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걷잡을 수 없이 창궐하면서 아수라장이 되어 버린 인도.
이에 공중 보건을 위해 서둘러 국경을 폐쇄한 호주 정부는 자국민에게도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논란을 증폭시켰습니다.
결국 지난 토요일(15일) 자국민을 송환하기 위해 전세기를 띄웠지만, 예정되었던 150명의 절반 수준인 80명만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탑승 예정자 중 46명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고, 24명은 이들의 가족(close contacts)으로 함께 귀국이 불발된 것.
이에 스콧 모리슨 호주 연방 총리는 "앞으로도 특별기를 이용해 더 많은 국민을 고향으로 데려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지만, 이들을 호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엄격한 진단 검사 제도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격리 및 치료를 제공하더라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호주인들까지 귀국 시켜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한 것입니다. 이는 호주의 방역 체계와 공중 보건을 보호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당초 입장을 재확인 한 것입니다.
하지만 연방 정부의 선택을 비난하는 이들은, 지난해 말까지 해외에 있는 호주인들을 귀국시키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지켜졌다면 이와 같은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며 이들도 코로나에 확진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책임론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호주 내부에 격리 센터를 설립-증축하자는 제안을 무시하고 충분한 시설을 확충하지 않은채 그저 자국민을 해외에 방치하고 있다며 정치적 아집과 무능함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성공적인 방역 성과를 거둔 호주 본토의 공중 보건을 지키는 일과 해외에서 오매불망 귀국을 희망하고 있는 호주인들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