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생에 폴린 핸슨 연방 상원의원과 원수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핸슨을 진정으로 싫어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교류합니다. 저는 핸슨의 인종차별 주의가 ‘반 호주 정신’이기에 반대합니다.
그녀는 인종 차별주의자입니다. 1996년 의회(연방 하원)에서의 첫 연설에서 그녀는 "우리는 아시아인들에 의해 휩쓸리고 있다(we were in danger of being swamped by Asians)"라고 말했습니다. 2017년 연방 상원에 당선된 후 첫 연설에서, 그녀는 자신의 1996년 연설은 "당시에 관련이 있었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관련이 있다 (relevant then and it is still relevant today)"고 말하면서 자신의 인종차별주의적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녀는 의회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 놓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인종차별주의자이지만, 유권자들은 그녀를 또 다시 선거에서 뽑아주었습니다.
그녀가 재선된 지 약 일주일 후에, 저는 저의 멘토인 닥터 피터 웡(Dr Peter Wong)과 미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닥터 웡은 은퇴한 전 NSW상원의원으로서 아시아인들과 다문화주의를 위해 싸웠고, 1998년에 폴린 핸슨을 끌어내린 유니티당(Unity Party)의 설립자입니다. 닥터 웡은 제가 핸슨의 재선에 대해 상당히 화가 났다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폴린 핸슨 같은 사람을 저지하려면 정치계에 더 많은 아시아인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저에게 정계 도전을 제안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저의 공인의 삶인 시의원이 시작었습니다.
저의 첫 공식적인 핸슨과의 대결은 2018년 3월이었습니다. 그녀는 이민자들을 위한 시민권 요건을 강화하기 위한 법안을 제안했습니다. 그 법안은 호주 시민권을 신청하는 이민자에게 대학 수준의 영어 시험을 통과하고, 8년 동안 영주권을 소지해야만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억지였습니다. 그녀의 의도는 한국인을 포함한 비영어권 이민자들의 호주 시민권 획득을 어렵게 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저는 즉시 핸슨의 제안에 반대하는 서명 운동을 벌였습니다. 저는 서명을 받기 위해 2주 동안 여러 곳을 방문하였습니다. 김다윗, 류식, 정성택님의 도움을 받아 그린에이커에 있는 시드니 순복음 교회, 주경식 목사님의 도움으로 새순교회와 다른 교회들, 이스트우드의 정토회, 보나 어머님과 저희 어머니를 통해 실버워터의 시드니대교구 한인 성당, 그리고 이스트우드 거리에서 권태원 님과 임인숙님, 노동당의 여러 지역구 회의, 스트라스필드 광장에서 배삼수님과 함께 거리 서명, 삼양 식품점, 이스트우드 마트, 가이우스, 사바티에와 저희 클리닉에서의 서명 그리고 리차드 유, 박정호님을 통한 다른 분들의 개인적 서명, 또한 카카오톡, SMS, 페이스북, 한호일보를 통해 효과적인 전자 서명운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2018년 5월 라이드 시의회에 2750명의 서명을 제출하여, 라이드 시의 이름으로 핸슨의 법안에 반대하는 공식 서한을 연방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저는 동료 의원들로부터 만장일치의 지지를 받았고, 2750명의 한국인의 서명은 라이드 시의회를 움직였습니다. 이것은 2750명의 한인의 목소리가 아니라, 라이드에 살고 있는 12만 명의 주민을 대표하는 커다란 목소리로 핸슨의 법안에 반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저에게 이것은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2750개의 한국인 서명이 12만 명의 라이드 거주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결국 그것은 연방 의회에 영향을 주었으며 핸슨의 법안은 부결됐습니다. 그리고 다문화 사회의 일부인 한인들은 우리의 몫의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호주 정치에서 인종차별이 만연해 있습니다. 8월에 우리는 프레이저 애닝 연방 상원의원(Senator Fraser Anning)이 백인위주의 이민을 공식화하려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어 10월 핸슨은 "it’s OK to be White.” 백인우월주의 슬로건의 결의문을 상원에 상정했는데 불과 3표 차이로 부결됐습니다.
국민당(Nationals)에 수십명의 극우주의자(신나치즘주의자)들이 입당해 정당 정책에 영향을 미치려고 시도했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11월 핸슨은 2019년 NSW 선거에서 마크 레이섬 전 연방 야당(노동당) 대표를 원내이션 (One Nation)의 NSW 지구당 대표로 영입해 후보로 공천할 것임을 발표했습니다. 사실 레이섬의 당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유-국민 연립 여당은 NSW 주선거에서 백호주의를 지지하는 원내이션당과의 선호도(preference) 배분을 거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종 차별을 지지하는 어둠의 힘은 항상 호주 문화의 일부일 것이며, 저는 이것이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소수의 인종 차별주의자들은 있습니다.
하지만, 호주가 내 나라라고 여기는 저와 저희 자녀들에게 인종차별은 상처를 주고, 분열을 일으키며, 그리고 그것은 사기를 떨어뜨립니다. 간단히 말해서, 한국계 배경의 호주인들은 그런 대접을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저는 우리 모두에게 “it’s OK to be Korean." 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미래에도 인종차별은 계속 있을 것이고, 우리는 캠페인을 지속해야 합니다. 저는 더 많은 한인들이 반인종차별주의 캠페인에 참여하고, 다문화주의 국가인 호주의 발전을 추구하기를 기대합니다.
라이드 시의원 닥터 피터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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