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퀸즐랜드주, 빅토리아주, 뉴질랜드 등이 빗장을 걸어 잠궜습니다.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는 시드니 본다이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지역사회 집단 감염 사례가 어제(22일) 21건까지 증가한 것을 언급하며 주 경계를 봉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앞서 시드니의 주요 코로나19 핫스팟을 대상으로 주 경계 봉쇄를 발표한 빅토리아주를 따르는 것입니다.
빅토리아주는 시드니 시티(City of Sydney)를 포함, 웨이벌리(Waverley), 울라라(Woollahra), 베이사이드(Bayside), 캐나다 베이(Canada Bay), 이너 웨스트(Inner West), 랜드윅(Randwick) 등의 7개 지역을 레드존으로 규정하고 해당 지역을 방문했던 사람들은 오늘 오전 1시부터 빅토리아주를 방문할 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빅토리아 주민의 경우 귀가 신청을 통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으나 14일 동안의 자가격리가 요구됩니다.
퀸즐랜드주 보건 최고 책임자인 자넷 영 박사는 퀸즐랜드 주 역시 24일 새벽 1시부터 시드니의 7개 핫스팟 지역을 대상으로 주경계를 봉쇄하며 해당 장소에 방문했던 퀸즐랜드 주민들도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변종 델타 바이러스의 경우 접촉 5~10초 만에 전염이 가능하다고 경고하면서, 오는 방학 기간 동안 시드니 또는 울릉공으로 여행하는 것을 재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뉴질랜드 역시 시드니 집단 감염 사례에 따라 어제 오후 10시부터(뉴질랜드 기준 자정) 자가격리가 요구되지 않는 자유여행인 '트레블 버블'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일단 72시간 동안 적용될 방침이며 향후 상황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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