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성폭행한 남성의 보석 석방 소식을 들은 어린 소녀가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내린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호주 데일리메일은 서호주에 거주 중이던 11세 소녀 안네리에세 우글(Annaliesse Ugle)이 자신을 성폭행한 남성의 보석 석방 소식을 알게된 후에 극심한 스트레스로 지난 19일 자해를 해 퍼스 아동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이틑날 목숨을 잃게된 사실을 전했습니다.
우글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22일 저녁 서호주 주의회 앞에서는 그녀를 추모하기 위해 유족을 포함한 100여 명의 시민이 모여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우글의 사진 앞에 꽃다발을 놓으며 고인이 된 소녀를 추모하면서, 아동 성범죄자들의 보석 석방을 금지하는 '안네리에세 법안'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우글의 어머니는 밝고 명랑했던 자신의 아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까지 경험했던 공포심과 충격을 언급하면서,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성범죄자들을 보석으로 풀어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호주주 경찰 치안감인 조 매케이브 역시 "피혐의자의 보석 석방은 이뤄져서는 안되는 일"이라면서 잘못된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어린 소녀의 안타까운 소식은 주의원들의 논쟁을 촉발시켰는데요.. 일부 의원들은 내년 3월까지 해당 법안을 개정시킬 것을 약속하면서 아동 성범죄로 기소된 사람들의 보석 석방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모든 성범죄 혐의자를 구속 수감할 수 없다는 의견도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난항이 예상됩니다.
한편 피혐의자로 알려진 66세 남성은 (Peter Frederick Humes, 66) 지난 2014년부터 올해에 이르기까지 우글에게 반복적인 성범죄를 저질렀을 뿐 아니라, 우글과 같은 마을에 거주 중인 13세 미만 아이들에게 10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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