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어디까지 가봤니?
Hop-on and Hop-off~
버스로 떠나는 호주 여행!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 대도시나 각 도시의 중심가를 가면 여행사 광고 표지 중에 “Hop-on and Hop-off(홉온앤홉오프)” 문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대체로 버스 문양의 그림과 함께 표기되니 쉽게 짐작하실 수 있으실텐데요. 서울의 남산순환버스를 타보신 분이라면 더욱더 친근감 있게 여겨지실 겁니다.
바로 일정 구간의 티켓을 구매하면 버스가 서는 지역이라면 어디든 내려서 원하는 시간만큼 여행을 즐기다가 다음 버스 스케줄에 맞춰 자유롭게 타고 내리고 하는 시스템입니다.
유학, 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 배낭여행, 인턴쉽, 취업 등 다양한 이유로 호주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저렴한 여행 경비로 자연경관이 수려한 호주 곳곳을 여행하고 싶어합니다. 그렇게 호주 곳곳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버스만큼 좋은 교통 수단도 없답니다.
왜냐하면 호주의 국토 면적은 세계 6위를 차지하는데, 그 크기가 7,740,000여m2, 즉 한반도의 약 35배에 달합니다. 국토 면적이 엄청나게 큰데요. 한 나라 안에서 시간대만 해도 3개로 나눠지니 상상이 가실 겁니다.
여행에 있어 각자 고려하는 사항은 여러 가지이고 각기 다르겠지만, 자유로움을 우선 시 하여 차로 여행을 즐기는 분들에게 이 광활한 나라 호주는 자가운전의 피로와 위험을 앞세워 여행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많이 망설이게 한답니다. 그렇다고 호주의 멋진 풍광을 못 본 척하고 여행도 포기한 채 그냥 돌아올 순 없지요~~
그래서 바로 ‘버스로 떠나는 호주 여행’이 각광받고 있죠.
버스여행이 비행기처럼 기내식이 나온다든지, 하늘의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다든지 하는 건 아니죠.
그리고 지하철처럼 시간 맞춰 운행하고, 교통체증도 없고.. 이러는 것도 아니고요, 그치만 창밖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느림에서 오는 여유를 느끼기에는 버스만 한 게 없습니다. 오늘은 호주의 각 지역별 시외버스와 여행코스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호주 시외버스 그레이하운드와 프리미어 버스
호주에서 도시 간 이동 시에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것이 시외버스인 그레이 하운드 (Greyhound) – 사실 이 버스회사는 북미에서도 자주 접하시는 거죠 – 와 프리미어 버스 (Premier Motor Service)가 있습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회사들이고, 규모도 크니, 버스 운행 횟수도 많고, 또한 여행 및 노선 정보도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교통수단입니다.
하지만 시외버스이다 보니 정해진 시간과 노선만 다닌다는 제약이 있죠? 하지만 운임요금이 저렴하다는 건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장점입니다. (다른 제약과 어려움을 한방에 무시해 버릴 수 있을 만큼요)
1.그레이 하운드의 경우 발권 시 구간 (노선별 – 출발지에서부터 반드시 한 방향으로 운행)을 정해서 티켓팅을 할 수도 있고, 거리(거리별 – 장거리 여행에 용이, 횟수 방향 무관)에 따라 티켓팅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한국 KTX 정기권과 같이 다구간 (Multi Trip), 일일권 (Day pass) 등으로도 티켓팅이 가능합니다. 글로벌 체인이다 보니 티켓 가격이 다소 비싼 면이 있습니다.
www.greyhound.com.au
2. 세계적인 브랜드인 그레이하운드의 비용을 보완할 수 있는 버스 회사가 있습니다. 프리미어 버스가 그것인데 노선은 다소 제한적이지만 비용 면에서 상당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여행객의 여행 스케줄에 맞게 노선 및 시간이 정해져 있어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http://www.premierms.com.au/newhome/home.asp
다음으로 호주 동부해안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은 버스 패키지 여행입니다. 익스플로러 패스 (Explorer Pass)라고도 하고 오지 패스 (Aussie Pass)라고도 부르는데요. 유효기간 및 여행구간은 자신의 여행 스케쥴에 맞게 정할수 있습니다.
