월하여 암 환우와 봉사자들이 함께 섬기는 샬롬(Shalom, 평화)공동체로서, 특별히 내적 치유와 관계 회복을 위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적인 삶 속에서 작은 것으로도 감사하고, 나누고, 섬기면서 샬롬 운동을 생활화하고, 교민 사회의 어두운 한 구석을 밝혀 나가는 작은 빛으로, 건강한 한인공동체를 꿈꾸면서 연약한 암 환우의 도우미가 되고자 한다.
(0430 370 191/australianhospice@gmail.com)
(http://www.sydneyhospice@gmail.com(한글) http://www.australianhospice@gmail.com(영어))
후원계좌 <>
Account Name: Australian Association of Cancer Care Incorporated
Bank Name: Westpac Bank
Account Number: 032-069-53-7515
[ACC 호스피스 헤세드 힐링 전인치유 자원봉사자 모집]
호주호스피스협회(ACC)에서 모든 봉사자가 자원하는 마음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헤세드 힐링 전인치유 자원봉사자를 모집합니다.
* 드라마 치료 재능 봉사자 * 미술치료 봉사자- 매주 너싱홈을 방문하여 환우들에게 미술로 내적치료 봉사하실 분
* 음악치료 봉사자- 악기(아코디온, 기타 등)로 너싱홈 환우들을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봉사하실 분
* 영어통역봉사자- 너싱홈을 방문하여 호스피스 봉사 팀과 타국 환우들을 보살필 수 있는 봉사자
* 중창단 지휘 봉사자- 중창단을 창설하였사오니 참여 원하시는 분 * 예배 봉사자- 호스피스 채플에 참여하여 봉사를 원하시는 분
* 영상제작 봉사자- 활동사진과 동영상을 유투브에 올릴 영상으로 제작
* 그 외 자신이 가진 재능을 연약한 이웃과 함께 나누기시 원하시는 분
[ACC 호스피스 휠체어 차량 구입 모금]
휠체어 차랑 : 암 환우와 너싱 홈 환우를 모시고 바닷가 걷기 행사에 참여하고 건강음식을 환우에게 배달하여 재활을 돕고자 합니다.
<> Account Name: Australian Association of Cancer Care Incorporated Bank Name: Westpac Bank
BSB: 032-069 Account Number: 53-7515 (후원금은 TAX RETURN (호주정부 세금공제 혜택(DGR))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49차 호스피스 찾아가는 콘서트) COVID-19 Lockdown으로 연기
[ACC 호스피스 월요중보기도회]
일시: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30분 방법: 온라인 줌으로 기도회 가짐 연락: 0430 370 191 (김장대 목사)
[ACC 호스피스 암환우와 그의 가족과 함께 바닷가 걷기] - COVID-19 Lockdown 으로 휴무
(ACC 호스피스 YouTube Link)
호주호스피스협회의 자원봉사활동을 YouTube에 올려 놓았습니다,
YouTube 에 "호주호스피스협회" 혹은 "ACC hospice"를 Search 하시면 시청하실수 있습니다.
호주호스피스협회는 모든 사역자들이 자원봉사로 섬깁니다
info@itap365.comwww.itap365.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