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테레사는 말했다. ‘사랑은 그 자체로 머문다면 의미가 없다. 사랑은 행동으로 이어져야 하고 그 행동이 바로 봉사이다.’ 27년의 이민 생활 속 보건치료사에서 변호사로 전향해 활동하며 끊임없는 도전과 봉사를 실천하고있는 나윤제 변호사를 이번주 뷰티인사이드를 통해 소개한다.
나윤제 변호사는,
1994년 부모님을 따라 브리즈번으로 이민을 와서 University of Queensland를 졸업 한 후, 계속해서 Brisbane에서 거주하며 현재 KEMP LAW SOUTH (KLS) 라는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 변호사다. 젊은 시절 미국에서 연수과정을 밟으셨던 부모님은 자녀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싶으셨고 이미 정착한 사촌들이 있었던 브리즈번을 택했다. 학원과 과외가 없다는 환상에 젖어 어린시절 브리즈번 땅을 밟았다고 전했다.
보건치료사에서 전향해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계신다. 완벽한 이과계열에서 문과계열로 직업을 전향을 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The University of Queensland (UQ) 졸업을 앞두고 퀸스랜드 주정부에서는 보건직원으로 일하게 될 치료원들을 모집중에 있었고, 그 프로그램에 지원을 하게 되어 보건치료사의 길을 걷게 되었고, Queensland Health에 취직하여 소아치과병동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다. 퀸스랜드에서는 4살부터 18살까지의 학생들은 보건복지부를 통하여 무료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으나 매년 주정부 예산을 통하여 지원하는 치료는 한정되어 있었고 제한이 있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보건복지 분야에 관심을 두게 되는데 일을 하면서 UQ에서 보건사회학 석사 (Master of Public Health)과정을 밟게 되었다. 보건사회학 석사를 수료하는 과정에서 법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되었고 더욱 세부적으로 법을 알고 배워야겠다는 열정 하나로 UQ 법대에 지원하게 되었다. 법을 알게 된다면 우리 사회에 부당하고 어려운 일들을 해결 하는데 도움이 되고 사회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는데 법 공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뒤돌아보면 무모한 행동이었다고 정의할 수 있겠지만, 당시 근무하던 Queensland Health에서 일과 공부를 병행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준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 같다.
호주 한인교민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느낀 점
힘들고 어려운 일은 나이, 성별, 그리고 인종과는 무관하게 누구에게나 똑같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언어의 장벽,살아온 배경과 사회가 다르고 생소 할 시에는 분명 좀 더 힘들게 다가오는 것 같다. 호주에서 한인교민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이러한 부분을 좀 더 잘 이해하고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 상대방 변호사와의 공방에서 호주 사람이 한국에서 같은 어려움을 겪게 될 시 어떻게 대처 했을지를 물은 적이 있다. 법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되고 합리적 이어야 하며 이와 동시에 우리 사회에서 약한자와 취약계층 (vulnerable social group)을 보호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을 하면서 가장 가슴 뛰는 순간은?
어려운 상황에 처하신 분들을 돕는 것이 가장 보람되고 가슴 뛰는 순간이다.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어쩔 수 없이 상업적인 면을 고려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안타까운 사건을 접하게 되었을 시, 이를 외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돕는 것이 가장 보람있고 기쁜 순간인 것 같다.
또한 현재 취약계층에 속한 분들께 무료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며 함께 일하는 직원 변호사들에게 강요를 하지는 않지만 매년 봉사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동료변호사들과 함께 Inala Community Legal Centre 에서 매년 자원봉사자로서 무료법률상담을 진행하고 있는데 무료법률상담을 진행하면서, 변호사를 고용하기 힘든 상황에 있는 분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아무리 작은 사건이라도 어려운 환경에 처한 분들을 도울 수 있을 순간이 내 삶의 보람이자 행복이다.
나윤제 변호사의 꿈
그동안 호주 변호사 사무실에서 여러 파트너 변호사들과 함께 팀을 운영 해왔지만 새로운 도전으로 2019년 12월부터는 변호사 사무실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는 나윤제 변호사는 항상 잊지 않고 성원해주시는 이민자들께 진심어린 감사를 전하며 이에 좀더 성장되고 발전된 법률 서비스로 보답하는 것이 꿈 이라 했다. 또한, 좀 더 시간적인 여유가 생긴다면 한인 교민 2세들을 위해, 한국 이민자로서 할 수 있는 한국어 교육과 동시에 바른 역사 교육 등에 함께 참여하여 이민 2세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않도록 조력자로서의 활동을 병행하고 싶다는 바램 또한 전했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인터뷰를 통해나누는 곽신아의 뷰티인사이드>
저자소개: 곽신아
호주 브리즈번 한인라디오 방송 메인 진행자
- 퀸즐랜드 주립대학교 졸업 Bachelor of Communication Major in Public Relations
- 2014-(현) 브리즈번 국영 라디오 방송국 4EB 한인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
- (현) 호주 공영방송 SBS 한국어 라디오 프로그램 K-엔터테인먼트 코너 진행
- 2019-(현) 아리랑 라디오 'Korean Now' 호주 특파원
- 2020-(현) 계명 문화 대학교 특임교수
- 2018- 2020 골드코스트 한인회 사무총장
- 2018 브리즈번시 위촉 국제학생대사 한국대표
- 2017-2019 연합뉴스 브리즈번 명예기자
- 행사 MC- 한국 문화원 주최 K pop 콘서트, 퀸즐랜드 한인의 날, 다수 음악회 진행0422 258 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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