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어떻게 입어도 내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 있다. 잘 입어봐야 본전일 것을 이렇게도 입어보고 저렇게도 입어본다. 색깔을 달리 해본들, 입었다 벗었다 해본들, 그 옷은 내 옷이 아닌것을. 발가벗고 나설수 없으니 지금 당장에 걸치기는 하겠으나 언젠가, 다 내려놓은 맨몸으로 지니고만 있을 이 옷들 부단히 오늘도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