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축과 침략의 의미가 대립하는 1월26일 오스트레일리아데이
〈코어데이타 여론조사〉 41세 미만 70% 이상 찬성
56세 이상 30%만 지지., 현재처럼 경축 원해
1월26일 오스트레일리아데이(Australia Day)의 날짜 변경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층은 날짜 변경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이날은 11척의 죄수선단을 인도한 영국 해군 제1 함대(the First Fleet)가 여러 개월의 항해를 거쳐 시드니만(Sydney Cove)에 도착해 영국 국기를 게양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호주 건국절’ 의미가 있다.
1월26일 원주민들의 '침략의 날' 항의 시위
그러나 원주민들에게는 234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침략의 날(Invation Day)’로 기억된다. '통곡의 날(Day of Mourning)'로도 불리운다. 따라서 상당 기간 전부터 호주 사회에서 날짜 변경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어데이터(CoreData)가 호주인 1,29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날짜 변경에 대한 지지와 국민들의 축하 준비에서 세대별 그리고 성별로 이날의 중요성과 연중 달력에서 입장에 대한 의견 차이를 보였다.
26세 미만 젊은층은 3분의 2 이상이 이날을 축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30%는 축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세 미만의 80% 이상과 27-41세 70% 이상은 날짜 변경을 지지했다. 이유는 원주민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다.
반면 56-75세 중노년층은 30%만 날짜 변경을 지지했다. 여전히 과반 이상이 현재처럼 이날의 축하를 지지했다. 남성이 날짜 변경 또는 호주와 원주민 역사를 반영하는 공휴일이란 인식을 여성보다 덜 지지했다.
오스트레일리아데이를 경축하는 호주인들
54%는 축하를 계획했고 30%는 역사적 의미와 호주가 이룩한 것을 축하한다고 답변했다. 15%는 단지 ‘하루의 공휴일(a public holiday)’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한호일보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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