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핸드백을 빼앗아 도주하던 강도가 할머니의 '헤드록' 공격에 결국 빈손으로 줄행랑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어제(22일) 7뉴스는 지난 1월 19일 저녁 골드코스트 소재의 핌파마 주점(Pimpama Tavern) 외부 벤치에 앉아있던 할머니의 가방을 훔쳐 달아나던 40대 남성의 영상을 공개하며 해당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지인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해당 장소에 머무르고 있던 할머니에게 한 남성이 다가와 가방을 낚아챘고 그대로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재빠르게 남성을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남성을 향해 몸을 날려 그를 붙잡은 할머니는 야외 주차장 바닥에 쓰러지는 중에도 그의 목을 감싸 쥐고 놓지 않았습니다.
할머니의 거센 저항에 깜짝 놀란 남성은 바닥에 뒤엉켜 할머니의 손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쳤으며, 결국 상의와 슬리퍼가 벗겨지는 난동 끝에 겨우 풀려나는 수모를 겪고 말았습니다.
영상 속 할머니는 재정비를 마치고는 가방을 든 채 당당히 제자리로 돌아갔으며, 남성은 황급히 차량을 몰고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할머니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내가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할머니는 이 몸싸움으로 갈비뼈에 금이 가고 타박상을 입는 등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한편 퀸즐랜드 경찰은 영상을 통해 42세 남성을 용의자를 특정하고 추적하여 결국 그를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아이탭
https://youtu.be/wSOdmQJTKY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