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의 한 고층 아파트 18층 발코니에 매달려 있는 고양이를 구출하기 위해 강한 바람을 이겨내며 5시간 동안 구조활동을 펼친 소방대원에게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오늘(13일) 오전 7뉴스는 지난 11일 12시 30분경 시드니 올림픽 파크 소재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펼쳐진 고양이 구조작전과 이를 무사히 완수한 소방대원의 노고를 조명했습니다.
해당 아파트 18층에 거주 중인 아민 빈세이디는 5살된 고양이 아비토(Abito)가 발코니 넘어 외부 난간에서 떨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급히 구조대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구조대는 버우드와 리버풀 지역 소속의 특수 소방 구조대원으로 구성된 5명을 현장으로 출동시켰습니다.
현장을 살핀 구조팀은 60미터 높이에 고립된 이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아파트 외벽을 타고 내려오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39층 아파트 옥상에 안전 장비를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버 케디스라는 이름의 소방대원이 약 129m 높이의 옥상에서부터 18층을 향해 내려가는 동안 다른 4명의 팀원들은 안전장비를 책임졌습니다.
당시 강하게 부는 바람 때문에 구조 작업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한 구조 작전은 침착하게 진행되었고, 결국 케디스는 난간에 고립되어 있던 고양이와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케디스는 고양이 아비토를 조심스럽게 안전 가방 안으로 옮겨 넣었으며 무사히 땅으로 착지하면서 총 5시간에 걸친 구조작전을 완수했습니다.
아비토를 가방 안으로 넣는 과정에서 케디스의 몸이 뒤틀리며 로프가 크게 흔들리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케디스는 "아비토가 큰 저항없이 가방으로 들어 와서 다행이었다"며 기쁨을 표했습니다.
- 아이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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