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다시피 다른 것과 틀린 것은 구분해야 합니다.
생각이 다른 것은 서로의 논리를 겨루는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으나, 틀린 생각은 그럴 여지가 없습니다. 시인 님을 논리적 근거 없이 토착 왜구로 몰며 상소리를 하는 것은 의견이 다른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 거기다 먼저 반말에 욕을 하는 것은 아무리 논리적으로 얘기하더라도 용납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일장기와 태극기를 같이 들고 나와 현 정부를 근거 없이 규탄하는 이들을 극우 꼴통이라 하듯이 극좌 꼴통이란 말도 성립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양 극단에 서있는 것은 경계해야 할 일입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보기에는 시인 님은 중도 성향이시며 적지 않은 이민 생활을 하신 어른이십니다. 그렇다면 이 좁은 교민 사회에서 이런 어른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봅니다. 근거 없이 토착 왜구로 몰리시니 언짢으셨죠? 하지만 이렇게 다른 분들이 나서서 그건 틀렸다 얘기해 주니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마찬가지로 보수라 칭하며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근거로 글을 쓰는 사람에게 시인 님 같은 분들이 나서서 정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에 대한 외신의 칭찬을 문빠들의 자화자찬이라 한다던가...박원순 서울 시장의 자녀가 서울대를 무시험으로 입학했다 해서 근거를 보여달라 했더니 알아서 찾으라고 하는 말이라던가 등등의 비논리는 물병에 물이 반이 있는 것이 확실한 상황에 '반이나 있다'와 '반밖에 없다'는 서로 다른 의견의 충돌이 아니라 '물이 아예 없다'라고 외치는 꼴입니다.
이런 상황에 중도층이 시끄럽다고 귀를 닫아버리는 것은 물이 없다고 우기는 극우들의 바람인 것입니다. 부디 이 좁은 호주 교민 사회가 한국의 정치 상황으로 인해 둘로 쪼개지지 않도록 시인 님 같은 분들이 침묵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서로 다른 의견은 그들에게 맡기시되 틀린 의견은 틀렸다 말씀해주세요.
그래야 이 아이탭이.. 더 나아가서는 교민 사회가 더 건강해지지 않을까요?
주제없이..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글을 써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