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보윈 기후장관
노동당·녹색당 전원, 무소속 8명 찬성
자유-국민 연립 야당 반대, 브리짓 아쳐 당론 거부
봅 케이터·다이 리 기권
노동당 정부 9월 상원 통과 계획
앤소니 알바니지 정부가 의회에 상정한 기후변화법안이 4일(목) 하원에서 찬성 89표, 반대 55표로 통과됐다. 집권 노동당은 9월 중 상원 통과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법안의 골자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 43% 감축을 입법화하는 것이다. 법안을 상정한 주무 장관인 크리스 보윈 기후 및 에너지 장관은 법안 통과를 환영하며 “호주를 위해 좋은 날(a good day for our country)”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청록색 무소속 6인방 모두 기후변화법안에 찬성했다
법안은 군소 정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다음과 같은 요구를 수용한 부분 수정 후 통과됐다.
무소속인 커틴 지역구의 케이트 채니 의원(Curtin MP Kate Chaney)은 기후변화의 조속한 행동을 촉구했다. 골드스테인 조에 다니엘 의원(Goldstein MP Zoe Daniel)은 43%는 최소한의 목표이며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다이 지역구의 헬렌 헤인즈 의원(Indi MP Helen Haines)은 법안 효율성 평가에 지방 커뮤니티의 혜택을 포함한다. 시드니 노스쇼 와링가 지역구의 잘리 스테갈 의원(Warringah MP Zali Steggall)은 파리기후변화 합의에 따른 향후 목표 업데이트는 반드시 기후변화감독청(Climate Change Authority)의 전문가 자문을 받아야 한다는 점 등이다.
녹색당과 앤드류 윌키(Andrew Wilkie) 무소속 의원이 요구한 감축 최대 75% 추진 제안은 부결돼 법안이 포함되지 않았다. 법안 통과 전 이같은 수정안 조정에 3시간 이상 소요됐다.
자유-국민 연립 야당은 기후변화에 반대했다
하원 표결에서 노동당 의원과 녹색당 의원(4명) 전원, 무소속의 조에 다니엘, 모니크 라이언, 소피 스캠프, 레베카 샤키(중도 연대), 알레그라 스펜더, 잘리 스테갈, 카일리 틴크, 앤드류 윌키 의원이 찬성했다.
케이트 채니와 헨렌 헤인즈 의원은 코로나에 감염돼 표결에 참여하지 못했다. 타즈마니에 북부 바스에 지역구에서 재선된 자유당의 브리짓 아쳐 의원은 당론을 거부하고 찬성 대열에 합류했다.
아쳐 의원 외 자유-연립 야당 의원들은 모두 반대했다. 크로스벤처인 봅 케이터(Bob Katter)와 무소속의 다이 리 의원은 기권(abstained)했다.
한호일보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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