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화) 자정을 기준으로 NSW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16세 이상)은 1차 94.3%, 2차 91.4%를 기록했다. 12-15세 아동의 접종률은 1차 80.7%, 2차 74.2%를 기록했다. 빅토리아주의 2차 백신 접종률(12세 이상 기준)은 88%를 기록했다.
다른 주/준주들 중에서는 영토가 넓은 서호주와 퀸즐랜드, 노던준주(NT)의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편이다. 호주 평균은 1차 91%, 2차 84.1%다.
6개 주 중 접종률이 가장 높은 NSW에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약 2천명의 일선 보건분야 근로자들이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으로 직장을 떠나야할 입장에 놓였다.
NSW 보건노조의 제날드 헤이즈(Gerard Hayes)는 “NSW주에 14만명의 간호사, 의사. 구급요원(앰불란스)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들 중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 직장을 떠나야 한다.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주요 이유는 낙태를 반대하는 기독교린들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Z 백신은 유산된 아이의 태반을 이용해서 균을 배양하고 화이저(Pfizer)와 모더나(Moderna) 백신은 줄기세포(stem cell)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는 보건 분야 근로자들은 법원에 개인의 자유 인정을 호소하고 있지만 법원은 “가톨릭 교회 에서도 백신 접종을 허용했다”면서 반대 주창자들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
NSW주 보건 분야 근로자 중 95%가 2차 접종을 마쳤고 98%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NSW에서 1차 접종자 중 약 5만7.300명이 정해진 날에 2차 접종을 하지 않았다. 1차 화이저 백신을 맞고 6주가 지난 사람이 약 4만600명이고 아스트라 제네카 1차 백신을 맞고 3개월 기한이 넘은 사람이 1만6.100명이다. 500명은 모더나 백신을 1차로 맞고 6주를 넘겼다.
약 이들이 계속 2차 접종을 하자 않는다면 NSW의 2차 접종률은 95%에 도달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이 숫자는 NSW 주 16세 이상 접종자의 0.87%애 해당된다. 2차 접종률이 90%에 도달한 후 매우 더디게 상승하고 있다.
연방 보건부 관계자는 이유가 어려가지 있겠지만 2차 접종은 정해진 날에 꼭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여행을 하는 경우 다른 지역에서도 충분히 접종할 수 있다.
NSW 대학 예방접종 전문가인 홀리 실(Holly Seale) 교수는 “환자수가 보도된 뉴스를 보고 2차 접종을 포기하지 말아주기를 바란다. 또 주사를 맞기 싫은데 직장에서 증명서가 필요해 한번만 끝내고 그만 둔 사람들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북반구에서 겨울철에 접근하면서 북유럽에서도 코로나 감염자가 다시 늘고 있다. 독일에서는 하루 확진자 5만명, 영국은 4만명이나 되고 사망자도 100명이 넘는다. ‘위드 코로나’를 일찍 시행한 유럽 일부 국가들의 코로나 환자 재확산세가 최근 심각해지고 있다. 독일은 백신 주사가 없었던 시기 최고 발생은 3만명이었다. 특히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들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급속히 확산하자 각국은 미접종자의 외출을 제한하는 등 방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한주간 유럽 지역은 전 세계 신규 발생의 57%(167만1245명)를 차지하면서 유일하게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영국에서는 전주대비 16% 증가한 33만46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도의 코로나 확진자는 신규 확진자는 1만423명이며 신규 사망자는 443명이다.
문제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철저한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손 세척 등 기본 방침을 잘 지켜야 한다는 점이다. 영국은 마스크을 쓰지 않지만 프랑스는 마스크를 쓰고 있다.
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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