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경찰과 NSW 경찰, 국경수비대가 합동으로 지난달 시가 3억 달러 상당의 마약 코카인을 NSW의 뉴캐슬항에 16미터짜리 배로 밀수하려는 정보를 입수해 일당을 체포했다.
이처럼 많은 양의 코카인이 시드니에서 밀매될 경우, 무려 8억5천만 달러가 될 것으로 경찰은 발표했다. 또 시드니 동부 부촌에서 코카인을 운반하던 택시 기사와 중독자 17명을 검거했다. 시가 5만 달러에 해당하는 119봉지의 코카인을 압수 했다. 차 안에서 현찰 3만 달러도 압수했다.
시드니 지역에 정기적으로 마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80%가 1 그램당 $350을 지불한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극소량의 마약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 $400 정도의 벌금을 부과한다. 많은 사람들이 벌금 통지서를 받았지만 벌금을 내지 않고 있다.
청소년들이 즐기는 라이브 콘서트에서 주로 사용되는 마약인 엑스터시(ecstasy), 코카인, 헤로인은 재력이 없는 청소년들에게는 무거운 짐이 된다.
또 일부 고령자들이 만성적인 질병의 고통을 덜기 위해 마약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노인연금 수혜자들(pensioners)에게 벌금은 큰 돈이다.
도미니크 페로테트 NSW 주총리는 '마약에 관용이 없다(zero tolerance)'sms 제도를 없애고 과거처럼 벌금부과를 고수하자고 했다. 그는 ‘애나 우드(Anna Wood) 사건’을 기억하자고 주문했다.
노스 시드니에 거주했던 애나 우드는 15세 사춘기로 지난 1995년 10월 고교(포레스트하이스툴) 10학년을 마쳤다, 그는 10월 21일 친구들과 함께 시드니 시티 페니키안 클럽(Phoenician Club)d서 댄스 파티를 하기로 했다.
애나는 아버지에게 “친구 집에서 자고 온다”라고 거짓말을 하고 외출했다. 파티 전 친구로부터 마약 엑스터시를 사서 복용하고 밤새도록 춤을 추며 놀았다. 다음날(22일) 새벽 5시경 구토를 하려고 화장실에 갔다. 그후 그는 쓰러져 의식불명으로 로얄노스쇼병원에 입원했지만 24일 숨졌다.
이 사건은 사춘기의 불법 마약 복용에 큰 경종을 울렸다. 애나의 사망 소식은 크게 언론에 보도됐다.
경찰 당국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에도 마약 밀수가 계속됐다고 밝혔다. 2020년 NSW에서 마약 아이스(ice)를 비롯한 자극제(stimulants)가 1년 전보다 120% 증가했고 9.8톤의 마약이 적발됐다. 전국적으로는 38.5톤으로 작년보다 45%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지난 10년사이 마약밀수가 318%나 급증했다.
특히 마약을 취급하는 조직 폭력배들이 많이 늘어났다. 경찰의 힘으로는 10%정도만 알 수 있다고 한다.
이유는 직장에서 돈을 버는 것보다 마약을 원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수입이 훨씬 좋다는 것이다. 범죄조직들이 서로 총을 쏘고 싸우는 것도 마약이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
연방 정부, 지방정부, 국경경비대 등 마약 관련 경찰이 전국적으로 약 500명이지만 조직폭력배의 지능을 쫓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호주 범죄정보위원회(Australia Criminal Intelligence Commission)는 “작년 코로나 록다운이 빈번했지만 마약밀수가 크게 성했다.”고 지적했다.
시드니를 비롯한 NSW는 코카인(Cocaine)을 선호해 전체 마약 복용자 체포 수 중 48%에 이르고 있다. 주로 은행원 등 화이트칼러가 좋아하는 마약이다.
ice(암페타민. 히로뽕)는 전국적으로 76%가 사용하고 있다. 빅토리아주에서 헤로인(Heroin)이나 아편(Opiod) 체포자가 42%였다. 퀸스랜드에서는 암페타민(일명, ice)을 사용하다 체포되는 수가 30%가 넘는다. 대마초 31%, 환각제가 30%로 되어 있다. 타스마니아도 ICE와 같은 환각을 사용하고 있으며 노던테리토리는 헤로인 사용자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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