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부의 조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많은 분들이 가족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5월은 특히 5월 5일 어린이날, 5월 8일 어버이날, 5월 21일 부부의 날 등 가족의 중요성을 돌아보는 기념일들이 많은 달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5월 15일 세계 가족의 날”을 기념하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
가족은 사회에서 가장 기본적인 구성단위로, UN에서는 오래전부터 가정의 화목과 평화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1983년 가정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관심을 요청하는 결의를 하고, 1994년을 세계 가정의 해로 지정하는 등의 노력을 했었지요. 그리고 1993년, 매년 5월 15일을 “세계 가정의 날”로 기념하며 가족의 안녕과 가정의 안정에 관한 정책을 만들도록 제안하고 있습니다. 5월에 전 세계적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념일들이 많은 것이 우연이 아니었네요.
2030년까지 지구촌에서 빈곤을 없애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을 담은 약속인 SDGs(Suta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한 개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단위로 여러 보고서에서 “가족”을 언급하는데요, 실제로 가족은 기아 및 빈곤의 감소, 건강 관리와 성 불평등 등 90%이 이상의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가 가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사회를 건강하고 균형 있게 유지하는데 가족이 이토록 중요한데요, 사회가 다양해지면서 가족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에 살지만 그 누구보다 끈끈하게 이어진 가족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취미도, 음식도, 꿈도 닮은 우리는 함께 꿈을 꾸는 가족! –김지상 회원님의 이야기
초등학생 때 참여한 백일장을 계기로, 미얀마에 사는 흐라잉을 후원하기 시작한게 벌써 9년이 되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흐라잉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돈독한 관계가 되었어요. 무엇보다 흐라잉과 저는 게임이 취미인 것부터 닭 요리를 좋아하는 것까지, 공통점이 많아요. 둘 다 학생이라 학업이나 진로 이야기를 종종 하는데요. 얼마 전 편지에서 흐라잉의 꿈이 의사라고 해서 놀랐어요. 제 꿈도 의사거든요. 안 그래도 공통점이 많은데 꿈까지 같다니! 같은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사실에 더 마음이 가요.
“흐라잉은 저에게 단순히 후원을 하는 결연 아동이 아니라 일상의 기쁨과 고민을 편안하게 나눌 수 있는 친구이자 가족과 같아요. 멀리 있지만, 마음이 연결되어 있기에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특별한 관계죠.”
- 김지상 회원님 -
마음으로 맺어진 아빠와 딸 – 이창호 회원님의 이야기
사업이 어려워 마음을 다잡기 위해 봉사활동을 찾던 중 우연히 굿네이버스를 통해 타지키스탄의 닐루파와 부녀의 인연을 맺었습니다. 경제적 부담도 있었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밝게 자라는 아이를 보며, 아빠인 저도 힘든 시간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은 어려울 때 더 의지하게 되는 것과 같이 우리는 서로에게 든든한 울타리였습니다.
최근 닐루파가 의대에 진학해 아쉽지만, 기쁜 이별을 했습니다. 후원 덕분에 꿈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어 감사하고, 저를 기억하겠다고 하더군요. 그저 건강하게만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준 것에 비해 잘 자라줘서 고마워요. 결연을 통해 받은 기쁨이 커서, 작별 후 새롭게 몽골 아이를 후원하고 있는데요. 후원으로 아이가 건강하게 크고 마음껏 꿈꾸는 모습을 지켜보니 결연 후원에는 후원 그 이상으로 생명력이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함께해서 감사한 언니와 동생 – 허주영 회원님의 이야기
제가 후원하는 동생인, 아프리카 케냐에 사는 완지쿠의 꿈은 대통령인데요. 후원을 받으면서 가난하고 아픈 아이가 없는 케냐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생겼대요. 저 역시 후원 이후 나눔에 관심이 커져, 케냐 언어인 스와힐리어를 캘리그래피로 디자인한 공책을 만들어 주변과 나눴어요. 서로에게 받은 긍정적 영향 덕분에 좋은 변화가 생겼죠. 사실 후원 시작 전,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지 1년 정도 고민했는데요. 이렇게 귀한 인연이 될 줄 알았다면 오래 고민하지 않았을 거예요.
“결연 후원이 아이의 온전한 성장을 돕는 이유는,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물질적 지원과 함께 정서적 지지가 함께 있기 때문이죠. 아이가 저의 나눔을 통해 나누는 마음에 대해서 조금씩 배워가는 것을 보면 너무 신기하고, 감사해요. ”
- 허주영 회원님 –
오늘 세 분의 나눔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가족이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서로에게, 든든한 마음의 지원자가 되어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인데요, 소중한 부모님, 배우자, 형제자매, 자녀들에게 언제나 응원하고 함께하고 있다고, 쑥스럽지만 용기를 내어 얘기해보면 어떨까요? 코로나 블루로 많은 분들이 어려운 이때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소중한 사람의 격려 한마디 일지도 모르니까요!
후원문의: 굿네이버스 호주 (H. http://goodneighbors.org.au / E. gnau@goodneighbors.org /P. 0416 030 381)
이효실 (Good Neighbors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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