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8주 밖에 되지 않은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여성이 현지 풋볼 구단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 남편은 해당 여성이 어린 선수들 곁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과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지난 3일 뉴스닷컴은 멜번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에센던 풋볼 클럽(Essendon Football Club)에서 근무 중인 티나 텔라토(Tina Terlato)라는 여성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녀는 9년 전 멜번 자택에서 생후 8주 된 쌍둥이 딸 아만다와 앨리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이후 아기들은 응급실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앨리샤는 뇌성마비 등 평생 영구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됐으며, 아만다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살인 혐의로 기소된 그녀는 유아 살해로 격하되어 유죄 평결을 받았지만 심각한 산후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를 이유로 감옥행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녀가 호주 풋볼 리그(AFL) 소속의 에센던 풋볼 클럽에서 현수막 등을 제작하는 디자이너로 근무 중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녀의 전 남편 폴 텔라토는 유아 살해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받은 티나가 어떻게 어린 선수들 곁에서 근무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AFL 선수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티나의 사진을 보거나 경기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들을 때 마다 나쁜 기억이 떠오른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충격적이며 역겨운 일'이라면서 AFL과 에센던 풋볼 클럽이 그녀의 회원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직까지 유아 살해 전력이 있는 그녀가 어떻게 어린이 허가증을 발급 받아 근무를 할 수 있었는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에센던 풋볼 클럽은 '범죄 경력이 있거나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해서 클럽의 소속 회원이 되는 권한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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