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번식기를 맞아 공격성이 높아진 까치의 레이더에 이번에는 뉴스 기자가 걸려 들었습니다.
지난 27일 호주 9뉴스의 선임기자 브렛 맥러드는 빅토리아 의사당 앞에서 현장 보도 중 갑자기 날아든 까치에게 공격받는 봉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눈 주변을 쪼인듯 한 그는 잠시 고통스러워했으나 곧 평정심을 되찾고 스튜디오와의 현장 보도를 마치며 프로 정신을 발휘했습니다.
이후 그는 개인 SNS를 통해 "나는 괜찮다. 다행스럽게도 눈을 제때 감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봄철 마다 짝짓기를 앞두고 공격적인 성향이 높아지는 호주 토종 까치는 자신의 영역에 침범하는 다른 새들이나 사람들을 자주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멜번 동부에서는 한 60대 남성이 까치에 왼쪽 눈을 쪼여 각막이 관통되면서 두 시간이 넘는 안구 수술을 받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울릉공에서 자전거를 타던 노인이 까치의 공격을 피하려다가 사고가 발생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이에 까치의 급습에 따른 장소와 사례를 기록해 이를 공유하는 웹사이트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사진 4. https://www.magpiealert.com)
전문가들은 까치 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장소를 피하고, 까치 번식기에는 모자나 헬멧, 우산, 선글라스 등을 이용해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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