여행경비를 절감하고자 하는 여행객에겐 유효기간은 다소 짧으나 (45일) 케언즈부터 멜버른까지 동부해안의 명소를 낱낱이 경험할 수 있는 ‘미니 트래블러 패스’를 추천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명심하실 것은 타고 내리는 횟수에는 제한이 없으나, 버스 티켓 구매시 한 방향으로만 이동 가능하다는 사실~ 이미 지나간 길을 다시 가는 일~ 또 그걸 계획하는 일~아니 아니 아니되옵니다!
행선지 예를 들면 출발지 (시드니)à 도착지 (케언스) 또는 출발지 (케언스) à 도착지 (멜버른 ) 이렇듯 한 방향으로만 진행하신다는 것~ 꼭 기억하세요!
유효 기간 내에서 같은 방향에 한해서는 구간 내의 아무 도시에서나 승하차 (hop-on & hop-off)가 자유롭습니다.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승하차지는 아무래도 멋진 해안과 해변, 섬, 대도시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인데요. 그 예로는 연중 열대 기후를 만끽할 수 있는 케언즈 (Cairns), 화이트해븐비치 (White Heaven Beach), 에얼리비치 (Airlie Beach)등으로 유명한 휫선데이 (Whitsunday), 세계 최대의 모래섬에서 사막체험을 할 수 있는 프레이저 아일랜드 (Fraser Island), 브리즈번 (Brisband)부터 골드코스트 (Gold Coast), 서퍼스 파라다이스 (Surfers Paradise), 바이런 베이 (Byron Bay)로 이어지는 해안, 그리고 말씀 안 드려도 누구나 잘 아시는 세계 3대 미항 중의 하나 시드니 (Sydney), 그리고 패션 및 무역의 중심이자 샘 해밍턴의 고향이기도 한 멜버른 (Melbourne)등이 있습니다.
호주 남부 해안을 여행하실 때 유용한 버스 서비스도 있습니다. 이름하여, Firefly Express입니다. 이 버스 회사는 남호주의 주도 애들레이드 (Adelaide), 빅토리아주의 주도 멜버른 (Melbourne), 뉴사우스웨일즈의 주도 시드니 (Sydney) 구간을 운행한답니다. 노선이 적어 불편한 점이 있지만 가격은 매우 만족스럽답니다.
http://www.fireflyexpress.com.au/FFNew/Index.asp
이외에도 인도양과 만나는 서호주 해안 (주도 퍼스 (Perth))으로의 여행, 어느 영화에서 세상의 중심이라고도 소개된 앨리스 스프링스 (Alice Springs)의 울룰루 (Ululu) 여행, 타즈매니아 섬으로의 여행도 있습니다.
허나 동부에서 서부, 또는 호주 내륙, 게다가 바다를 버스로 이동하기엔 시간적 육체적 물리적 제약이 따릅니다. 목적지에 가면 체력이 다 소진돼 버리거나, 중간 여행지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지체하여 (호주엔 정말 곳곳에 볼 것이 너~무 많습니다^^) 여행 막판 시에 서둘러야 한다거나하죠. 이럴 경우엔 호주 철도 여행도 있고 항공 여행도 있으니 다양하게 호주를 만끽해 보세요~~
호주 장거리 버스 여행시 필수품
장거리 버스를 타실 때는 물과 간식, (다수가 타는 곳이니 냄새가 진한 음식은 매너 있게 피해 주시고요) 무릎 담요를 챙겨가세요. 잠시 눈을 붙일 때는 뒤짚고 자도 되고요. 에어컨이 너무 세서 추울때는 오돌돌 떨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 버스 여행을 하다 보면 침낭을 가지고 타시는 분도 있답니다. 참, 화장실은 어쩌냐고요? 호주의 버스들은 워낙 장거리가 많고 중간중간 휴게소 간격도 넓어서 버스에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답니다.
여기까지가 이번 포스팅에서 준비한 내용입니다. 다음 여행은 버스로 계획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출처 : 주한 호주 대사관
info@mycity24.com.au
http://studyinaustralia.tistory.com/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