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상 관측 이래 가장 큰 우박이 쏟아져 내린 퀸즐랜드 지역에서 피해 보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호주 기상청은 지난 19일 퀸즐랜드주 매카이 지역에서 지름 16cm 크기의 우박이 관측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날의 우박으로 가옥과 차량 등의 파손 사례가 잇따랐으며 시민들은 사진, 영상 등을 SNS에 게재해 피해 장면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성인 손바닥 보다 큰 우박 크기에 놀란 시민들은 "우박이라고 할 수 없다. 빙산이다", "살인 얼음", "흉기가 쏟아졌다. 끔찍한 시간이었다"는 반응을 드러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매카이 북부 얄보루 지역에서 관측된 지름 16cm 크기의 해일은 호주 기상 관측 이래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이날 쏟아진 우박의 상당수는 12~14cm 크기의 것들로 알려졌습니다.
통상적으로 지름 5cm 이상의 우박을 '거대 우박(Giant hail)'으로 규정하며, 이마저도 특정 기상 환경에서만 형성되기 때문에 극히 드문 사례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퀸즐랜드주에서는 지난해 이맘때도 14cm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10억5000만 달러 규모의 피해를 발생시킨바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 아이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