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주 보건장관이 파리를 삼키는 듯한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습을 조롱하려는듯 해당 영상을 게재한 야당은 되려 역풍을 맞고 말았습니다.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자유국민당(LNP)은 스티븐 마일스 퀸즐랜드주 보건장관이 기자회견 중 자신의 입술 위에 앉은 파리를 삼키는 듯한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가 반발에 부딫혀 이를 삭제하는 해프닝을 빚었습니다.
영상 속 스티븐 장관은 파리가 앉아있던 입술 쪽으로 혀를 한반 핥았고 파리는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영상에는 '꿀꺽'하는 소리가 삽입돼 스티븐 장관이 파리를 먹은 것 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또한 파리를 주목하도록 커다란 화살표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데일리메일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해당 동영상을 시청한 절반 이상의 사람들은 스티븐 장관이 실제로 파리를 먹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황당한 사건이 실제로 발생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지만, 해당 동영상이 공개된 후 일각에서는 LNP의 행동을 문제삼기 시작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장난치냐? 이런 것이 LNP가 할 수 있는 최선인가?"라며 저급하고 창피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발이 거세지자 LNP는 해당 동영상을 삭제했지만, 이미 다른 누리꾼들을 통해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편 정치계에 파리가 등장한 것은 호주 뿐이 아닙니다. 최근 미국 부통령 후보 TV토론회에서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머리에 파리가 앉아 약 2분 3초 동안 방송에 등장했습니다. 또한 앞선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2차 TV 토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양쪽 눈 사이에 파리가 앉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아이탭
https://youtu.be/gVJgbMAxbS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