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40대 여성 혈액 응고 반응.. 호주에서 두 번째
당국, 35만분의 1의 확률에 불과..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 및 사망 위험이 더 커
호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여성이 혈액 응고 반응을 보여 혈전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호주에서는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당국은 35만분의 1의 확률이라며 백신 접종을 장려했습니다.
지난 13일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서호주주의 40대 여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증 및 혈소판감소증'이 발생해 입원 치료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호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혈액 응고 반응이 발생한 것은 지난달 22일 44세 멜번 남성의 사례 이후 두 번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형성 사례가 발생하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며 새로운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국가들은 특별한 대안이 없어 접종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교적 방역에 성공한 호주인들은 자국 내에서 잇따라 발생한 혈전 형성 사례로 백신 접종에 대한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에 호주 당국은 50대 미만 시민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신 화이자 백신으로 전환하는 한편 2천만 회분의 백신을 확보하며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까지 호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70만 명 정도가 된다'면서 '이번에 발생한 혈전증 및 혈소판감소 증세까지 포함하더라도 발생 빈도는 35만분의 1의 확률'이라고 밝혔습니다.
폴 켈리 호주 연방 수석 의료관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따른 이상 반응 빈도가 25만분의 1인 유럽에 비하면 아직까지 호주의 상황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질환 및 사망이 백신에 따른 혈액 응고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강조하며 백신 접종을 장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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