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부터 시작된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NSW주의 록다운이 벌써 7주가 지났다. 8월말까지 2주 남았지만 연일 300명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나온 상황에서 8월28일 종료될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해 보인다. 9월을 넘어 11월설까지 들릴 정도다. 상황이 정말 심각하다.
NSW 주정부는 지역사회 신규 감염자 억제에도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언제 두자릿수 미만으로 줄어들지 현재로서는 기약이 없다. 백신 접종률 증대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도허티연구소의 모델링에서 예측한대로 연말까지 70%의 접종률 달성이 목표다. 8월 말까지 50~60%선에 도달하면 일부 규제를 풀 계획을 시사하고 있다. 감염률에 따라 지역별로 규제를 달리하는 방안을 강구 중인 듯하다.
이처럼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8일 폐막된 2020 도쿄올림픽은 그나마 작은 위로를 주었다. 호주는 2016년 브라질에서 9개의 금메달을 얻었지만 이번에는 17개의 금메달을 획득해서 스포츠를 좋아하는 호주 국민들에게 큰 자부심을 주었다. 금 7, 은 7, 동 22개 총 46개의 메달로 당당히 6위를 차지했다. 또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32년 브리즈번 하계올림픽 개최가 공식 확정됐다. 이것도 굿뉴스였는데 특히 퀸즐랜드 주민들이 환호했다.
호주는 15개 종목에 걸쳐 메달을 따냈다. 호주는 역시 수상 종목에서 강했다. 수영에서만 금메달을 9개를 획득했다, 호주가 수영 외 금메달을 따낸 종목은 남자 조정 4인조와 여자 조정 4인조, 여자 카누, 요트 남자 1인승과 2인승 딩기, 남자 카약 더블 1000미터, 남자 BMX 프리스타일, 스케이트보딩이다.
이어 승마, 하키, 비치 발리볼, 높이뛰기, 서핑, 카누, 요트, 조정, 테니스, 사이클, 다이빙, 복싱, 창던지기, 농구 등에서 은과 동메달을 따냈다. 특히 불모지로 여겨졌던 여자 높이뛰기와 창던지기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내 국민들에게 감격을 선사했다.
호주 남자농구 대표팀이 3, 4위전에서 슬로베니아를 꺾고 (107-93) 사상 첫 메달인 동메달을 호주에 안겨 국민들이 환호했다. NBA 스타인 호주의 패티 밀스는 무려 42 득점을 하며 수훈갑이 됐다.
수영에서 호주 선수들은 여러 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400m 혼영(relay)에서 고참인 케이트 켐벨(30세)과 동생 브렌티 켐벨, 에마 맥큐온, 메그 해리스가 금메달을 따내 이 종목에서 올림픽 3연승 기록을 세웠다. 3회 모두 출전한 선수는 케이트 켐벨 뿐이다. 그는 올림픽에 4회 출전했고 호주팀 기수도 맡았다.
20세의 신예 아리아 티토모스가 미국의 전유물이던 400m 자유형에서 케이트 레데카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0m 배영에서 케일리 맥큐온이 1위를 차지했다.
개최국 일본은 금 27, 은 14, 동 17개로 3위에 올라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 반면 한국은 금 6, 은 4, 동 10(합계 20개 메달)로 종합 16위에 올라 부진했다.
8월 9일 현재 전 국민 중 1차 백신 접종률은 45.94%이고 2차를 완료한 비율은 22.87%다.
보건 전문가들은 접종으로만 감염 억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접종률이 최소 70-80%에 도달해도 TTIQ를 열심히 시행해야 한다는 말이다. 즉 검사(testing), 환자 추적(tracing), 격리(isolating & quantile)를 계속해야 하며 필요하면 추가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바리러스 중 가장 전염이 빠른 것은 홍역(measles)이고 그 다음이 수두(chicken pox)인데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수두 정도로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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