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혈전 발생 환자가 발생한 호주가 미국 존슨앤존슨(J&J)가 개발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백신 접종 속도를 끌어 올려야 하는 과제 속에도 혈전 부작용은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지난 13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호주 보건부 대변인은 '더는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구매할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기반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은 접종 후 호주에서 두 명의 혈전 형성 환자가 발생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J&J 백신입니다.
J&J 백신은 보관 및 유통이 용이하고 단 1회 접종으로 예방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해당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 중 6명의 혈전증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명은 중태에 빠졌고 1명은 사망했습니다. 6명 모두 18~48세 여성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미국 보건당국 역시 해당 백신의 사용을 즉각적으로 전면 중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EMA) 역시 혈소판 수치가 떨어지는 '희귀 혈전증' 사례와의 연관성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호주의 J&J 백신 구매 중지 결정은 올해 10월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당초 목표를 포기하더라도 혈전 부작용은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전 세계적인 방역 모범국가이지만 좀처럼 백신 접종에 속도를 올리지 못해 애를 먹고 있는 호주가 혈전 부작용이라는 암초를 피해 어떻게 순항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아이탭
info@itap365.com
https://www.itap365.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